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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리아 Mar 01. 2022

임신과 출산 후 경력단절 여성, 나는 뭘 할 수 있지?

인생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 같아요!


나는 중학교 시절 60~70점대의 평균 이하 성적을 가진 아이였다. 그런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고, 진로를 찾는 시간에는 성적에 맞춰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을 찾아보았다.

수시로도 도저히 안되고, 정시로도 안 좋은 점수들을 애써 부여잡고 내가 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일까? 마치 그 당시는 대학이 나의 꿈처럼 느껴졌다.


사실 꿈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 채 그렇게 성적에 맞는 대학을 들어갔다. 이때, 성적에 맞는 대학에 들어가 그 전공이 나의 적성과도 잘 맞으면 다행이다.


나는 늘 적성검사 중 한 문항에서 꼭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를 체크했다. 그렇게 그 체크한 것을 토대로 내 인생 전반에 걸쳐 도와주는 사람으로 성장해온 것 같다.

자기전까지 아이와 스티커붙이기 놀이

아이를 출산하기 전까지 대학 전공 그대로 작업치료사라는 이름으로 병원에서 일했다. 누군가를 치료해주고 재활해준다는 것, 그것은 생각보다 책임감과 사명감 있는 일이었다. 현실은 박봉 월급이지만 치료에서 만큼은 더 잘하고 싶었다. 일생일대 한번 뇌졸중으로 쓰러져 이곳에 재활을 받으러 왔다고 생각하면 단순히 시간만 때우다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대학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며 잠시 방황도 하고 학교도 휴학했지만, 결국 배운 게 작업치료라고 이거 아니면 내가 할만한 것을 찾기가 어렵더라.


그래도 아르바이트, 자격증 등 여러 가지를 많이 따려고 했고, 그렇게 다른 경험과 다른 배움을 추구하며 살아왔던 이력이 지금 내 현실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된다.


그땐 그랬다. 대학 3년 전공이

내 인생에 할 줄 아는 전부인 것 같은!

하지만 앞으로의 3년 새롭게 무얼

전공해서 밥벌이해도 좋다.


자연과 가까워지는 활동하려고 노력

전문대학에서 2년 전공하고 졸업하는 걸 생각하면 앞으로 나에게 1년, 1년은 단순히 아이를 키우는 그냥 전업주부가 아니라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진 시간이다.


다양하게 시도해서 다양하게 성공할 방법들이 참 많은데 그 문턱을 넘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코로나는 지금 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직장을 선택하는 데 있어 발목을 잡고 있고, 집에서 육아를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정말 계속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집에서 움직일 수 있을까? 나를 움직이는 힘을 스스로에게 만들자.

그리고 찾아보았다. 나랑 비슷한 사례에 대한 성공담들. 나는 특히나 복주환 강사님, 신사임당 님, 안정환, 비와 같이 무일푼에서 자수성가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나와 같이 아무것도 없는 그 상태에서 그들을 저 꼭대기까지 끌어올린 힘은 무엇일까? 그들은 어떻게 적성을 찾았을까?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재능은 잘하는 게 너무 보이는 재능이랄까? 축구를 잘하는 안정환, 춤을 잘 추는 비, 기획능력이 좋은 신사임당.


현실적으로 나와 비슷한 사례.

올레! 찾았다! 쫌 짠돌이 콘셉트일 수는 있는데 "아바라 TV"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게 되었고, 이 분이 집에서 돈을 아끼는 방법, 일주일 식단, 돈 모으기 여러 프로젝트를 유튜브에 올렸고 그러한 영상들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동생이 태어난다면 어떨지 상상해보기.

여기에 이 분은 현재 책을 출판했고, 공방을 오픈했고, 유튜브 강의를 하며, 스마트 스토어 판매를 한다. 정말 다양한 수익 라인을 만들며 아들 둘 맘으로써 다부지고 만능적인 상황을 연출해준다.

이분만큼은 아니겠지만 내가 해볼 만한 것들을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자기 밥그릇은 있다. 내 시간을 쪼개면 된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관리를 잘했고, 특히 전업주부, 육아하는 엄마는 경력단절 여성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다시 찾을 수 있는 타이틀을 걸어야 한다.


출산 전까지 의료기술직 공무원을 준비한다며 공부를 했던 나라서 이후 아예 어떤 길로 빠지는 것에 대해 더 무서웠다. 그렇지만 역시나 엄마는 강하다.



'난 무조건 잘되어야 해! 난 무조건 잘해야 해'

하는 생각보다는 그냥 일단 해보는 거! 그 실행력!


아가씨 때도 쉽사리 망설이던 일들이 일단 지금은 실행하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이 용기 하나와 꾸준함이라면 내가 앞으로 1년만 공부해도! 2년만 공부해도! 그쪽에서 밥벌이로 먹고살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글을 적으면 내가 무엇이 걱정인지, 어떤 상황에 지금 놓여있는지 좀 더 객관적으로 나를 보게 된다. 그리고 나를 다독이고 신뢰하는 것도 나에게서 나온다.


대부분의 브런치 글들은 다부지고 한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나의 모습들로 이루어졌다.

그렇다. 스스로 나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다!

지금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오늘도 육아 화이팅!!!!!!!!!!!!




ps.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어린이집에서도 휴원이 들어가고 벌써 한 달 가까이 가정 보육하는 것 같다. 스스로 나의 컨디션을 관리하지 않으면 정신적인 멘털 나가버리기 십상.


(아침 7시. 아이 일어나기 전에 적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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