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설득은 상대가 원하는 바를 큰 그림으로 먼저 제시하는 것이다.
배우 유지태, 권상우 주연의 영화 '야수'의 한 장면이다.
들리는 배경음악이 '영웅본색'의 OST 느낌이 나기에 누아르 영화에 잘 어울린다.
위 영상에서 배우 유지태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소주 한 잔에 매수되지 않을 사람이 필요하다'는 멘트로 권상우를 스카우트한다.
결코, 구걸하듯이 부탁하지 않고 정곡을 찌르며 상대가 원하는 바를 제안하여 받아들이게 만든다.
순식간에 상대가 원하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 자발적으로 일에 참여하게끔 한 것이다.
진정한 설득은 상대가 원하는 바를 큰 그림으로 제시, 그림 안에 자신의 목표를 넣을 뿐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가 원하는 그림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설계자의 안목'이 필요하다.
이 영화에서 검사 유지태는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형사 권상우와 함께한다.
심지어 법정에서도 말이다.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십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