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울림과 떨림 Dec 24. 2022

감정만 잘 표현해도 정감 간다

감정만
잘 표현해도
정감 간다.

새겨들으면 좋은 말도
기분 나쁘게 표현하면
한낱 나쁜 말로 들린다.

무례하게
막무가내로 얘기하면,
그 순간 마음과 귀가 닫힌다.

그래서
지당한 말이라고 해서
합당한 말이라고 해서
논리정연한 말이라고 해서
다 좋게 들리는 것이 아니다.

같은 말도
혈기가 잔뜩 밴 말은 비호감을 사지만
온기가 가득 밴 말은 호감을 산다.

감정을 함부로 표출하면
감정이 상하게 마련인데,
그러면 그때부터
서로의 마음에 앙금이 생겨
거리두기가 시작된다.

감정을 화산처럼 분출하면
잠깐 시원할 수 있지만
집 나간 정신이 돌아오면
후회도 함께 밀려온다.

감정을 막 쏟아내면
정이 뚝 떨어져도,
감정을 잘 표현하면
정이 딱 붙는다.

작가의 이전글 흔들려도, 다시, 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