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슬퍼하며 기도합니다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갔습니까.’
누이를 잃은 월명사(月明師)의 슬픔은 제망매가(祭亡妹歌)에 실려 지금까지 가슴을 맴돈다. 천 년 전의 슬픔도 가슴을 저미는데 이번 참사로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한 유족들은 어떠하랴.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요한 11:35)
육신으로 온 하나님을 울릴 만큼 이 땅은 슬픔으로 가득하다.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마태 5:4)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겼었다는 그는(이사야 53:4) 슬퍼하는 이들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부디 이 말이 육신이 되어 유족들과 함께 살아 숨 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