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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여 만세

프리다 칼로에게 배우는 고난을 대처하는 자세

"나에게 날개가 있는데, 다리가 왜 필요하겠어요. "



오늘은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 시킨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프리다 칼로는 자신이 겪은 모든 아픔과 슬픔을 그림으로 표현해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는 화가입니다. 소아 마비로 인해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짧았고 이를 놀리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녀는 오른쪽 다리에 양말을 여러 개 겹쳐 신곤 했습니다.

달리기와 레슬링 등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해 그녀는 소아 마비를 극복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다 그녀는 18세 무렵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타고 있던 버스와 전차가 부딪힌 교통사고로 버스 손잡이 철근이 자궁을 관통하고 온몸이 골절 되게 됩니다. 그녀는 이 사고로 인해 총 35번의 수술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병상에 누워 지내게 되었는데 이때 그림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퇴원 후 당대 유명 벽화 화가였던 디에고 리베라를 찾아가 그림 평가를 부탁하는데 이후 이들은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사고로 임신이 어렵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디에고 리베라의 아이를 갖고 싶었던 프리다 칼로는 임신을 시도했고 총 세 번의 유산으로 큰 상실감에 빠지게 됩니다.


거기에 남편 디에고 리베라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여동생과 불륜을 저질렀고 이를 목격한 프리다 칼로는 깊은 충격과 상심에 빠지게 됩니다. 세 번의 유산과 남편의 불륜에도 불구하고 프리다 칼로는 붓을 놓지 않고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드러낸 그림을 그립니다.


이후 뉴욕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화가로 인정받게 되었고 잡지 화보 모델로도 활약하게 됩니다.


프리다 칼로가 죽기 8일 전에 완성한 정물화에 [Viva la vida]라는 문구를 적는데, 그 뜻은 인생이여 만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이여 만세. 이 그림의 제목을 따온 콜드플레이의 노래, 'Viva la vida'를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녀의 스토리를 알고 들으면 이 노래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그녀를 고질적으로 괴롭히던 오른쪽 다리를 결국 절단해야 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녀의 일기장에 절단된 다리 그림과 함께 이렇게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나에게는 날개가 있는데, 다리가 왜 필요하겠어. "


수 많은 시련도 그녀의 삶에 대한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자신의 불행을 단순히 견딘 것을 넘어 당대에 기억될 예술 작품을 남긴 프리다 칼로.

​오늘은 우리가 마주하는 고난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주는 화가, 프리다 칼로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애(Jenny)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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