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가 되고는 싶지만, 그것이 목적은 아니랍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아무래도 부캐 전성시대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직장인들은 직장이 끝나면 또 다른 페르소나(자아)를 만들어내 또 다른 환경에서 다른 모습으로 활동하거나
수익창출을 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며 이제는 오히려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호기심이 많고 한 번쯤은 꼭 해봐야지 직성이 풀리는 나도 요즘 나만의 부캐를 만들어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나는 유튜브에서 호캉스를 즐기며 장소를 소개하며 공간의 가치를 전달하는 '샤넬로'로 활동하기도 하며 서비스의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거침없이 브런치에 작성하는 '샤넬로'로도 활동하기도 하며 때로는 서포터스 활동과 자기 계발을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또 다른 '샤넬로'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 내가 샤넬로인 이유는? ]
내 부캐의 이름 '샤넬로' :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롤모델 중 한 명은 샤넬의 창업자 '가브리엘 코코 샤넬'이다. 그녀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인생처럼 나만의 브랜드 길을 만들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샤넬이 걸었던 길 그리 나만의 길을 함축하여 담아 '샤넬로'라는 나만의 또 다른 페르소나를 만들게 되었다.
나는 소위 말해서 '관심종자(우린 이런 사람들은 '관종'이라고 부른다.)'인 것 같다. 가만 보면 사람들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면서 '아 나도 주목받고 싶은데?!'라는 욕구가 많이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대한민국에서 관심을 한 번쯤 받아보고 싶다는 욕망이 아예 없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 빈도와 크기가 얼마나 잦고 크냐의 차이만 있을 뿐......
우연한 기회에 호텔 이용 협찬에 당첨에 되었고 3분 정도 되는 '호캉스'영상을 한 3년간 쉬었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들이 열렸다.
[ 그렇게 나도 유튜브라는 생테계에 나의 발자취를 남기기 시작하였다 ]
https://www.youtube.com/watch?v=OyFb2xpnHLw
다양한 기업에서 협찬 의뢰가 나오기도 하였고 때로는 일부 페이를 받고 홍보 영상을 촬영해서 전달하기도 하였다. 물론, 내가 프로처럼 잘 촬영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나는 그 순간을 잘 즐기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는 정말 내가 잘 놀고 좋은 곳만 가는 것 같지만, 사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는 행복한 순간이나 감명받은 순간만 공유하기 때문에 적지 않아 그런 오해를 많이 받고 지금도 종종 받는다.
나의 고등학교 2학년 별명은 '또부'였다. 또라이(좋은 방향으로의 또라이였다) 부반장의 줄임말이었다.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획기적인 시도들을 하였다.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획기적이고 직설적이며 궁금한 것들을 직접 밖으로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 없었다. 물론, 어느새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무뎌지고 다듬어져서 이제는 고등학생 때와 같이 과감하거나 직설적이지는 못하지만 다시 잃어버린 나의 모습을 찾으려고 글을 쓰는 지금도 노력 중이다.
나의 학창 시절만 하더라도 똘끼가 있으면 낯설게 보고 마치 매스컴에서 심층취재를 할 정도였다.
한창 노홍철이 똘끼 콘셉트로 무한도전에서 주가를 띄울 때 많은 사람들은 '무슨 문제가 있나?!"라는 눈빛으로 많이 보았지만, 2022년 지금은 똘끼가 있는 사람들이 또 다른 삶 그리고 이색적인 도전을 하면서 인생을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이제 시대가 변화하고 똘끼는 하나의 재능이자 독창성의 상징 그리고 부러움의 대상이 된 것이다.
가끔씩 돌이켜 생각해보면 2009년까지만 해도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그저 UCC 저장 창고 목적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었다. 그러다 2013년 하반기부터 유튜브는 대한민국의 모든 콘텐츠들을 담아내는 미친 플랫폼으로 성장하였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플랫폼 안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낳은 괴물 '중낳괴' 이 과장의 유튜브를 보아도 일반 회사원의 삶에서 콘텐츠를 기획 각색을 잘하여 이제는 한 기업의 과정이 아닌 유튜버로서 크리에터로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의 실상을 담은 B급 감성의 웹드라마로 인하여 국제 영화제 시상식 초청을 받아 다녀오는 경험을 체험하기도 하였다.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라고 하는 시대는 이미 종말을 맞이하였다.
회사는 우리의 생애를 끝까지 책임져주지 않는다. 맹목적으로 회사에 충성하였던 많은 직장인들이 희망퇴직이라는 명목으로 회사 밖으로 밀려나게 되면 막막함이 가장 클 것이다.
단 한 번도 '나'라는 사람이 주체적인 존재가 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오더에 따라서 움직이고 결과를 만들었을 뿐...
회사를 나온다고 해서 특별한 건강에 이상이 없는 한 바로 내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30년 이상은 더 생존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
그런 나의 노후가 찾아오기 전에 지금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나는 나를 소개할 때, '유튜버'라고는 하지는 않는다.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는 것도 아니며 그것을 전업으로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데신 나에게 유튜브는 내 사람의 '디지털 로그'를 남기는 또 하나의 경쟁력 있는 레퍼런스라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 당신의 경쟁력과 값어치를 평가할 때 많은 곳에서 URL 링크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는 백번 말하는 시대가 아닌 한번 보여주고 인정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어쩌면, 망설이는 것보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빠르게 탑승하여 영리하게 잘 이용해본다면, 또 다른 여러분의 삶이 이뤄질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