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한 삶에서 찾는 의미

by Troy

삶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손 안의 모래처럼 빠져나간다. 젊음도, 성취도, 우리가 세운 계획도 언젠가는 사라진다. 그런 현실 앞에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피할 수 없는 물음이다. 많은 사람은 이 질문에 대해 불안하거나 허무함을 느끼고, 어떤 이는 답을 다양한 곳에서 찾아보려 한다 — 가족, 일, 예술, 쾌락, 또는 사회적 성취 등.

이 글의 목적은 삶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답을 인정하면서도 “더 깊고 지속적인 의미”를 어떻게 찾아갈 수 있는지 제안하는 것이다.


삶의 의미

삶의 의미는 ‘나를 넘어서 다른 사람과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삶’을 통해 더 견고해진다. 종교적 표현으로는 ‘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라 말할 수 있지만, 비신앙인에게는 ‘더 큰 선을 향한 삶’ 또는 ‘타인과 진정으로 연결되는 삶’으로 풀어 설명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삶의 의미가 개인적 성취와 이기심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에서 타인에게 선을 전하는 행위로 확장될 때 삶의 허무를 극복하고 훨씬 더 지속적이며 충만한 삶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왜 개인적 성취만으로는 부족한가?

외부 성취는 강렬하지만 일시적이다. 보상, 칭찬, 보이는 성과는 순간적으로 기쁨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는 약해진다.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쾌락의 적응(hedonic adaptation)’ 현상처럼, 우리는 좋은 일이 반복되면 처음의 감동을 잃는다. 카를 융 같은 사상가들도 '현대인이 외적 성공으로 내적 공허를 채우려 하는 경향'을 지적했다. 즉, 성취는 의미의 한 요소이되, 온전한 의미의 전부가 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다.



선을 행할 때 삶의 의미가 더 강해지는 이유

관계의 지속성: 가족이나 친구, 이웃에게 선을 베푸는 행동은 단기적 보상을 넘는 정서적 유대를 만든다.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경험은 오래 기억되고 자기 정체성의 일부가 된다.

행동의 확장성: 작은 친절 하나는 연쇄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봉사, 가르침, 돌봄 같은 행동은 ‘의미의 파급력’을 가진다.

내적 일치감: 내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삶의 일관성이 생긴다. 그 일관성은 불확실한 세상에서 중심을 잡아준다.

예컨대, 직장에서 큰 상을 받은 A 씨는 잠시 행복했지만 곧 공허함을 느꼈다. 반면 같은 회사의 B 씨는 매일 새로 온 후배를 도와주고 작은 성공을 함께 기뻐하며 의미를 느꼈다. B 씨의 행동은 눈에 띄는 ‘업적’은 아닐지 몰라도, 주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었고 그 경험들이 모여 그의 삶을 더 충만하게 만들었다.


구체적 실천 제안

하루에 한 번, 다른 사람에게 진심 어린 칭찬이나 감사 인사를 건네보자.

주 1회 작은 봉사(지역 모임 참여, 기부, 멘토링 등)를 시도해 본다.
이런 작은 선택들이 모여 ‘의미의 습관’을 만든다. 의미는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반복으로 자라난다.



삶의 유한성은 축복이다.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은 절망의 근거가 아니라 오히려 축복이다. 우리가 가진 시간은 제한적이기에, 그 시간을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쓸지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 자신을 위한 성장과 성취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타인과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칠 때 더 깊고 오래 지속되는 만족과 의미를 얻는다. 오늘 한 번, ‘내가 오늘 누군가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를 질문해 보자. 그 작은 질문이 모여 당신의 삶을 더 견고하고 빛나게 할 것이다.


성찰 질문

지난 한 달 동안 당신은 누구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었는가? 그 경험은 당신에게 어떤 느낌을 남겼는가?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을 실천하는 한 가지 행동은 무엇인가?

만약 세상에 단 한 가지 영향만 남길 수 있다면,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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