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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Choi 메덴코 Oct 28. 2019

페이스북 마케팅 성공사례: 스푼 라디오

페이스북 싱가포르에 방문하여 본 나의 이름 석자

써니 님, 진짜 잘 오셨어요.
마침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었는데

얼마 전 잠깐 싱가포르에 방문하게 되었다.

예전에 스푼 라디오를 담당해주시던 분이 싱가포르 소속이셔서 기억에 남아 연락을 드렸고, 흔쾌히 시간을 내주셔서 페이스북 싱가포르에 방문하게 되었다.



페이스북 코리아도 여러 번 방문해보았지만 페이스북 싱가포르이라니! 그리고 우리를 열심히 도와주셨던 담당자님을 재회하게 되어 더더욱 설레었다. 크고 멋진 빌딩 숲 속 26층부터 3-4층을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북 건물엔 넷플릭스와 그랩 및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모여있었다.


그렇게 담당자분을 오랜만에 뵙고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내게 보여드릴 게 있다며 너무 잘 오셨다고 기뻐하시는 것이 아닌가? 대체 무엇이냐고 여쭈어보니, 직접 보셔야 한다며 환하게 웃으셨다. 그리고 한 층 더 올라갔는데 정말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페이스북 싱가폴에 전시된 마케팅 성공사례


2018년 채택되었던 스푼 라디오 페이스북 마케팅 성공사례가 벽에 떡하니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많은 성공사례 중에 한국 대표 중 한 곳으로 우리(스푼) 사례가 채택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이름 석자가 영문으로 함께 걸려 있는데,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내가 사랑하고, 내가 열정 쏟은 서비스의 이름이 외 딴 나라 싱가포르에 걸려있다니.. 눈물이 날 뻔했다.


바야흐로 2017년, 추웠던 어느 겨울 12월로 돌아간다. 이사님께서 스푼 라디오가 페이스북 성공사례로 채택되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게, 그동안 내가 제작한 광고 영상 중 가장 성과가 좋았던 것을 전달해달라고 하셨고, 성공요인을 적어달라고 하셨다.


그때 열심히 프리미어를 배우겠다며 퇴근 후 학원에서 수업 듣다 쉬는 시간에 적었던 문구가 바로 저 문구이다.


걸려있는 메인 커버에도 스토리가 담겨있는데, 처음 입사하고 얼마 되지 않아 혼자 여기저기 촬영하러 다니곤 했다. 포토샵이나 어떤 영상 툴을 다룰 줄 모르는 내가 선택한 차선책이었다. 그때 한국에 지내던 덴마크 친구가 시간이 된다길래 그녀를 데리고 남산에 갔다. 그리고 즉석에서 연출을 하기 시작했다.


"루이사! 핸드폰 들고 이어폰 꽂고, 그냥 저기 보면 돼!"


그렇게 햇빛 속 빨간 머리의 그녀를 촬영했고, 이런 문구를 넣었다.


BJ XX, 남산에서 방송을 시작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제작했던 영상과 이미지가 저 성공사례의 커버로 들어가게 되었다.


페이스북 성공사례에 나와있는 영상 또 한 내가 직접 기획하고, 작성하고 제작한 '외로움'이라는 영상인데, 살짝(?) 아니 많이 오글거리는 문구이지만 정말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콘텐츠였다.



비록 2년이나 더 지난 올드한 콘텐츠이지만, 내겐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그리고 그 콘텐츠들과 함께 페이스북 성공사례에 채택되었기에 담당자님은 내게 마음껏 뿌듯해하라며 응원해주셨다.


지난 2년 동안 한국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며, 더 넓게 마이쿤이라는 회사에 입사하며 모두가 얼마나 열심히, 아니 '잘'해왔는지 알기에 마음이 뭉클했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잘 달리고 있는 현재를 보여기 주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었다.


3년 차는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스푼 성공사례가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한번 회고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다. 그리고 그 상상이 현실이 되도록 인도네시아 팀원들을 어떻게 서포팅해줄 수 있을까도 더 고민하게 된 시간이었다.


15명, 내가 들어왔을 때 나는 16번째 멤버였다.

그리고 스푼은 현재 글로벌 회사로 모든 국가 멤버를 합하면 대략 100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이러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스푼이 기대되는 그리고 나 스스로 성취감과 동기부여가 되는 그런 멋진 날이었다.


페이스북 마케팅 성공사례:

https://www.facebook.com/business/success/sp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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