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까치의 복수

단편소설

by 코코조조

오늘 아침 물까치들이 무슨 일이라도 났는지 시끄럽게 울어댄다

심심한 나는 공상에 잠긴다


제1장: 도시의 울음소리


현대의 대도시, 서울의 번화한 아파트 단지. 고층 빌딩 사이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 아래, 물까치들이 시끄럽게 울부짖었다. 그 소리는 단순한 새소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문파의 비통한 함성, 세상을 향한 분노의 외침이었다.


제2장: 장로회, 복수의 불씨


문파의 장로회는 지하 벙커 같은 공원 벤치 아래에서 열렸다. 매서운 발톱(厲爪), 문파의 젊은 호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장문! 오늘 저의 어린 새끼 5마리 전부 길고양이에게 처참히 찢겨졌습니다. 대자연의 순리 아래 얼마나 더 참아야 한단 말입니까? 아이들은 심지어 먹히지도 않았습니다. 그 길고양이는 인간이 준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자고 사료를 먹으면서도 그저 심심풀이로 내 새끼들을 죽인 것입니다!”


흰부리 장문(白嘴掌門)이 말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로다. 우리의 은거지를 그놈들이 드나들지 못하는 곳으로 옮기자꾸나."


용맹한 깃털(勇羽)이 반발했다.

"언제까지 도망쳐야 합니까? 우리의 은거지는 먹잇감이 풍부한데, 다른 곳은 매연과 쓰레기뿐입니다. 한 둥지를 짓는 데 나뭇가지를 찾고 옮기는 천 번의 비행이 필요하다는 걸 장문인도 아시지 않습니까?"


흰부리 장문은 침묵했다. 매서운 발톱이 재차 외쳤다.

"우리의 무공을 사용할 때입니다! 지키기 위해서만 무공을 사용한다고 해서 길고양이의 습격을 막을 수 없습니다. 천강북두진(天罡北斗陣)을 응용한 지살남십자진(地煞南十字陣)이라면, 그 수괴 고양이도 제압할 수 있습니다!"


흰부리 장문이 말했다.

“복수는 복수를 낳느리라. 그리고 그 무공은 금지시켰지 않았더냐? 경계를 강화하고 더 이상 알을 낳지 말고 어린 새들이 날 수 있게 되면 바로 떠날 채비를 하도록. 그동안 나는 새로운 은거지를 찾겠다. 이상 장로회를 마치노라.”


매서운 발톱은 자신의 둥지로 날아가며 용맹한 깃털에게 말한다.

“아무래도 장로님은 노망이 나신 것 같아. 젊은 시절, 혼자서 악명 높은 들개 살조랑(殺鳥狼)

의 눈깔을 뽑아 쪼아 드셨던 분이 저렇게 나약해시다니… 아무래도 우리 사제들을 모아서 그 고양이에게 복수해야 해. 그래야지만이 고양이들도 더 이상 우리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야. 그 우두머리 고양이만 죽이면 돼.”


용맹한 깃털이 경고했다.

“사제 그 들개 살조랑 이야기의 뒷면은 모르는군. 그 들개는 암컷개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방심한 틈에 눈깔이 뽑힌 게 분해서 스승님의 둥지 주변의 모든 날지 못하는 어린 새들을 물어뜯어 죽였어. 알은 다 짓뭉개지고 어른 새도 조금이라도 늦게 날아오르면 살조랑에게 목이 꺾여 죽임을 당했지. 들개의 잔혹한 습격의 원인이 스승님의 자신의 무공을 뽐내기 위해 살조랑을 공격한 것이었다는 것이 밝혀지자 스승님은 고향에서 쫓겨났지. 스승님은 원래부터 이곳에서 살지 않으셨어. 원래 다른 지역에서 살던 분이셨어.”


매서운 발톱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아니야. 이건 정당한 복수이니까 괜찮아. 이건 우리의 무공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잖아.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거야”


용맹한 깃털이 답했다.

“우리의 부리와 발톱 끝을 날카롭게 갈아도 들짐승의 두꺼운 털가죽은 뚫어내지 못해. 너는 눈을 공격하다가 물어뜯길 거야? 여럿이서 덤빈다고 해도 태풍 속에서 비행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매서운 발톱이 말했다.

“야 너까지 노망 들었어? 우리의 지살남십자진의 위력은 너도 잘 알잖아? 너의 이름값도 못할 거야?”


