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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리아 May 27. 2021

자유롭게 일을 한다는 건 즐거워,

1인 컨텐츠, 디지털노마드로 가는 길!


가끔 상상을 할 때가 있다. 내가 이전 직장을 복직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상!

그 상상은 나에게 굉장히 구속감을 주며, 하루하루 압박받는 날이 계속 될것 같다.


아이도 잘 키우고 싶고, 집안일도 잘하고 싶고, 내 개인의 역량도 발휘하고 싶고, 그러면서 직장생활까지 모두 다 하기란 사실 정말 어렵다.


지금은 맞벌이가 아니면 제대로 된 밥벌이 조차 하기 힘들다.

우리 부모님 시절처럼 아버지만 일하고 어머님은 전업주부로 살아오던 그런 시절이 아니란 것이다.

코로나 이후 더 빨리 변하는 세상을 우리는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는 모든것을 바꾸어 놓았고, 코로나이후 아이를 키우는 것은 더 새로운 도전이다.

마스크를 씌워줄때마다 아이에게 미안하고 안쓰럽고 짠하다.


근본적으로 마스크를 왜 쓰게 되었나?

이 코로나는 왜 왔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본다면, 앞으로 나의 향후 직업이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분명히 볼수 있다.


코로나 이후로 집콕,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를 추진하고 있고 온라인은 더욱 활성화 되었다. 이제는 여기에 빠르게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내가 쇼핑몰을 최초로 시작한 2년전보다 지금 훨씬 더 빨리 급변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커머스라는 누구나 쇼호스트가 되며 각자의 색깔을 보여준다. 1인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나 역시도 각각의 분야에서 나의 역량을 드러내고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특히 요즘은 홈쇼핑광고나 일부 상품광고에서도 연예인이나 유명한 사람을 광고에 쓰기보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광고한다. 그것은 내주변에 실제 사용하는 일반인이 직접 쓰고 있기에 더 공감하는바가 크고 실제로 어떤 제품을 쓰면 저 인플루언서처럼은 될것같다라는 더 긍정적인 신뢰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인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이들 중 일부는 연예인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기도 한다.


나는 잘해서라기 보다 그냥 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움직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도태될것 같은 두려움도 있고, 아이를 키우면서 할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이 바로 이 온라인에서 움직이는 일이다.





요즘 집값이 너무나 많이 오르고 있고, 우리나라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에 집중되어있다. 누구는 가만히 있어도 부동산으로 몇억을 벌고 그만한 대가를 누린다. 집값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고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것 같으며 집 하나로 물질적인 빈부격차는 더욱 커진다. 집에 연연해 하지 않고 나는 그냥 지금 있는 집에 감사하며 이 사회에 따라잡을 수 없는 빈부격차를 온라인세상에서 좁히고자 한다.


온라인 세상에서 이런 브런치, 블로그, 스토어, 유튜브 등은 개인의 자산이 될수 있다. 10억짜리 집 하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자신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블로그 6년차, 유튜브 3년차, 스토어 2년차, 블로그 한달차에 접어드는 지금 느리지만 아주 천천히 발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에서 돈을 버는 맛을 알아버렸다. 그리고 내가 재미있다.


돈을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과정은 내가 이렇게 글을 쓰고, 유튜브를 촬영하고 올리고 하는 이런 모든일에 즐기는 과정이 들어가야 한다. 


굉장히 치열하고 보이지않는 경쟁속에 광고들이 난무하고 마케팅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이 공간이지만, 나만의 색깔, 나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그것이 무기가 될수 있는 온라인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무기가 있다. 나도 내가 잘하는게 없는 줄 알았고, 나의 정체성, 나의 자존감은 출산 후 바닥을 치고 있었다. 그때 마음을 다잡으려고 자주 보던 유튜브가 있었다. 자존감이 낮았고 출산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게 긍정유튜브는 희망이었다.


늘 긍정확언 가득한 여러 긍정유튜버, 긍정, 동기부여 전도사들을 구독하며 매일 매일 보았다. 희망없고 앞이 안보이던 내 앞날이 그분들의 말씀을 들으며 희망이 생기고 빛날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것을 들었음에도 현실은 반대로만 흘러가 신랑이 빚1억을 지게 되었고, 너무 충격받아 헤어나오기 정말 힘들었다. 충격을 받고 다시 지금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고 나는 그 빚진 이야기가 하나의 스토리가 되고 무기가 되었다.


모든 괴로운 사건이 다 그대로 날 무너지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신랑 빚을 열심히 갚아나간 지난 1년, 갚아나가는 영상을 올리고 실제로 4개월에 1000만원, 또 다시 3개월만에 800만원씩 갚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직 빚은 많이 남아있지만 마음은 이전보다 더 여유롭다.


무엇보다 지금 직장다니는 다른 친구들, 나보다 돈 많은 친구들 부럽지 않다. 나는 지금 내 상황이 제일 좋다. 실제 재산을 보면 내가 제일 밑바닥일지 몰라도 매일 나의 하루일과는 내가 제일 부자같다.


사치스럽거나 무엇인가를 산다기보다 이렇게 집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고, 카페에 와서 조용히 글을 쓰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도서관에 정기적으로 가서 책을 빌려 책을 읽을 수 있다. 아는 친구와 평일에 약속을 잡고 만날 수 있으며, 동아리활동도 평일 오전에는 할 수 있다. 내가 배우고 싶은것을 배우고 요가라는 운동도 배운다. 이 얼마나 삶이 여유롭고 평화로운지 모른다.


여유로운 마음은 내 삶에 희망이 있어서이다. 그 희망을 안겨준것은 온라인세상이다. 온라인에서의 도전은 내게 물질적인 수입뿐 아니라 내 자신의 내면치유도 가능했다. 


이렇게 글을 쓰고 표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내 안에 잠재되어있던 것을 꺼내는 과정이기에, 많이 정화되었다. 이제는 내 욕망만 적절히 조절하며 지금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면 더 바랄게 없겠다.


글을 쓰게 되면 내 마음이 어땠는지, 내가 어떠한 마음이었는지 스스로 느끼며 자각하게 된다. 그렇게 자각하는과정을 통해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을 통해 상당히 치유된다. 


디지털노마드로 수입이 얼마인지도 중요하지만 나의 색깔, 나의 이야기를 펼친다는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다. 1인컨텐츠의 역량이 더 강해지는 만큼 지금은 누구라도 도전하여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내보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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