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그렇게 샐리와 동거가 시작됐다.
나의 질문하지 않기 전략은 통하지 않았는데
샐리는 내가 말을 걸지 않아도
나와 눈이 마주치면 내가 묻지도 않은 말을
주절주절 정말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늘어놨고. 그녀는 혼자 공부하거나 요리, 집안일을 할 때도
중얼중얼 혼잣말을 했다.
마녀는 원래 말이 이렇게 많은지 궁금했지만
묻지는 않았다.
아이들은 잊을만하면
어른들도 하지 않는 욕을 배워와서
욕설과 함께 창에 돌을 던졌다.
샐리는 눈썹 하나도 찌푸리지도 않고
그저 집안일을 하듯 창문을 원상태로 돌려놨다.
나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샐리가 답답해 삼십분 이상 샐리의 이야기를
들을 각오로 샐리에게 말을 걸었다.
“아오.. 왜 당하고만 있어요.
마녀면 불덩어리를 던져서
저 녀석들을 다 태워버릴 수 있잖아요
까짓것 마을 사람들이 잡으러 와도
다 죽여버리면 되잖아요”
(인간의 귀로는 “짹짹.. 짹 짹짹짹짹 짹짹짹. 짹쨱쨱 쨱짹쨱쨱쨱 쨱짹짹 쨱짹짹짹쨱 짹 쨱쨱짹짹 짹 쨱쨱짹쨱 쨱쨱쨱 쨱쨱 쨱짹쟥쨱 짹짹짹 짹짹 짹 쨱쨱쨱쨱쨱 짹짹짹짹짹”으로 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