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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안 Apr 27. 2023

외국인과 대화에서 반드시 말해야 하는 영어 한 문장

Speaking #5

안녕하세요 여러분, 크리스 입니다!

오늘은 영어 스피킹 - 외국인과 대화에서 반드시 말해야 하는 영어 한 문장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여러분들은 처음 만난 외국인과 대화를 시작할 때 보통 어떤 말로 대화를 시작하시나요? 물론, 평소에 외국인과 대화를 자주 나눌 기회가 없다면 처음 만난 외국인과의 첫 대화는 많이 긴장될 수 있어요. 갑작스러운 외국인의 질문에 귀를 쫑긋 세워 영어 리스닝을 해보지만, 너무 빠른 속도의 영어와 원어민 특유의 발음을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여 그 순간이 당황스럽고, 머리가 하얘지고, 심지어 등에서 땀 줄기가 또르륵 떨어질 정도로 긴장해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또는, 주변에 외국인 친구가 있거나 직장에서 외국인 동료와 함께 자주 만나고 영어로 대화를 나눌 기회는 많지만, 생각보다 영어 대화의 깊이가 얇고, 길이가 짧아서 고민해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외국인 친구 또는 동료가 말하는 영어의 70% 이상은 잘 들리고 어느 정도 이해도 되지만, 계속되는 질문들에 다행히 대답은 잘 하지만 어느 순간 대화는 쌍방향이 아닌 일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외국인과 영어 대화에서 반드시 말해야 하는 영어 한 문장이 있어요! 우리 모두가 이 문장을 이미 어렸을 때부터 배웠고 어떤 의미인지도 너무 잘 알죠. 하지만, 실제로 외국인을 만나 대화를 하는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못하죠. 이 영어 한 문장을 통해서 긴장도 덜 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도 이어나가고, 더 이상 일방향의 대화가 아닌 서로에게 더 친근하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쌍방향의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저평가된 이 영어 한 문장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래에서 두 가지 예시를 통해서 함께 알아볼게요.


One sentence in English you must say in a conversation with a native English speaker


처음 만난 외국인 사라 & 한국인 크리스 대화
사라: Excuse me? Can I ask you something?

크리스: Of course. I'm not good at English, but I'll try!

사라:  Thank you. I want to go to the Han River, which bus should I take to get there?

크리스: Oh! Let me check it out in my app. You can take that bus!

사라:  Thank you so much!

크리스: You're welcome.


길거리에서 처음 만난 외국인 사라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한국인 크리스. 위의 영어 대화는 어떤가요? 괜찮죠? 맞습니다. "I'm not good at English, but I'll try!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노력해 볼게!)"라고 말할 정도로 첫 영어 대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크리스! 버스를 타고 한강에 가고 싶지만, 어떤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지 모르는 사라를 위해서 크리스는 앱을 통해 버스 노선을 확인한 후에 정확한 버스를 알려주네요. 대단하네요! 그렇게 마침내 "Thank you so much!"를 받아내고 영어 대화 미션에 성공하는 크리스! 하지만, 여기에 영어 한 문장만 더한다면 사라와 크리스는 쉽게 친구가 될 수도 있어요!


처음 만난 외국인 사라 & 한국인 크리스 대화 + 영어 한 문장
사라: Excuse me? Can I ask you something?

크리스: Of course. I'm not good at English, but I'll try! Oh, my name is Chris by the way. What's your name?

사라: Nice meet to meet you, Chris. My name is Sara. The thing is, I want to go to the Han River, but I don't know which bus I should take to get there.

크리스: Oh! Let me check it out in my app. You can take that bus!

사라:  Thank you so much, Chris!

크리스: You're welcome, Sara.

사라: Oh, Chris! Are there any places to visit around the Han River?

크리스: Yeah, there are so many nice places. Wait, is this your first time going to the Han River?

사라: Yes, this is my first time! I wanted to see the Han River and its surroundings so bad because I saw this beautiful view of the Han River on Instagram.

크리스: That's great! Actually, I'm on my way to the Han River right now. Would you like to go to the Han River with me?

사라: Really? That's awesome, Chris! Thank you so much. You are so nice!

크리스: No worries. I'm glad I'm going to the Han River with you. Where are you from, Sara?


첫 번째 대화와 비교하여 위의 두 번째 대화에서는 처음 만난 외국인 사라와 한국인 크리스가 더 길고, 더 많은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바로 이 영어 한 문장 "What is your name?" 덕분이죠! "이름이 뭐예요?"라고 해석되는 바로 이 영어 한 문장 (The Magic Sentence) 덕분에 처음 만난 외국인 사라와 한국인 크리스가 서로 어색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처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어요.


