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을 극복하는 방법
많은 사람들이 번아웃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성과를 내는 것을 당연시 여기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느낌이 들면 어떻게든 안간힘을 써서 그것을 따라잡으려 한다. 취업, 경제력, 외모, 결혼 등에 관한 높은 사회적 기준이 불안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행위와 그 결과에 따라서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하고 존재감을 느끼는데 익숙하다. 쉴 때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한 예로 끊임없이 핸드폰을 확인하고 쇼츠, 뉴스 등 즉각적인 자극거리를 찾는다.
그러나 진정한 쉼 없이 자극만을 추구하면 결국 에너지가 고갈된다. 몸은 피로하고 마음은 더 공허해진다. 이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뭔가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할 때 번아웃이 찾아온다. 만약 자도 자도 피곤하거나, 작은 일에 쉽게 짜증이 나고 무기력하다면, 그것은 자신의 영혼'이 보내는 '간절한 긴급 구조'의 신호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강박은 일종의 '존재론적 불안'에서 기인한다
우리가 행위에만 몰두할 때 공허함을 느끼고 지치는 이유는 행위(Doing)만을 강조하다가 자신의 내면과의 연결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그럴 때 우리는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존재의 근원과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이것을 신의 임재 (the presence of God )라 부르며 비종교적 용어로는 The esseince of being, true self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는 한 번도 이것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개념적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나, 명상과 심호흡, 침묵기도를 떠올려보자. 자신의 행위, 생각, 걱정들과 거리를 두고 존재의 근원에 집중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쉼을 얻고 회복된다. 우리는 영화 속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역할(Doing)'에 몰입하느라,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변치 않는 '배경(Being)'인 스크린을 잊고 산다. 나의 행동이나 내가 처한 상황이 나(I AM)가 아니며 진짜 나의 존재는 그 모든 현상을 경험하는 관찰자이자 , 스크린임을 깨닫는 것이 행위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다.
자신의 존재 (Being )에 대한 인식 없이 행위 (Doing) 만을 추구한다면 아무리 노력하고 성취를 이뤄내도 불안과 번어웃, 스트레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평상시에는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을지 모르지만 삶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닥치거나 공들여온 일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그동안 버텨왔던 것들이 한 번에 와르르 무너져 내릴 수 있다.
"행위를 통한 성취라는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그 안에 숨겨진 당신의 그대로의 존재를 마주하라. 멈추는 것은 도태가 아니라, 진정한 나로 돌아오는 가장 용기 있는 행위다. 이제 그만 애쓰고, 잠시 존재하라. 그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