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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층 너머의 자신을 기꺼이 탐사하라

고통을 대하는 현명한 자세 

더 행복해지거나 더 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지금 나의 기분, 상태, 관계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우리는 이 상황을 '변화'시키려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을 변화시키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개인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는 고통 앞에서 평화로워지는 입니다. 


'변화' 없이는 '확장'이나 '진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의 과정이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익숙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전과 안락을 추구하기보다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확장'되고 '진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이 것이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다가온다는 것도 알기에 변화를 주저하게 됩니다. 



고통에 익숙해지는 것이 '성장 과정의 일부'라고 [상처받지 않는 영혼]의 저자 마이클 A. 싱어는 말합니다. 마음이 혼란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어디서 오는지를 알고자 한다면 내면에 조용히 앉아서 그것을 대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설명하는데요, 혼란을 대면할 때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매우 불편하고 도발적이라 자아의 존재를 위협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것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고통을 피하기만 하면 우리는 고통의 층 너머에 있는 자신을 탐사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성장은 우리가 마침내 고통을 대면하기로 마음먹을 때 일어납니다. 


내면의 고통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의 층 아래에 묻힌 채 늘 감춰져 있습니다. 세상이 나의 기대를 채워 주지 못해서 혼란에 빠질 때 우리는 그 고통을 가장 깊이 느끼게 된다고 마이클 A. 싱어는 말합니다. 이것이 내면의 심리적 고통입니다. 


마음은 'ego'와 '인격'을 보호하고자 이러한 고통 피하는 것을 중심으로 형성됩니다. 그 결과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의 마음의 밑바탕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통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그 고통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모든 생각과 감정이 그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물들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피하려는 노력은 고통으로 하여금 내 삶을 지배하도록 두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고통스럽다면, 그 고통의 '핵심'에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기에 고통스러운가'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 사실을 제대로 알고 나면 우리는 [근본적인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하나는 내부의 고통을 외면한 채 외부세계에서 계속 발버둥 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부의 고통을 피해 평생을 허비하지 않으리라고 결심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를 만들고 삶에서 자유를 누리고자 한다면 우리는 내면의 고통과 혼란을 겁내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마이클 A. 싱어는 그의 저서 [상처받지 않는 영혼]에서 내면의 고통을 그저 에너지 흐름의 일시적인 변동으로 간주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우리가 경험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무시당하면 어쩌지, 병이 나면 어쩌지 누가 죽으면 어쩌지, 뭐가 잘못되면 어떻게 해야 하지 등을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삶을 실제로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일을 피하느라 평생을 보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피하려고 하면, 이로 인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염려하고 불안해 하기 시작하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마이클 A. 싱어는 말합니다. 


고통은 지나간다. 고통은 일시적인 경험이다. 불안감과 초조함도 마찬가지다.
그저 이 세상의 일부분이다.
그것을 당신을 지나가는 세상 만물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웃어넘겨라.
즐겨라.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이 그것을 건드리지 않는 한, 그것은 당신을 건드리지 않는다.  



고통을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기꺼이 놓아 보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유가 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통을 피하려는 습성을 극복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힘을 빼고 이완하세요. 그것은 단지 에너지일 뿐입니다. 고통이 우리를 지나가도록 공간을 내어주세요. 가슴속에서 고통이 올라올 때 마음을 이완하고 그것을 용기 있게 대면하면 그 때야 그것은 지나간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항하고 가슴을 닫으면 우리 내부의 고통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니 고통이 더 커지기 전에 그것을 대면하고 지나가게 두세요. 그렇게 내어 보내면 됩니다.  



저자는 우리 안에는 엄청난 환희와 아름다움과 사랑과 평화가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것들은 고통 건너편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 건너편을 지나가기 위해서는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그저 고통이 거기 있음을 인정하고 도망가지 않고 대면하여 그것을 느껴보리라고 마음먹어야 합니다. 


고통이 자신을 지나가는 것에 편안해지면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못된 짓이 우리 속에 쌓여 있는 고통을 건드리는 것인데, 거기에 우리가 상관하지 않으면 즉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힘차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를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이 아닌 '평화'와 '사랑'이 삶을 이끌게 하세요. 고통의 층을 통과하면 마침내 우리는 마음의 구속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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