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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아름다운 소설

by NY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 이래로 여러 소설을 읽었지만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만큼 아름답고 긴 여운이 남는 소설은 없었다.


이틀 만에 단숨에 읽어내려갈 만한 흡입력은 차치하고, 습지라는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롭고 몽환적인 환경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확실한 이미지까지 상상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본 것보다 더 이미지적인 소설.

몽환적인 아름다움.


폭염이 시작되는 이 여름에 꽤 친한 사람들에게 슬쩍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다.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이야기에 매료될 것이다.


- 여름 한낮의 가운데. 오후 네 시. 가재가 노래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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