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
환대의 마음으로, 오프라인 코칭
오프라인으로 고객님을 만나게 되었다. 개인코칭은 보통 온라인으로 진행하는데 가끔 고객분들의 요청으로 오프라인 코칭이 되기도 한다. 이미 첫 세션을 발견세션으로 온라인에서 뵌 고객님이었지만 실제로 뵙는 건 처음이었다. 직접 내가 있는 곳으로 와주신다고 해서 회의실을 미리 예약해 두고, 근처에서 마실 음료를 미리 사두고, 요가를 다녀오며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마들렌을 사 왔다. 공간을 준비하고, 나의 마음도 준비하는 시간이다. 한 사람의 고객을 그대로 마주하며 전인적인 존재로서 바라보고, 서로의 에너지를 나눈다. 언어와 비언어를 읽고, 몸과 공간을 모두 사용한다. 이런 만남이 참 감사할 따름.
마법의 수프를 끓이는 Quest 세션
프랑스에 있는 오드리 코치님과 함께 시작한 프로젝트. 바로 Quest 세션이다. 각자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 나와 오드리 코치님은 진행자로 장을 열고 질문을 던지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겁지 않고 즐겁고 재밌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번 '마법의 수프'를 끓인다. 참여하는 분들도 다들 즐겁게 따라와 주신다. 각자 얼마나 맛있는 수프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을 하고 떠오르는 생각을 나누다 보며 정해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벌써 두 번의 세션을 했고, 마지막 한 번의 세션이 남아있다. 오드리 코치님은 나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무엇을 시도해 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고 했다. 나도 우리의 새로운 시도에 기쁘게 흐름을 맡겨본다.
리더십서클프로파일 과정을 수료하다
한 주 가장 에너지를 많이 쓴 것은 바로 3일간의 리더십서클프로파일 과정이다. 과정을 진행하는 홍콩에서 오신 John님과는 몇 년 전부터 온라인으로 연결되었지만 처음 만났고, Alex 코치님과도 링크드인에서 연결되어 있지만 실제로 뵙는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알고 있던 코치님들을 오랜만에 뵙기도 하고, 처음 뵙는 코치님들과 새로 알게 되기도 했다. 3일간의 과정을 통해 미리 사전 설문조사를 하고 디브리핑까지 진행했던 진단 결과가 더 깊게 이해된다. 나의 진단과 다른 분들의 진단을 비교해 보며 더 많은 배움이 일어난다. 하루 종일 진행되고, 집과 거리가 꽤 멀기도 하고, 수업에 온통 집중한 탓에 3일간 에너지 소모가 꽤 컸다. 하지만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배움을 했고, 리더십에 대해 좀 더 깊은 통찰이 일어난 시간이었다.
북클럽의 마지막 시간
포르투갈에 있는 리자 코치님과 진행하는 북클럽도 벌써 네 번째 세션으로, 이번이 마지막 세션이었다. 참여한 코치님들이 나눠주는 관점들이 무척 흥미 있었고, 이야기는 꼬리를 물고 다른 이야기를 가져왔다. 진행도 다른 부담 없이 꽤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나중에 같이 책을 주제로 팟캐스트를 해볼까? 하는 이야기도 나눴다. 진행자라 주로 질문을 하고 장을 열었지만, 책이 주는 울림도 깊었다. 그중에서도 "Small is good. Small is all."이라는 문장이 일상에서 문득문득 떠오르곤 했다. 좋은 책을 만났고, 북클럽이라는 공간에서 즐거운 경험을 했다.
연말 큐레이션 워크숍
작년에 이어 사진으로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큐레이션 워크숍을 열었다. 너무도 따뜻한 공간에서, 다정한 여섯 분의 참여자분들과 함께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시는 분들, 친구나 소중한 사람을 함께 초대한 분들, 또 처음이지만 마음을 열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는 분들이 모여 너무도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만들었다. 나는 공간을 섭외하고, 맛있는 차와 간식을 준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기는 했지만 함께 모인 분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가시는 자리를 보니 덩달아 마음이 즐거워진다. 큐레이션 워크숍을 마치고 나니 정말 한 해를 마무리한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