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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42살의 나를 그렸다

by NY

20대 중후반 앞이 캄캄하던 시절에 나는 40대 초반의 나를 자주 상상했다.


나는 안정되고 평온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았다.

온화한 표정을 얼굴에 띠고 상냥한 말투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담아 말하는 그런 40대 여성을 꿈꿨다.


내가 자주 상상하던 그 나이대에 지금 내가 서 있다.

안정되었나? 잘 모르겠다. 딱 절반의 안정감인 듯.

평온한가? 음. 대체로 그런 듯.

온화한 표정으로 상냥하게 말하나? 아니다. 실패다. 나는 더 따뜻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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