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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리아 May 30. 2022

'2022년 이때가 좋았지, 그래도 이때가 좋았어'

기후위기, 환경강연 하려는 이유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환경강의 의뢰를 받았다. 제로웨이스트&환경관련 내용을 블로그에 적고, 나 강의할 수 있어요! 라고 스스로 어필을 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에 소속되지도 않고, 그저 내가 할 수 있는일이 무엇일까? 에 대한

궁극적인 고민끝에 나온 결론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이 이론조차도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고,

그럼 이 지식을 조금이라도 나눠주는 역할을 해보자라는 마음?


나는 강연을 잘 하지 못한다. 아니 말을 유도리있게 잘 정리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리자! 이 마음 하나다.


중학교 제로웨이스트 강연



특히나 내가 산에 들어가서 살지 않는 이상

완벽한 환경활동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의 현실을 깨닫고

완벽하지 않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면 그 시너지가 훨씬 클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이어서 활동을 한다. 


현재 임신을 하고 어느덧 8개월차, 막바지가 되었고 

때로는 이 생명을 태어나게 한다는것이 지금 환경실천가로써 활동을 하면서 모순적이진 않을까?

고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생명 자체에 태어나고 죽는것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또한 나는 어찌보면 첫째 율이가 태어나고 나서 그 이후 더 실천하고 알리는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번 둘째의 태어남이 나에게 있어 또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을까 싶다.



2018.03.27 아직 첫아이를 출산하기 전에 쓴 글



2018년 첫아이를 출산하기전 쯤 미세먼지와 여러 기후위기 이슈에대해 언급한 글이다.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며 쓴 글이었다. 울산에서 지진이 크게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진을 무서워하던 때가 있었다. 땅에서 웅~ 하는 진동이! 그 땅의 미세한 떨림이 마치 나에게 신호를 보내는것 같았다.


지구의 경고를 무시하지말고 우리 아껴쓰고 절약하고 환경보호하자고,

그런데 지금 약 4년이 지나고 많은것이 달라졌고, 주변에서 행동하는 이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보여지는 재난들은 예상을 더 초월하는 사태들이 보여지는것 같다.


코로나로 지난 2년간 활동의 반경이 줄어들고, 그 사이에 일회용과 배달문화는 엄청나게 확산하고,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나 싶었더니 원숭이 두창이라며 또다른 인수공통감염병이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밀수급이 어려워져 밀가격이 상승하고, 99%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 타격이 더 클수 밖에 없다. 기후위기로 인도에서 마저 곡물수확량이 떨어져 밀수출을 안해준다고 선언한 가운데 앞으로 먹거리로 인한 전세계적인 문제도 심각할것 같다.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들으러 무조건 감!


사실 이 글을 적고 있는데도 무서운 생각이 든다. 

'2022년 이때가 좋았지, 그래도 이때가 좋은거였어'

라고 말하는 날이 올까봐!


지금 한해 한해 너무나 소중하고 밥한그릇의 한끼가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환경심각은 심각한거고 그거보다 이 삶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토록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까


내가 죽으면 그냥 그뿐인데, 무엇이 그리 잘살고 싶어서 나를 부여잡고 있는걸까

잘산다라는 의미가 많이 부패, 허세가 깔려있다.


가끔 연예기사를 보면 자극적인 제목, 더 물질만능주의로 사람들을 당연시 하게 만드는것 같다.

초호화집에서자가격리, 럭셔리벌써출산전몸매찾았네, 임신이하늬출산선물로명품받아


누군가 집을 사고, 누군가 물건을 사는 일등 일상에서 각자가 느끼는 행복은 다르지만

마치 이들의 일상이 굉장히 럭셔리하고 그들의 일상을 우리도 누려야 부자가 되는것처럼,


어찌보면 자본주의 방향이 모든 살아있는것을 돈으로 보고, 모든 행위를 돈으로 보기에

발전할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은 드는데,


그것이 우리에게 근본적으로 보여주는것이 무엇인가? 를 꽤나 깊이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것 이전에 인간의 내면, 인간의 근본마음을 돌볼시대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지금 내 마음도 굉장히 돌봄이 필요한 시기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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