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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Nov 29. 2022

대한민국-가나전 월드컵에서  배우는 스타트업의 자세

(feat. 박지성 해설위원)



요즘 대한민국은 월드컵 응원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열정적이다.


정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였지만 결과는 3:2로 대한민국 국가대표님이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되었다.

그런데, 축구 경기를 보면서 박지성 해설위원이 전달한 몇 가지 포인트 말이 정말 와닿았다.

어쩌면, 축구와 스타트업의 환경은 정말 비슷하기 때문이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하였던 피드백 멘트를 가지고 어떻게 스타트업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글을 남겨보려고 한다.


축구는 단체 게임이듯 스타트업도 단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또 다른 경기


#1. "우리 선수들 지금 2대 0으로 이끌려가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침착하는 자세로 돌아가야 돼 거는요..."


박지성 해설위원은 경기 내내 선수들을 향해 '침착'과 '평정심'을 요청하였다.

상황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끌려가는 상황이었고 움직임에도 위축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마 경기 내내 위의 멘트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모습을 SBS에서 해설을 들은 독자분들은 이해할 것이다.


누구나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는 한 번씩 있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 투자를 받고 J-커브를 그리며 성장할 때, 우리의 서비스 그리고 우리 회사는 제자리걸음 하는 것 같고 비약적인 성장을 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야말로 스타트 업신에서의 '침착함'과 '담담한 마음'을 가지고 계속 나아가야 할 것이다.

축구든 스타트업에서 사업을 진행하든 침착과 평정심을 잃게 되면 순식간에 모든 것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타트업에서도 때로는 '침착함'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2. "우리 선수들 2:2의 이 기세를 몰아가되 너무 오버액션을 하면은 오히려 흐름을 빼앗길 수 있거든요..."


조규성 선수의 멋진 2 연속 골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사기와 더불어 그라운드를 뛰어다니 닌 에너지와 기운까지 변화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때에도 박지성 해설위원은 기회로 전환시키되, 너무 오버하지 말라고 요청하였다.


모든 일에 과유불급의 진리는 통한다

스타트업에서 어느 순간 PMF를 달성하거나 우연치 않는 계기로 소비자 유입 트래픽과 유입률 등 긍정적인 지표나 결과가 도출될 때가 있다. 어쩌면, 침착하게 꾸준하게 스타트 업신에서 자신들만의 빌드업 사업을 계속한 결과물 중 하나 일 것이다. 하지만, 10명 중 절반은 그 분위기에 휩쓸려 과도한 자아도취와 극단적인 장밋빛 미래만을 보려고 할 때가 있다. 늘 그렇듯 과유불급이다. 너무 지나치면 쉽게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항상  손뼉 칠 때 조금만 기뻐하고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음 액션을 위해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3. "우리 선수들 3:2 스코어지만 괜찮습니다. 아직 10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고 충분히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시간대이기에 우리 선수들 너무 시간에 목메지 않았으면 하거든요 "


축구도 스타트업도 누군가에는 승리의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그 승리의 시간을 잡지 못해 조급 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큰 실수를 하게 된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지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생존하는 스타트업들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계산하고 효율적으로 투자하느냐 이다.

시간은 공평하게 유한하다. 지금 잘 나가는 스타트업도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다는 오만한 생각과 오판을 하게 된다면, 후발주자들에게 쉽게 먹힐 수 있다.

시간이라는 녀석은 전략적으로 잘 사용해야 하지 조급해서 시간을 따라가기 급급하기만 하면, 결국에는 내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쉽게 분별하지 못하게 된다.

시간은 조급하게 보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 유리하고 전략적으로 분석하여 사용하는 것이라고 본다.


시간의 숫자적 의미가 아닌 남아 있는 시간의 가치적인 부분을 본다


#4. "지금 너무 손흥민 선수의 돌파만 기대하는 것 같거든요. 손흥민 선수에게 2명의 전담마크 선수가 생길 때, 우리 나머지 선수들은 빠르게 빈 공간에서 대기해줘야 합니다"


축구에는 스타플레이어가 있듯 스타트업에도 스타플레이어 또는 핵심 인력들이 있다.

초기에는 이 핵심인력이 캐시카우나 서비스의 활력을 만드는 역할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면, 다른 멤버들은 으레 그 멤버가 하겠지?!라는 무사안일주의에 빠지게 된다.

축구에서도 그렇고 스타트 업신에서도 그렇듯 스타플레이어가 감당할 수 있는 총량의 한계가 있다.


스타플레이어가 위기를 맞이하는 순간 팀 전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무능한 조직을 가진 스타트업은 그 핵심 인력이 빠지면 우왕좌왕하게 되는 조직이다.

스타플레이어가 잠시 없는 기간에도 각자의 포지션에서 공백을 채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조직이 쉽게 지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가나전의 전반전 시작과 후반전 시작에 박지성 해설위원이 늘 한결 같이 하였던 말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 이제 5분 지났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시간이 여유롭습니다"

" 우리 선수들 후반전 15분 지나고 약 30분 정도 남았는데, 포기하지 말고 다시 빌드업하면 되거든요."


즉, 스타트업에서도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내가 실패한 시간이 아니라 성공을 위해 걸어간 시간으로 생각해야 하며,

결국, 우리는 성공하지 못할 거야라는 사고 관념이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찾아낼 거야라는 마인드 세팅이 정말 중요하다.


당신이 스타트업이라는 축구 경기장을 떠나지 않는 한 오늘 경기에 패배하였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린 다시 신발을 고쳐 신고 다음 경기에서 만회하는 자세로 내일 맞이해야 할 것이며, 그것이 누적되게 되면 결국 스타트 업신에서의 월드컵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릴 것이다.


당신의 스타트업의 시간은 이제 막 전반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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