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에 빠진 나 7부

에세이

by 코코조조

나는 선과 악이 없고

이 세상이 병든 마음(집단 무의식)이

투사한 허상이라면

부정선거 감시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힘쓰는 것이

나의 시간을 더 쓸모 있게 쓰는 거란 생각이 들어

부정선거 감시단 활동을 그만두고

수업의 지시대로 무료로 심리상담을 했다

(수업은 심리상담을 할 거면 무료로 하라고 말하지

심리상담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직업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는 와중에도

음모론 관련 커뮤는 틈틈이 눈팅을 했는데

그곳에서는 백신 비접종자들이 백신 접종자들과

어울리면 건강을 해친다는 이른바 쉐딩 음모론이

강하게 퍼지고 있었다

커뮤의 초기 음모론에 의하면

대부분의 백신 맞은 사람들은 몇 년이 지난 뒤에

사경을 헤매고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고

백신을 맞은 사람 중 몇몇은

백신을 전혀 맞지 않은 나보다 더 건강했다

나 이외에도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 중에서 몇몇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전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하는 게 이상하다는 의견을

커뮤에 올렸었다

그리고 쉐딩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은

접종자들과 같은 장소에서 일해서

자신의 건강이 나빠졌다고 접종자 탓을 하는 글을

끊임없이 게시판에 올렸다

나에게 이런 이해되지 않는 현상은 수수께끼였고

시간이 날 때마다 왜 그런지 생각했다

최근에야 깨닫게 됐지만 답은 간단했다

비접종자 중에 아픈 사람은

“백신 접종자들과의 접촉은 나의 건강을 해칠 거야”

라는 생각과

남을 원망하고 공격하는 생각으로 인해

아프게 된 것이었다

물론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남을 원망하고 공격하는 생각이나

죄책감,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들게 하는

생각을 하면 아프게 된다

어떤 생각(개념)을 믿는지에 따라

건강이 좌지우지된다는 원리는

기적수업 그리고 수업 관련 서적과

내 경험을 통해 확신이 들었다

확신이 든 이후 그동안 건강을 위해 의존했던

영양제나 생활습관을 재검토하여 거의 다 버렸다

(기적수업을 읽어보지 않는 사람은

기존의 방식대로 살아도 무관하다.

세상에 의해 형성된 믿음을 하루아침에 버리려 하면

심리적 저항으로 오히려 더 아플 수 있다

함부로 따라 해서 아프면 당신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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