제3장: 사제들의 연마, 금단의 진법


매서운 발톱의 주도로 사제들이 모였다. 검은 날개(黑翼), 청풍노조(靑風老祖), 붉은 눈썹(紅眉), 은빛부리(銀嘴), 긴꼬리대사(長尾大師). 그들은 도시의 옥상과 골목에서 지살남십자진을 연마했다.


검은 날개: 냉철한 전략가. "전투는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피할 수 없다면 한 방에 끝낸다."

청풍노조: 경험 많은 원로. 바람을 타는 청풍비행술(靑風飛行術)이 일품. 말투는 느리지만, 한마디에 모두가 숙연해진다.

붉은 눈썹: 호전파. 길고양이파를 보면 즉시 돌격. 매서운 발톱과 의기투합.

은빛부리: 흰부리 장문의 외동딸. 말솜씨와 지혜로 협상 담당. "힘보다는 지혜."

긴꼬리대사: 균형의 달인. 회의에서 중심을 잡음.

용맹한 깃털: 용감하지만 신중.


청풍노조가 은빛부리에게 날아와 말했다.

“그 고양이가 다른 수컷과 영역다툼에서 큰 부상을 입었어. 지금이 절호의 기회야. 은빛부리 사제들을 소집해!

은빛부리의 내공이 실린 높고 아름다운 울음소리가 널리 퍼지자, 7마리의 고수가 모였다.

제4장: 지하주차장의 혈투

지하주차장의 구석, 상처 입은 수컷 고양이가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한쪽 눈에 상처, 다리도 절뚝였다. 매서운 발톱이 파이프 위에서 명령했다.

"공격!"

은빛부리가 선두의 매서운 발톱을 저지하며 말했다.


“사형, 아무리 우리의 원수지만 저 고양이는 한쪽 눈을 다쳤고 한쪽 다리도 못쓰는 걸로 모이니 더 이상 나무에 기어 올라 우리를 공격하지 못할 거야. 저 정도면 충분히 죗값을 치렀으니 그만 물러나요.”


검은날개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 고양이무리에게 더 이상 우리가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 줄 필요가 있어. 그리고 지금 저 녀석의 상태라면 우리가 아무도 피해를 입지 않고 처리할 수 있을 거야.”


검은날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붉은 눈썹이 먼저 그 고양이에게 돌진했다.


“크아앙. 캬!”

고양이는 한쪽 앞발로 허공을 할퀴며 위협한다.


긴꼬리대사가 외쳤다
“어이 붉은 눈썹! 너무 앞서나가면 진(陣)이 무너지잖아!”


검은날개가 말했다.
“생각보다 저항이 거센데? 교대로 겁주며 지치게 하는 게 어때? 그러면 힘이 빠져 더 죽이기 쉬울 거야.”


용맹한 깃털이 대답했다.
“아니야 저 녀석이 인간의 눈에 띄어 치료라도 받게 되면 우리의 복수는 더욱더 어려워지게 될 거야. 끝내려면 지금 끝내야 해.”


7마리의 물까치는 부상당한 고양이를 주변을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고양이가 도망치려하면 매섭게 저지했다.

고양이는 점점 힘이 빠져갔고 힘겹게 한쪽 발을 휘둘렀다.


매서운 발톱: 지금이야!

은빛부리: 안 돼! 위험해 진에서 벗어나지 마!


매서운 발톱은 진영을 벗어나 고양이에게 달려들었다.

매서운 발톱의 한쪽 발톱에는 고양이의 눈이 박혀있었다.

고양이는 괴성을 지르며 한쪽 발을 마구잡이로 허공에 휘두르고 있었다.

7마리의 물까치는 고양이를 둘러싸며 비웃듯이 울어대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겁에 질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 채 새소리의 반대방향으로 뒷걸음치다 배수로에 처박혔다. 한쪽 발을 필사적으로 허공에 휘둘렀지만 점점 휘두르는 속도는 느려졌고 이내 자포자기한 듯 축 늘어졌다. 고양이의 숨소리만 희미하게 들렸다.

매서운 발톱은 머리 위에 올라타 미친 듯이 머리의 털을 부리로 쪼아 뽑으며 말했다.


매서운 발톱: 이건 내 자식의 몫이고 이건 내 이웃의 어린 새의 몫이고 이건!

고양이: 카아약!


갑자기 고양이는 한쪽발을 자신의 머리 위로 매섭게 휘둘렀다.


매서운 발톱: 이 녀석 동귀어진할 줄이야…


매서운 발톱은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다. 하지만 고양이 입에 물려 목이 꺾인 건 자신이 아니라 은빛 부리였다.

6마리의 새들이 고양이를 필사적으로 쪼아대어 은빛부리를 고양이 입에서 떨어뜨릴 수 있었지만 은빛 부리는 죽어갔다.


