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실행'과 '노력'이다
'상상'하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여러분은 이 주장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정말로 상상만 하면 누구든,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시각화(Visualization)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작년 성공학, 심리학, 양자역학, 마음 돌봄 등의 주제로 약 50권을 책을 읽었어요. 그중 많은 '자기 계발' 책들이 하나 같이 강조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각화]인데요,
우선 시각화란 눈을 감고 내가 세운 목표가 달성되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보는 것을 뜻합니다. 시각화는 심상화라고도 하는데,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이 어떨지, 그때 어떤 감정을 느낄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을 상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시각화는 왜 필요할까요?
앨런 피즈와 바바라 피즈는 그들의 저서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에서 시각화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마음의 작동 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 마음은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이는 뇌는 내가 무엇을 실제로 하고 있는지 아니면 상상으로 하고 있는지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격하게 상상을 하거나 꿈을 꿀 때, 몸이 실제처럼 움직이며 반응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것은 상상만으로 '물리적' '신체적'반응을 상상이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가상 체험]을 통해 실제 수행 성과를 극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말하며 세계적인 골프 선수 잭 니클라우스의 말을 인용합니다.
나는 머릿속에 선명하고 또렷한 샷이 잡히기 전까지는
설사 연습이라 해도 공을 치지 않는다.
체육계에서는 이미 50년 전부터 시각화 기법을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각화의 혜택을 본 선수는 [마이클 펠프스]가 있습니다. 그의 감독은 그에게 매일 '비디오'를 보라고 코칭했는데요, 여기에서 그가 말한 비디오는 실제 비디오가 아니라,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자신의 모습을 비디오를 보듯 상세하게 상상하라는 의미였다고 해요.
펠프스는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와 잠들기 직전에 이 '비디오'를 보는 훈련을 했는데 이때 경기장의 온도와 분위기, 손을 가르고 지나가는 물살과 들리는 소리 등을 아주 상세히 상상했다고 합니다. 완벽한 자세로 멋진 기록을 세우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고 그 결과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는 수영 선수로서의 전설적인 기록들을 세울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러한 상상화가 만들어 낸 다양한 성과들에 대해 자기 계발 서적들은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시각화 방법을 제안합니다.
성공적으로 시각화를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1.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상상해야 하며
2. 단순히 장면 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함께 느껴야 하며
3. 목표만 상상하기보다 이를 이룰 때 내가 경험할 과정도 함께 봐야 한다
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꿈과 바람을 이렇게 지속적으로 시각화하면 내 마음이 그것을 정상적이고 당연한, 즉 달성 가능한 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동기부여 전문가들이 목표를 달성한 자신의 모습을 열과 성을 다해 상상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쯤에서 여러분도 이런 느낌을 느껴보신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기 계발서를 읽다가 갑자기 가슴이 웅장(?)해지고, 뭐든 이룰 수 있을 것 같고,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하기만 하면 성공이 순탄하게 달성될 것 같은 기대감으로 설레는 느낌을요. 자기 계발 관련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사이다를 한 잔 마신 것처럼 갑자기 속이 시원해지고 깊은 갈증이 해소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이런 좋은 감정은 우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무언가를 처음으로 '시도'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행'을 결심만 하고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실제로 그 실행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시각화 만으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힘들다(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혹은 불가능하거나)고 생각합니다. 시각화는 우리가 꾸준한 실행을 통해 기술과 능력을 향상할 때 조금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장치'이자 '수단'입니다. 시각화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시각화만 하면 모든 것이 이뤄질 것이라 맹신하기보다 이 시각화를 통해 우리의 뇌를 나의 성공과 성취에 유리한 방향으로 세팅하고 '목표'에 대한 심리적인 애착을 높이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단순히 무언가를 상상하는 것 만으로는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나를 위해 유리하게 세팅된 뇌와 목표에 대한 비전과 애착을 가지고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필요한 액션을 작은 단위로 나눠 하나씩 실행해 나가야 합니다. 초반의 이 작은 액션들을 지속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시각화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다시 우리의 뇌에 '목표'를 심어주고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끼도록 만드는 작업을 함으로써 이러한 지루하고 힘든 과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시각화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을 수 있지만 시각화를 잘 활용하는 것은 성공의 효과적인 레버리지가 될 수는 있습니다. 내가 [시각화], [확언]에 의지하여 구체적인 실행 없이, 이러한 활동 만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내심 기대 혹은 안심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