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스포 주의, 서평.

by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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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 김우진은 매일 외모가 변하는 유전병을 가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그의 모습이 바뀐다. 머리카락, 얼굴, 손, 발, 키, 시력 심지어 인종까지 넘나 든다.

18세 생일날부터 시작된 이 유전병 때문에 그는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

보통 사람들처럼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회사를 다니지 못한다.

그의 직업은 ALX라는 가구를 만드는 제작자이다. 어느 날 가구판매점에 갔다가 '홍이수'에게 한눈에 반한다.

매일 다른 사람이 되어 그녀를 찾아가도, 이수는 한결같이 친절하게 우진을 맞아줬다.

우진은 사랑에 빠졌고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기로 결심했다.

한편 우진은 이수가 매일 외모가 바뀌는 자신을 받아줄 수 있는지 걱정하며, 잘생긴 남자 얼굴이 되는 날 데이트 신청을 가기로 했다.

드디어 그날은 왔고, 우진은 이수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초밥이 좋아요? 스테이크가 좋아요?
사실.. 연습 엄청 많이 했어요.
오늘 꼭 그쪽이랑 밥 먹고 싶어서…”


그렇게 우진과 이수는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헤어지게 된다.

이수는 늘 다른 모습을 하는 우진에게 적응해야 했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웠다.

우진이는 상대방이 무조건 날 이해해줄 거라 착각했었다.

결국 헤어진 이유는 서로가 가진 생각의 간극을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수는 항상 자기 옆에 있어줬던 우진을 그리워하고 느끼기 시작한다.


문득 이수는 생각한다.


"날마다 같은 모습을 하고 날마다 다른 마음으로 흔들렸던,

어쩌면 매일 다른 사람이었던 건,

네가 아니라 나였던 게 아닐까."


라고.


나는 이 대사가 이 영화의 포인트를 잘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 바뀌는 것이 오직'우진의 외모'라고 생각하는 관객의 착각을 깨버린다.

우진이의 모습뿐만 아니라, 이수의 마음도 매일매일 변한다.

감독은 '당신도 역시 우진이다'라고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는 과연 변하는 것이 우진이의 겉모습뿐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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