은빛부리: 매서운 발톱 사형. 그동안 말 못 했는데 이제는 말할 수 있네… 처음 볼 때부터 사형을 좋아했어. 내 생애 마지막 모습이 사형이라서 만족해. 잘살아. 먼저 갈게.


항상 밤하늘의 별빛처럼 윤이나던 은빛부리의 부리는 빛을 잃었다. 고양이는 쪼아대도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고 그렇게 복수극은 끝이 나는 듯했다.

제5장: 인간의 개입, 복수의 좌절

청풍노조: 인간이야 다들 달아나!
매서운 발톱: 아직 저자식의 숨을 끊지 못했어! 숨을 끊어 내야 해! 숨을 끊어 내야 해! 숨을 끊어 내야 해!
용맹한 깃털: 너 이 자식 미쳤어? 인간에게 한 번 찍히면 몰살이라고! 빨리 달아나!


용맹한 깃털은 자신의 날개로 매서운 발톱의 머리를 내리쳤다.

매서운 발톱: 먼저 가. 이 녀석이 죽는 걸 보기 전에는 난 못 가.
용맹한 깃털: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그 작은 부리로 저 두꺼운 고양이의 목을 당장 부러뜨릴 수 없다고!

결국 매서운 발톱만 남기고 나머지 무리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는다.
미쳐버린 매서운 발톱도 대대손손 내려져온 무의식 속 깊은 인간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지 못했다. 인간의 인기척이 가까이 오자 분하다듯이 울부짓으며 날아가 숨었다.


인간 여성이 한쪽 눈은 뽑히고 한쪽눈은 피투성이인 겨우 숨만 쉬고 있는 고양이를 보며 말한다.
“어휴 저 새는 먼지 날리게 왜 주차장까지 들어와서 날아다니는 거야! 어머 너 캔 아니니?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 아이고 이것 좀 봐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겠어”

여성은 배수구 물에 젖은 캔을 품에 안고 다시 차에 탄다.

차가 지하주차장 밖으로 빠져나가자 물까치의 물음소리가 한동안 울려댔고 민원신청을 받은 경비가 청소빗자루로 물까치들을 밖으로 내쫓았다.

매서운 발톱은 그 차를 따라갔다. 그는 그 고양이가 다시 병원에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어떻게든 다시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병원이 문 여는 시간에는 전깃줄 위에 앉아서 고양이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일주일 정도 지나자 드디어 그 여자가 병원에서 케이스를 들고 나왔다. 그 고양이는 케이스에 안전히 들어가 있었다. 매서운 발톱은 그 여자의 차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 고양이는 그 여자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고양이는 한쪽눈으로 집안을 살피다가 매서운 발톱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약 올리기라도 하는 듯 베란다 근처 유리창 옆에서 잠을 자는 것이 아닌가?

매서운 발톱은 화가 치밀어 올라 유리창에 수십 번 몸을 부딪쳤지만 인간의 유리창은 도저히 부술 수 없었다.

그 고양이는 유리창이 세게 흔들려도 눈길 하나 주지 않았다. 매서운 발톱은 그게 더 열받았다.


매서운 발톱: 저 인간이 나의 복수를 방해하다니! 분하도다 저 인간은 두꺼운 털가죽도 없으니 내가 죽이고 말리라!

매서운 발톱은 그 인간 여성이 바깥에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매서운 발톱은 그 여자를 향해 낙하하려고 전깃줄에 발을 땐 순간. 자신이 위로 날아오르고 있는 게 아닌가? 정신을 차려보니 커다란 발톱이 자신의 몸을 움켜쥐고 있었다.

매서운 발톱: 이 녀석은 천적 송골매구나. 복수를 못 이루고 죽다니 원통하구나. 그런데 송골매가 왜 인간이 사는 도시에 있는 거지?

송골매: 마침 타이밍이 적절했군.

천공(天空)의 패자, 천룡신응(天龍神鷹): 그는 절벽 위에 우뚝 선 고고한 검객과 같아서, 까맣게 빛나는 깃털은 밤하늘을 두른 흑철갑주요, 날카로운 부리는 만 년 한철을 벼린 보검의 끝자락. 황금빛 눈동자는 천리 밖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꿰뚫어 보는 신안(神眼)이니, 세상 모든 약자가 그 시선 아래서 숨을 죽인다.

송골매는 매서운 발톱을 움켜쥐고 사는 깊은 산속 절벽 자신의 둥지까지 날아갔다.

