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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맬 게 아니라면 잠잠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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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과 떨림
Oct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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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죄하는 자리에 서기는 쉬워도
기도하는 자리에 앉기는 어렵다.
같은 입인데,
비난하는 입은 깃털처럼 가볍고
위로하는 입은 바위처럼 무거워
우리는 쉽게 상처 주고
쉽게 상처받는다.
평하는 사람을 싫어하면서
평하는 사람은 왜 그리 많고,
품는 사람은 좋아하면서
품으려는 사람은 왜 그리 적은지.
좀처럼 회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정죄하는 자리에 서는 사람은 넘쳐나고
기도하는 자리에 앉는 사람은 적어서일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손가락질하는 건 쉬워도
토닥토닥하는 건 어려워
우리는 전쟁을 치르듯
서로를 경계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바리새인들이 누군가를 손가락질할 때
예수님은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셨다.
그럴 때마다
눈을 뜨거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회복이 일어났다.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는데(전3:7)
꿰맬 게 아니라면
잠잠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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