물론, 처음 만난 외국인에게 "What is your name?"이라고 영어 한 문장을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대화 속에서 언제 그리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 것이 처음 만난 사람과 통성명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우리에게는 조금 익숙하지 않죠. 반면에, 비교적 개방적인 문화를 가진 외국인은 처음 만난 사람과 이름을 물어보고, 출신을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죠.


따라서, 처음 만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할 때, "Nice to meet you! My name is Chris, and what is your name?"라고 말하는 것은 굳게 닫힌 대화의 문을 이 영어 한 문장의 로 열어서 대화를 시작하는 것과 비슷하죠.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모른 채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과 서로의 이름을 알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어요. 서로의 이름을 모르면 그저 서로가 원하는 질문과 대답을 하고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서로의 이름을 알고 대화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관심과 흥미가 생기면서 대화의 깊이는 저절로 무르익어가죠.


You've never met, but you feel like an old friend.


처음 만난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What is your name?"을 말해야 하는 3가지 이유  


1. 긍정적인 첫인상

Make a positive first impression


처음 만난 사람과의 첫 번째 대화는 언제나 어색하다. 말이 너무 없으면 조용해서 어색하고, 또 말이 너무 많으면 시끄러워서 어색하다. 이러한 어색함을 어떻게든 깨 보려고 오늘 날씨는 어떤지, 요새 트렌드는 어떤지, 카페 음료는 어떻고, 또 식당 음식은 어떤지 등의 정작 제일 중요한 서로를 알아가려는 질문이 아닌 영양가 없는 질문들만 남발하면서 결국 중요한 서로에 대한 호감을 서서히 잃어간다.


새로운 사람과의 첫 만남이 조금 어색하다면 먼저 이름을 물어보자. 특히, 외국인과의 첫 만남에서 영어에 조금 자신이 없다면 자신 있게 상대방의 이름을 물어보면서 호감을 표시해 보자. 이는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알아가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My name is Chris, what is your name?"라고 먼저 나의 이름을 밝히고, 상대방의 이름을 물어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다.


사라: Excuse me? Can I ask you something?

크리스: Of course. I'm not good at English, but I'll try! Oh, my name is Chris by the way. What's your name?

사라: Nice meet to meet you, Chris. My name is Sara. The thing is, I want to go to the Han River, but I don't know which bus I should take to get there.


새로운 사람과 첫 만남에서부터 각 잡고 목에 힘주면서 많은 것들을 물어보고, 대답하고, 알아가려는 욕심은 잠시 내려놓자. 서로의 이름부터 알아가면서 취미, 특기, 관심사 등 조금은 가볍게 그 사람의 배경이 아닌 그 사람 자체를 알아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따라서, What's your name? 질문을 통해 첫 만남에서 긍정적인 첫인상을 만들면 상대방은 기분 좋은 만남이라 인식하고 나에 대한 호감도 또한 기분 좋게 상승한다.


2. 친밀감 및 유대감 형성

Build a good rapport and bond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 사람과는 첫 만남이라도 서로의 목적 때문에 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목적이 다르거나 또는 동일한 목적이 아예 없는 사람과 처음 대화를 할 때는 서로의 공통점을 찾고, 서로를 공감하고, 서로가 친해지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따라서,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그 사람의 이름을 언급하고, 언급하지 않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우리 모두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갈망한다. 처음 만난 사람이 대화 중에 나의 이름을 계속 언급하면서 질문을 하고 대화를 이어나갈 때, 비로소 그 사람과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쌓이고, 서로에 대한 유대감도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동네 주변에 똑같이 분위기 좋고, 똑같이 맛있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2개의 카페가 있다. 카페 A는 다른 여느 카페와 동일하게 음료를 선택하고, 주문하고, 잠시 옆에서 기다리면 진동벨이 울리면서 주문한 음료를 받는다. 카페 B는 조금 색다르게 음료를 선택하고 주문하면, 내 이름을 물어보고, 소리 내어 내 이름을 부르고, 내 이름이 표기된 주문한 음료를 건네준다. 정말 미묘한 차이지만 나도 모르게 바리스타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Little things make a big difference.


바리스타: Hi, how are you? What can I get for you today?

크리스: Hi, can I have a medium americano, please?

바리스타: Sure thing! Would oyu like any flavors or syrups added to that?

크리스: No thanks. A black americano is just fine for me.

바리스타: Got it. And would you like that for here or to go?

크리스:  To go, please.

