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달리기

by 가산

아들아

오늘은 아빠랑 달리기를 해보자


아빠의 모습을

잘 보고 뛰면돼


넘어져도 괜찮아

아빠도 그랬고

아빠의 아빠도 그랬으니까


이제 아빠의 바통을 받아봐

놓쳐도 괜찮아

다시 받으면 되니까


다른 길을 가도 괜찮아

그냥 이어서 달리기만 하면돼


아빠는 아빠의 길을 달린거고

너는 너의 길을 달는 거야


그리고

너의 아이에게도 바통을 넘겨주렴


# 이제 어느덧 20대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어떤 모습이 잘 사는 모습일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그저 우리 아들들이 좀 더 편하게, 안전하게, 자기들이 하고 싶은일들을 하면서 자기 인생을 잘 살아가길 응원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