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양철'이다
요즘 드라마 안방가를 후끈하게 만들고 있는 드라마는 단연, '재벌집 막내아들' 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늘 말했지만, 내가 눈여겨보는 캐릭터는 이성민 배우가 연기하고 있는 순양 그룹 회장 '진양철'이다. 냉정하면서도 판단력이 빠르며 그 누구보다 사업가다운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천 부둣가에서 트럭 두대로 시작하여 '순양 그룹'을 일으킨 창업주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중에서, 진양철의 명대사가 있다.
"내 '진양철'이다"
https://youtube.com/shorts/MJnWrW-5jZ0?feature=share
사실 이 한마디 대사가 주는 위압감과 존재감은 스크린 밖으로 전달될 만큼 묵직하였다.
어쩌면, 진양철의 그 짤막한 대사가 스타트업 씬에 전달하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스타트업 씬에서 활동하게 되면 가장 많이 질문받고 받게 되는 시선들이 바로
"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투자를 받기 위한 IR 섹션에서 위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을 것이다.
"서비스와 대표님 소개부터 진행하시죠"
스타트업에서의 가장 초기에는 혁신적인 기술도 스펙 높은 멤버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대표자' 자신에 대한 존재감과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결국 모든 서비스와 아이템은 '사람'으로부터 나오고 그 '사람'이 얼마나 영향력 있고 압도감이 있는지 늘 투자사들은 목말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허황된 압도감을 만들라는 것이 아닌 결국 과정과 성취를 통해 이뤄나감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압도감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마크 저 커버 거', '김슬아', '김창한, '김범수', '김봉진'
듣는 순간, '아' 할 것이다.
결국, 서비스를 이끄는 대표자의 이름 자체가 하나의 임팩트가 되도록 해야 한다.
수많은 이름들 속에서 잊혀가는 대표의 이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대표는 즉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면서 서비스와 더불어 세상에 압도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 내 OOO이다'라고 자신 있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스타트업 씬에서 소위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퍼져있다.
즉, 스타트업에게 겨울은 성장하거나 투자받기에 쉽지 않은 계절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기업이 희망을 놓고 그저 제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단정적인 생각도 지양해야 할 것이다.
영웅은 '난세'에 태어나듯,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난황'에서 탄생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배달의 민족', '마켓 컬리', '스타일 셰어'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다들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안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더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 어려울 것이다'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들어도 '한 번쯤 들어본 서비스' 그리고 ' 매일 보고 스쳐가며 듣고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개천에서 용만 나는 시대는 종말'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신화는 오직 개천에서 용만 나는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개천에서 유니콘이 나올 수 있고 더 나아가 개천에서 유니콘 이상이 나올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 하고 아직도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시장과 소비자들은 21세기에 맞는 또 다른 '신화'를 열렬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을 인지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지금 도전하고 나아가는 대표님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때, 대표님들은 그저 분위기에 압도되어 위축된 상태로 쓴웃음만 애써지어 볼 것인가요?
아닌, 하늘을 한번 쳐다 본 다음 호탕한 웃음 한번 내 짔고
" 저 OOO입니다. 그렇게 쉽게 판단하시면, 나중에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와 같은 호기로 새로운 존재감과 자신감 그리고 압도감을 만들어 우리 팀과 더불어 서비스를 진정으로 대표하는 '대표자'가 될 것인가요?
선택은 대표님들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