매서운 발톱: 이자는 전설의 천룡신응? 이자가 왜 인간이 사는 도시까지 사냥을 온 거지?

천룡신응: 나는 네 스승의 부탁으로 널 잡아서 훈계하러 왔다. 과거 네 스승에게 빚진 게 있어서 말이야. 너는 스승에게 배운 인간을 공격하면 안 된다는 모든 짐승의 제1 규칙을 잊었단 말이냐? 네가 그 여자를 공격하는 순간 그 주변의 물까치는 몰살당했을 것이다.

매서운 발톱은 송골매의 위엄과 고고한 자태에 감히 반박을 할 수 없었다.

송골매: 복수에 눈이 멀면 내가 훈계해도 넌 속으로 부정하겠지. 모든 짐승이 동의한 규약이라도 말이야. 넌 복수가 최우선이니까. 그렇지 않아?

매서운 발톱: …

천룡신응: 널 당장 잡아먹어도 시원치 않지만 너는 네 스승 덕에 산 줄 알아라. 나는 이제 더 이상 네 스승에 빚이 없다. 가서 다시 그 인간을 공격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라. 난 더 이상 귀찮은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어서 꺼져.

매서운 발톱: 어째서 모든 짐승은 인간에게 굴복해야 한단 말입니까!

천룡신응: 과거 호랑이가 산에 먹을 것이 없으면 인간을 잡아먹곤 했지. 어떤 호랑이는 인간을 사냥하는 걸 더 선호했는데 인간은 정착하고 살고 날쌔지도 못하니까 그냥 쉬운 사냥감에 불과했기 때문이지. 지금 호랑이를 보려면 ‘동물원’이란 곳에 가면 된단다. 거기서 호랑이는 좁은 우리에 갇혀 고양이처럼 인간에게 사육당하고 있지. 애교도 부리고 말이야. 인정하기 싫지만 인간은 모든 동물을 제압할 수 있는 무력도 있고 모든 동물을 구슬릴 수 있는 먹이도 무한대로 생산해 낼 수 있어. 나라도 갇혀 살지만 않는다면 인간이 주는 먹이를 먹으면서 살겠다야.

매서운 발톱: …

천룡신응: 안 가?

매서운 발톱은 쫓겨나듯 천룡신응의 둥지에서 날아올랐다. 천룡신응의 둥지는 매우 높은 산 꼭대기 절벽에 위치해 있었다. 그 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니 인간이 사는 도시가 아주 작고 희미하게 보였다. 그리고 바로 아래에는 삵이 어미가 숨겨둔 새끼고라니 사냥에 성공해 숨을 끊고 내장을 뜯어먹고 있었다. 그걸 바라보자니 고양이에게 죽임을 당한 자신의 아기새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근방을 살펴보니 새끼고라니의 어미로 보이는 어미고라니가 새끼고라니가 잡혀 먹히고 있는 것을 보고는 멀리 달아나고 있었다. 그걸 보고 매서운 발톱은 생각했다.

‘복수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무얼 위해 살아야 한단 말인가?’

매서운 발톱은 흰 부리를 뵐 낯이 없어 한동안 떠돌이 생활을 했다. 날씨 좋은 날 웅크려 볕을 쬐는 길고양이가 보이기만 하면 날쌔게 날아가 길고양이의 머리를 발톱으로 쥐어뜯고 도망치며 세월을 보냈다. 시간이 지나니 우두머리 고양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잊어버렸다. 하지만 새끼고라니를 버리고 도망치는 어미 고라니의 모습은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흰부리 스승님도 은빛부리를 잃었지…

그러다 매서운 발톱은 처음부터 복수를 말렸고 외동딸을 잃은 흰부리 장로는 자신이 얼마나 원망스러울지 생각했다.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니 모든 것의 원인인 자신은 과거로부터 달아나고 애꿎은 고양이에게 해코지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매서운 발톱은 흰부리 장로에게 용서를 구하러 찾아갔다.


흰부리 장로는 매서운 발톱이 찾아오자 잔치를 벌였다. 매서운 발톱이 좋아하는 무당벌레, 산 과일을 잔뜩 차려놓고 환영해 주었다. 매서운 발톱은 흐느끼며 말했다.


매서운 발톱: 스승님은 어째서.. 어째서 저를… 저는 당신의 하나뿐인 딸을 죽음으로 몰아세웠습니다.

흰부리 장로: 나는 모든 제자를 내 자식으로 여기며 가르쳤다. 너는 나의 첫 제자이니 맏아들이나 다름없다. 아들이 돌아옴에 기뻐하는 것 말고 더 무엇이 필요하단 말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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