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맬 게 아니라면 잠잠할 일이다.

by 울림과 떨림

정죄하는 자리에 서기는 쉬워도

기도하는 자리에 앉기는 어렵다.


같은 입인데,

비난하는 입은 깃털처럼 가볍고

위로하는 입은 바위처럼 무거워

우리는 쉽게 상처 주고

쉽게 상처받는다.


평하는 사람을 싫어하면서

평하는 사람은 왜 그리 많고,

품는 사람은 좋아하면서

품으려는 사람은 왜 그리 적은지.


좀처럼 회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정죄하는 자리에 서는 사람은 넘쳐나고

기도하는 자리에 앉는 사람은 적어서일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손가락질하는 건 쉬워도

토닥토닥하는 건 어려워

우리는 전쟁을 치르듯

서로를 경계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바리새인들이 누군가를 손가락질할 때

예수님은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셨다.


그럴 때마다

눈을 뜨거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회복이 일어났다.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는데(전3:7)

꿰맬 게 아니라면

잠잠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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