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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May 27. 2022

우리가 제주로 떠나는 이유

익숙하지만 새로운 제주



1분 1초가 급박하고 긴장감 있는 서울 도시의 삶을 잠시 멈추고 나는 제주도로 떠났다.

단순히 쉼도 있지만, 익숙하지만 늘 새로운 제주라는 환경에 오랜만에 노출되고 싶었다.

위대한 미술가와 예술가들도 역사적인 작품을 만들어 낼 때, 충분한 휴식기와 다양한 체험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하였듯, 나도 주니어 서비스 기획자로서 조금 더 넓은 기획의 시야와 인사이트를 업데이트하고자 제주행 비행기를 발권하여 제주도로 떠났다.

돌하르방을 보면서 싸이의 댓댓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여행을 많이 떠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하겠지만, 기획자적인 관점에서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느낀 관점 3가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제주, 독창성이 적극적으로 시도되는 곳이다


우선 제주도는 지역적으로 '섬'이다. 모든 환경요건에서 지리적인 환경요소가 중요한 것은 모든 인류가 지역 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진화해오고 문화양식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환경적으로 이국적이고 독특함이 살아있는 장소중 한 곳이다.

야자수 나무가 서식할 수 있으며, 마라도 남단 쪽으로는 열대성 물고기들을 볼 수 있으며, 돌담으로 담장을 짓고 대문이 없는 전통 가옥의 구조 등 그리고 제주도는 지리적으로는 섬이라는 환경에 육지와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각자의 독창성을 살려 관심을 받지 않으면 안 되었다. 주요 자원과 현금의 흐름이 대부분 제주도에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제주도를 지사를 둔 다양한 회사들을 통해서 제공받고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눈에 띄어야 하고 관심받아야 했다. 이는 제주도라는 환경과 문화를 잘 적용한 다양한 로컬카페들을 살펴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독창성은 결국 '생존'과 직결되었고 지리적으로 한정적인 환경적 요인은 더욱 기발하고 파격적인 시도를 하도록 생존환경을 만들었다. 그리고 제주도는 혁신도시로서 현재 자리 잡게 되었고 다양한 IT 선도 국가들이 제주도를 방문하여 인사이트를 나누고 팝업존을 설치하여 제주도 자체를 테스트베드로 운영하기도 한다. 그리고 제주도는 그만큼 개방되었고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어 하는 무대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55637



제주, 워케이션의 무대로 성장하다


2022년 상반기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가 '워케이션'이다. 워케이션을 정의하는 말은 많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내가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 노트북만 있으면 원격근무가 가능한 상황을 통칭하여 말하고 있다. 마치 일과 휴가가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일의 형태가 코로나 19를 통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3분의 2 정도는 제주도를 단순 '관광' 위주로 살펴보았다면,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3분 1 정도가 되는 국민들을 워케이션 개념으로 제주도를 많이 방문할 것이다.

여행의 전망지 제주에서 원격근무를 진행할 때 한 번쯤 괜찮은 카페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에 몰입하게 도와줄 수 있는 곳으로 급상승하게 부상하게 된 것이다.

이에 발맞춰 리브 애니웨어, 미스터 멘션, 에어비앤비 같은 한 달 살아보기 또는 숙박 공유 플랫폼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막 도약의 반열에 올라가는 현상을 보면 제주를 재해석하는 패러다임이 막 시작되었다고 본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40709221697704


제주, 새로운 인력의 만남의 장이 되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울 지향주의 었다. 즉, 대학교도 서울, 직장도 서울을 가기 원하였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MZ세대가 주류세대로 올라오면서 절대적인 서울 지향주의적 가치관도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데로 코로나 19가 큰 의문을 던졌다.

과연 물리적 단절에서 비효율적으로 서울이라는 지역에 한정하야 예전의 사고방식으로 고집해야 하는가?

MZ세대의 답은 달랐다. 합리적인 선택을 원하는 세대의 특징에 따라 많은 젊은 세대들은 서울을 이탈하여 다양한 지역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몇몇은 여기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이기도 하다.

현재의 제주도는 온전히 대한민국의 국민들만의 것이 아닌 대한민국에 관심을 가지고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의 것이기도 한 시대이다.

그리고 그중의 많은 외국인들도 제주도만의 독특한 환경에 반하여 터전을 잡고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주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https://www.venturesquare.net/855696


특히나, 워케이션이 가속화되고 선두 스타트업 기업들이 문화로 표방하면서 장려하는 문화는 더욱 다양한 인적 자원들을 제주도로 가게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제주도는 현재의 시대에 맞게 새로운 인력 교류의 장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글을 마무리 짓는 이 시점까지 온전한 쉼을 위해 온 제주에서까지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현상을 분석해보려는 프로덕트 매니저로서의 습관적인 행동은 못 버린 것 같아 새삼 웃프기까지 하다.

제주의 햇살을 따스했고 내 앞에 고양이씨도 따스했다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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