바리스타: Alright, one medium americano to go. That'll be $3.75. Would you like to pay with cash or card?

크리스: I'll pay with card, please.

바리스타: That's great! Just insert your card here when you're ready. Your americano will be ready in just a moment. Can I get your name for the order?

크리스: Sure. My name is Chris, thanks.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에서 상대방의 이름을 물어보는 것은 정말 사소한 일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 비록 대화의 시간이 짧더라도, 상대방의 이름을 물어보고, 계속 언급하면서 대화를 진행한다면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충분히 오랜 친구와 대화하는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처음 만난 사람과 더 가깝게 지내기 위해서는 먼저 이름부터 알고 대화를 시작해 보자.


3. 지속적인 만남

Stay connected


매일 수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처음 만날 때, 그 사람의 이름을 물어보고, 대화 속에서 그 사람의 이름을 계속 언급한다면 그 사람을 기억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특히, 나중에 또 만날 수 있는 관계라면 더욱더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나중에 또다시 만났는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서 어떻게 불러야 할까 당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첫 만남 이후에 또다시 만날 때, 그 사람을 보고 이름을 불러준다면 상대방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어떻게 내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보여준 배려와 친절에 감사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더 좋아지고 돈돈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세미나, 컨벤션, 네트워킹 모임 등 동종 업계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비즈니스 모임에서 서로 명함을 주고받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바로 그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기란 불가능 하지만, 꼭 만나 보고 싶은 사람 또는 인상 깊었던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해서 이후에 서로 대화를 나눈다면 훨씬 더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남자: (In the presentation) Thank you for your question. Yes, we've actually explored that option in the past and found that it wasn't feasible for our current needs.

여자: Excuse me, I have a follow-up question if you don't mind.

남자: Of course, go ahead.

여자: Hi, my name is Sarah, by the way.

남자: Hi Sarah, good to see you again. What's your question?

사라: Oh, you remember my name? Thank you so much.

남자: Of course, Sarah. We met at the last convention, right? It's always great to see familiar faces.

사라: Yes, that's right. Thank you again for remembering my name.

남자: My pleasure, Sarah. So, what's your question?

 

비즈니스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참 정감 어린 행동이다. 특히, 처음 만난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이후에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훌륭한 외모, 화려한 언변 또한 새로운 사람을 기억하기 위한 좋은 요소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누군가가 나의 이름을 물어보고, 대화 내내 나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주는 모습은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따라서, 건강한 네트워킹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이름을 꼭 물어보고 기억해 보자.


Talking to someone you've never met before isn't as hard as you might think.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 그것도 처음 만난 사람이 외국인이라면 영어로 대화하기가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영어가 조금은 서툴러도 주눅 들 필요는 없다. 머리로만 이것저것 생각하기보다는 "만나서 반가워 (Nice to meet you)", "내 이름은 ~ (My name is ~)", "너 이름은 뭐니? (What's your name?)" 등의 친근하고 쉬운 영어로 말하면서 먼저 다가가보자.


영어 대화 외국인이 물어보는 수많은 영어 질문에 정답을 말하는 영어 스피킹 테스트가 아니라,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이다. 이러한 일상적인 대화에서 영어 단어를   말하고, 영어 문법이 틀리고, 영어 발음이  좋다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잠시 접어두자. 오히려 이러한 생각들창의적인 영어 실력을 늘리는데 방해만  뿐이다. 문맥에 맞지 않은 영어 단어를 말하면 어떤가? 영어 문법이 틀리면 어떤가? 영어 발음이 조금 다르면  어떤가? 괜찮다! 나중에 고치면 되니 지금은 대화에만 집중해 보자.


그동안 외국인에게 수많은 질문을 받고 대답하기에만 바빴다면 이 글을 읽고 난 이후에는 외국인에게 먼저 질문해 보자! 특히, 새로운 외국인을 만난다면 기다리거나 주저하지 말고 "Hi, nice to meet you. My name is ~. What's your name?" 씨익 웃으면서 친근하게 먼저 물어보자. 만약 처음에 조금 어색하거나 어렵다면 평소에 거울을 보면서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해보자. 실제 상황에서 보다 더 자연스럽게 외국인과 영어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 그 성취감을 온몸으로 만끽해 보자.


처음 만난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What is your name?"을 말해야 하는 3가지 이유  

1. 긍정적인 첫인상 | Make a positive first impression
2. 친밀감 및 유대감 형성 | Build a good rapport and bond
3. 지속적인 만남 | Stay connected




Hi, nice to meet you. My name is Chris, what's your name?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크리스 입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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