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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Yes to Myself!

코치의 일주일

by Dawn

팀빌딩 워크숍으로 만나는 순간


스웨덴에서 돌아온 후, 다음 출국 일정을 준비하기에 바쁜 나날이었지만 그 사이 약속해 둔 워크숍 일정이 하나 있었다. 한 스타트업에서 팀빌딩 워크숍 의뢰가 온 것이다. 각자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장점을 바라봐주고,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조직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코치로 함께 하는 시간이 참 뜻깊었다. 워크숍을 진행하며 서로에게 인정하고 칭찬하는 순간을 마련했는데 다들 너무도 진정성을 가지고 참여해 주셔서 울림이 크게 있었다. 바쁘게 일하며 서로에 대한 인정과 감사함을 놓칠 수 있는데 이런 시간으로 좋은 씨앗이 심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Say Yes to Myself


그리고 예정에 없었지만 고객분이 연락을 주셔서 급하게 진행했던 코칭. 출국 전날이라 바쁜 상황이었지만, 급하게 연락을 준 시급함이 느껴져 시간을 만들었다. 고객분은 새롭게 시작한 일에 조직과의 핏이 맞지 않아 꽤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고객 분은 코칭을 받으며 통찰을 얻었고, 그 문장을 “Say Yes to Myself”라고 표현해 냈다. 나 자신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꿈에, 비전에, ”Yes”라고 대답한다면 지금 우리의 행동과 선택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고객분의 통찰에 나도 깊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었다.



스웨덴을 추억하는 만남


함께 스웨덴에 다녀온 은하코치님과 점심을 먹으며 스웨덴의 날들을 추억했다. 마침 코치님과 점심을 먹은 장소는 덴마크를 테마로 한 곳이어서 스톡홀름의 한 장소에서 만난 것 같은 착각을 일게 했다. 두 번째로 박스홀름에 다녀온 소감을 나누기도 하고, 코치님도 아는 친구들과 만난 에피소드를 나누기도 했다. 코치님과 함께 했기에 여행은 더 풍성했고, 다녀와서 함께 추억할 사람이 있다는 것도 큰 행운이다. 함께한 이 여정을 씨앗 삼아 내년에는 무언가 함께 만들어내자는 다짐을 해본다.




다시 네팔


그리고 올해 세 번째로 네팔로 오는 비행기를 탔다. 그 사이 도난 당해 만들었던 긴급여권 대신 새 여권을 발급받았다. 바퀴가 빠져버린 캐리어 대신 새 캐리어를 주문했다. 한 달치 짐을 싸는데 이번에는 캐리어의 절반을 라면과 김 등 한국 음식으로 채웠다.


네팔에 도착해 공항에 나와 제일 먼저 본 얼굴은 친구의 아들인 삼약이다. 지난번에 본 내 얼굴을 기억했는지 삼약이 먼저 나를 알아봤다.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친구인 B가 두 아들들과 함께 공항에 나온 것이다. 저녁 시간에 도착했는데 아이들은 공항에 온 김에 케이크를 먹었다고 즐거워한다. 우리는 내 숙소 근처에 있는 베트남 식당으로 이동했고, 친구 한 명이 더 합류해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네팔 생활의 첫 열흘을 지낼 숙소에 짐을 풀었다. 이번에는 이층 건물 중 일층을 독채로 쓰는 숙소다. 주방이 있는 곳을 얻다 보니 두 개의 방과 거실이 있는 곳을 얹게 되었다. 주인 가족은 건너편 건물에 살고 있고, 옆 건물에는 네덜란드 분이 장기체류 중이다. 세 건물이 가운데 마당을 공유하는 구조다. 무척이나 조용한 숙소에서 올해 세 번째 네팔 생활을 시작한다.



IMG_2366.HEIC 안젤라님이 선물로 주신 파우치와 새로 만든 여권


*이 글은 2024년 11월 3주차를 회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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