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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과 떨림 Mar 01. 2022

《그래서 글을 쓴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그렇게 살고 싶었던 사람이 있을까?
다 중간 어디쯤에선가 그랬겠지

한때 우리가 꾸었던 꿈은 푸르렀고
한때 우리가 품었던 이상은 맑았다
중간 어느 곳에서 뒤틀려서 그럴 뿐

중간 어디쯤에서
잔인해지지 않으려고 글을 쓰고
중간 어느 곳에서
뒤틀리지 않으려고 시를 쓴다

돌아갈 수도 없고
무를 수도 없다는 걸 안다
그래서 글을 쓰고
그래서 시를 쓴다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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