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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리아 Jun 25. 2021

환경운동은 특별한 게 아니라 당연한 거야!

내 삶에 패턴을 변화시키는 것!

우물 안 개구리처럼 내가 살고 있는 동네, 내가 다니는 직장, 내가 만나는 사람들 외에 세상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니 세상에 관심을 둔다는 건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일인 것 같았다.


내가 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유기견을 입양하면서부터이고  뒤로 버림받은 강아지, 동물학대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졌다. 세상이 아는 만큼 보이게 되는 것을 실감했다.


이전에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애견샵에 갔었고, 예쁘고 작은 강아지가 가격도 훨씬 비쌌다. 지금 생각하면 외모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고 그것이 그 강아지의 가치처럼 판단되는 것에 증오를 일으키지만 그땐 그랬다. 그리고 애견샵은 번식을 위한 개농장에서 무분별하게 강아지가 출산되고 경매로 팔려나가며 한해 무수히 많은 강아지들이 다시 유기견이 되어 버려진다.


암튼  이야기를 하자면 훨씬  많은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지만 오늘 나는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환. 경.


지금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환경이며 환경의 분야는 매우 폭이 넓다. 환경운동의 사전적인 정의를 보면 자연환경의 보호, 유해물질의 사용금지, 생태계의 보전 및 생태주의 정책의 실현 등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운동을 말한다.



환경운동가라고 생각하면 뭔가 대단한 사람, 뭔가 특별한 사람이 특정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사람 정도로 떠올릴지도 모른다. 이 시대의 유명한 환경운동가를 떠올리라면 '그레타 툰베리'를 떠올릴 수 있다.


그레타 툰베리는 학교를 결석하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불과 그녀의 나이 15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이후 그녀의 행동은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기후 비 상행 동등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전 세계의 정상들은 환경공약은 내세우면서 실질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탄소 예산 약 1.5도 기온이 오르기 전까지 약 7년도 안 남은 시점에 대한 비판을 쏟아부었다. 나 역시도 지금의 환경 심각성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적극적인 실천가라기보다 조금은 소극적인 실천가이다.


나도 조금씩 개인이 하는 실천에서 좀 더 공식적인 활동들을 하고 있는 편이다. 내가 이렇게 활동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우리가 마시는 공기, 먹는 물, 청정한 하늘 등 당연하게만 누릴 줄 알았던 것들이 위협받고 있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현재를 보면 된다. 누가 이 자연을 이렇게 파괴했는가? 왜 파괴했는가?


바로 인간이다.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인가?


인간은 산업혁명 이후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석유, 석탄에 대한 사용이 엄청 늘어났으며 자연스레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2~3배 늘었다. 그리고 그것은 곧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를 만들어냈으며 이후 우리 삶에 미래를 앗아가고 있다.


불과 나는 30년 조금 넘는 시간을 살아왔는데 내가 어릴 적 하고 지금은 매우 다르다. 공기청정기가 필수인 시대가 되었으며, 마스크는 일상화되어버렸다. 아침에 나갈 때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기도 하고 뉴스에서는 전 세계의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보도되곤 한다.


모두들 꿈꾸는 삶이 있지 않은가? 노후를 어떻게 보내고 싶다던지 내 자식은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든지 말이다. 어릴 적에는 투모로우 같은 재난영화를 참 재미있게 보았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스케일이 큰 영화에 여러 장면들은 상상력을 자극했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선뜻 재난영화를 두 눈 뜨고 보지 못하겠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직시는 해야 한다. 지금의 환경변화, 기후변화에 대한 인지를 제대로 하고 있어야 한다. 얼마나 심각한지 얼마나 인간이 많은 것을 파괴하고 있는지.


나에게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이 있다고 치자. 그러나 내일을 장담 못하는 지금이다. 원래 인생이 어찌 될지 모르는 게 우리의 인생이지만 순리대로라면 우리는 노인이 될 때까지 살다가 수명을 다하여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지금의 기후위기는 이러한 자연스러운 죽음을 거스른다. 선생님은커녕 기후위기에 하루하루 살아남은걸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마치 지금의 코로나가 나는 아직 걸리지 않은 것처럼,


기후변화 전문가 양성과정 줌 수업


언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 작년 한 해는 무려 54일이라는 최장 장마가 한국에 덮쳐   배추값이며 여러 채소값이 급등했다. 날씨를 정의하면 기분이며 기후는 성격을 나타낸다. 날씨는 좋았다가 흐렸다가 비가 왔다가 할 수 있고 기후는  , 여름, 가을, 겨울처럼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성격이랑 비슷하다. 문제는 지구의 온도가 올라갈수록 날씨와 기후가 바뀌고 있다. 이제는 기후가 변덕스럽고 날씨가 성격 같다. 그래서 비가 계속 오는 우기가 되었다가  어떤 날은 가뭄이 계속되기도 한다. 이렇게 알 수 없는 기후변화는 농사를 망치게 하고 우리의 먹거리를 위협하며 나아가 농산물 등에 종사하는 사람의 생계를 위협한다.


지구의 온도가 전 세계적으로 오르면서 가장 피해를 보는 대표 동물은 북극곰이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고, 먹을 것과 삶의 터전 자체가 녹아 없어지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러시아 영구동토층에는 잠들어있던 탄저균이 발견되어 순록이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호주에는 산불이 몇 달 이상 계속되어 곤충, 야생동물 등 몇천 마리가 죽었다. 이러한 일들이 지금 2020년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현재 용기낸식당 프로젝트 진행중

코로나 바이러스를 보면 나 혼자만 조심한다고 안전한 게 아니다. 모두가 같이 조심해야 하고 같이 협력해야 한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위협받는 기후위기는 바로 전 세계적인 협력과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그 이전에 내 개인의 환경운동부터 실천해야 할 때이다.


나도 아이를 출산하고 이런 환경 뉴스를 접하면서 느낀 두려움과 공포를 어찌 보면 환경실천으로 승화시킨 것 같다. 이렇게 해야 적어도 내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으며 내 삶에 보람이 있다. 내가 지구를 위해, 또 무언가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 인간 자체의 자존감을 상승시킨다.


지금까지 소비 중심주의 사회, 물질만능주의에 살아왔다면 근본 인간의 마음부터 변화해야 하며 어찌 보면 환경 관련 공부를 하는 것, 진실을 아는 것은 내 삶에 가치관과 많은 것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준다. 내가 왜 노력해야 하고 소비를 덜해야 하고 환경운동을 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깨끗한 공기, 맑은 물, 예쁜 자연경관을 계속 보고 싶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자연은 후손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이 글을 본다면 오늘부터 누구나 환경운동을 실천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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