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물드는 건 어때?
아이 습관 길러주기!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집에 들어와서 손 씻기!
엄마에게 아침에 일어나면 꼭 “안녕히 주무셨어요” 말하기 등 아이에게 습관을 길러줄 것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부모인 내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기”
100만 번 말보다 내가 한번 더 공부하는 모습을!
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한 모습을 보이기?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요즘 들어 피곤하다는 이유로
조금 느슨하게 하루를 보내긴 한다.
5살이 되니 확실히 조금 더 육아가 편해졌다.
아이의 에너지도 아이의 체력도 아이의 생각도 아이의 말도 그만큼 더 강해지고 세졌지만,
말이 통하고 어느 정도 인지가 되니
상황 파악이 조금 빨라졌고 역할놀이를 해도
대화를 통해 서로가 풀어나갈 수 있으니 놀아주기 한결 수월해졌다.
예전에는 22개월 아이 데리고 뭐하지?
그러니 맨날 무슨 행위예술도 아니고
감각놀이, 야외 바깥놀이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은 그렇게 보내지 않아도 시간이 제법 잘 지나간다.
인지가 제대로 되고 말귀 알아먹는 5살 본격 환경교육
내가 내 아이를 잘 못 다루고 내 아이가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데 남을 가르친다는 건 어찌 보면 자격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조금 더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인식들을 심어주기 위해서 쓰레기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아이랑 길을 가다가도 쓰레기가 떨어지면 매번 그 쓰레기를 줍지는 않더라도 하는 말이 있다.
“율이야, 쓰레기 누가 버렸어. 쓰레기 저렇게 길에 있으면 안 되지?”식의 말을 꼭 한다.
그렇게 말을 한 탓인지 쓰레기를 보면 주우려고 행동한다거나 말로 “엄마, 누가 쓰레기 버렸어”라고 말을 한다.
놀이터에서 아이랑 놀다가 아이가 스스로 쓰레기를 발견하고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모습이 대견하다.
이게 지금 이 나이대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야
어떤 장소에 있든 어디에 쓰레기가 있든 쓰레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플로깅: 걸으면서 쓰레기 줍기
자주는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이렇게 쓰레기를 줍는 행위 또한 직접 실천하고 경험시킬 수 있는 활동 중 하나이다.
요즘은 꼭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있지 않더라도 쓰줍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있고 또 지구의 날과 같은 여러 환경행사의 날이 많아졌다.
그만큼 지구의 오염이 심각해졌음과 동시에 관심도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고 아이템 자연스럽다는 것을 좀 알려주기
대부분의 장난감은 중고 구매 또는 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한다.
가끔은 신랑이 너무 중고만 사준다고 장난감을 사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되도록이면 사주지 않는 쪽으로 한다.
분위기에 휩싸여 무슨 어린이날 같은 기념일을 빌미로 자꾸만 사야 하는 분위기가 권장되기도 한다. 사주는 게 마치 당연시 한분 위기 때문에 안 사주는 게 오히려 이상해 보일 정도.
옷이나 장난감 거의 대부분이 중고인데,
아이에게도 이건 누구 형 거야! 식의 말을 한다거나 이야기를 따로 하지 않아도 옷들을 꺼낼 때 예쁘다며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말을 한다.
뭐 언젠가는 중고 자체를 아예 입기 싫다고 말하는 때가 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뭐 계속 중고 아이템들을 찾으며 아이에게 해주지 않을까 싶다.
확실한 건 이건 내가 100억 부자가 되어도 중고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용할 듯!
중고물품을 “당근 마켓”을 통해 구입을 많이 했는데 실제 구입하니 오히려 새것으로 사는 것보다 이점들을 더 많이 발견했다.
1. 새것보다 저렴하다.
2. 자원 순환할 수 있다.
3. 물건을 좀 더 오래 쓰임 할 수 있다.
4. 부담 없이 물건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은근히 저렴하게 구입하다 보면 득템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기도 하다.
예전이야 기본 10년 이상 기본으로 물건을 사용했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물건이 진짜 낡아서, 진짜 별로여서 판매하기보다 이사, 인테리어 등의 이유로 판매를 한다. 그렇기에 너무나 괜찮은 물건들이 중고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만약 중고로도 재사용되지 못하면 대부분의 물건들이 썩는데 100년 이상 소각되는데 온갖 유해물질을 뿜어낸다.
그린피스 광고 홍보영상 등을 그냥 지나치지 않기
5세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공룡, 동물이다.
공룡 동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한참 동물의 이름을 말하며 동물원, 수족관에 데려가면 엄청 좋아한다.
나도 환경을 생각한다며 몇 번 갔지만 갈 때마다 마음이 좋지는 않다.
동물원과 수족관에 대한 이점도 분명히 있는 만큼 어느 정도 그런 공간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멸종위기 동물,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구조 및 케어할 수 있고 연구할 수 있는 곳으로 활용이 잘 된다면?
수족관에 갔을 때도 말했다.
“벨루가가 바다에 살아야 하는데, 고래가 사는 곳이 바다야!” 이런 것들을 말로 해준다.
선택은 니 몫이지만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에!
그린피스 최근 광고 영상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피해 입는 동물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쓰레기를 버려서 그 쓰레기로 인해 저렇게 동물들이 피해를 입는 거야”
뭐 아직은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 나이 5살이지만 이야기를 한 것과 안 한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믿는다.
실제 아이도 이제는 “불쌍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빌미로 동물에 대한 동물권보다는 오로지 인간의 체험과 경험 위주로 또 그것이 돈벌이가 되는 지금,
우리는 모두 자연을 돈을 주고 경험하고 있다.
당연시되던 것들이 당연시되지 않고 돈이 있어야 그것을 경험하고 그것을 볼 수 있는 시대.
이것을 보여주고 경험시켜주는 것이 맞나?
생각 들기도 하다가 어차피 지금과 같이 어린 시기 딱 호기심을 가지고 보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에 보여주는 대신 이야기를 해주는 게 맞을까?
고민이 되기도 한다.
대신 집에서 완벽한 비건 실천은 아니지만
고기를 먹을 때 이야기한다.
율이가 최근에 먹는 ‘소시지’
“율이야 그건 돼지를 갈아서 만들었어”
아빠가 치킨을 먹으면 “닭을 요리해서 만들었어”
우리가 평소 보던 닭, 소, 돼지와 같은 가축이
우리로 인해 희생당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선택은 니 몫이지만 적어도 나는 이전보다
고기가 맛이 없어졌음을 몸소 느끼고 있다.
그나마 먹을 때면 소스 맛? 정도로 맛나다고 느끼는 것 같기도?
거의 치킨 마니 아라고 불릴 정도로 신랑과 나는 치킨 둘이서 2마리를 다 먹었던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한두 조각? 먹으면 끝! 예전만큼 먹지를 못하겠다.
튀김이라도 맛있어서, 양념이라도 맛있어서 먹었을 텐데
맛있게 안 넘어간다. 그냥 반찬의 한 종류로 들어가는 기분?
집에서 콩나물 함께 기르기
받아들이는 건 모두 아이 몫이지만 적어도 알려주고 기회를 줘야 한다.
강제로 뭐든지 할 수는 없다.
아이의 생각과 사고가 커져가는 만큼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냥 엄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 보여주면서 천천히 그렇게 자연스레 물들도록 해야지!
차근차근
그 어떤 거든 강압은 반감을 일으키니까,
후! 인내심 강한 엄마가 되긴 힘들다.
아이와 하루종이 육아하면 분명 몸이 많이 움직이는 건 아닌데 기가 묘하게 빨려서 저녁이 되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래도 생활 속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실천은 함께 하려고 한다.
무엇이든 습관을 만드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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