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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Jan 19. 2023

우린, '스타트업'이라고 불린다



'스타트업', 우리의 시간은 같지만 다르게 흘러가고 있기에


스타트업에서의 시간은 더 밀도 있고 압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스타트업에서 보낸 3개월은 흔히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보낸 3개월과의 시간적 밀도와 농도가 사뭇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자료출처: 리멤버


보통, 체계가 있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의 3개월은 '일'을 배우는 자세와 그 회사의 조직 문화를 받아들이는 OJT시간으로 많이 보내지만, 스타트업에서는 바로 '현장(현업)'에 투입되어 실질적으로 일을 하면서 배워가고 조직의 문화도 일을 부딪히고 사람과 부딪히며 배워가는 것이 부지기수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스타트업 문화를 체험한 구직자들이 다른 지원자들보다 조금 더 주도적이고 급변하는 환경에 뒤처지지 않고  빠르게 적응하는 것도 '스타트업'이라는 환경이 전달하는 다양한 영향력도 큰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유저'만 모아봐!라는 시절의 종말... 그리고 생존


2019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소위 말하는 '당근마켓 공식'이 통하였다. 즉, 우선 트렉픽을 채울 '유저'를 최대한 모으고 그 유저의 잠재성과 기대치를 근거로 벤처 투자를 받는 방식이었다.

그 빠르고 위험한? 로켓에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올라탔고 그 로켓에 올라타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소위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와 같은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지만, 2023년 지금부터 서서히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사실 '투자'만으로 성장 궤도로 잡고 맹목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들로 가장 핵심적인 '어떻게 지속적으로 돈이 흐르는 구조를 만들 것인가?'를 심도 있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eMKACW9i-s

비디오커머스 - 보고플레이(보고라이브)

어쩌면, 어느 누군가는 그 조직에서 끊임없이 경종을 울렸지만, 오히려 그들을 이상하게 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위기는 전체의 위기이자 직장을 잃게 되는 나비효과로 돌아오게 되었다.




IT? 앱? WEB 3.0?! 결국은 '연결'하는 것이 핵심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강대국 사이에서 때로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눈치를 보기도 하며 어떨 때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움을 담보로 성장과 생존을 해왔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인력들이 빠르게 고급화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많은 지하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강대국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직 '연결성' 그 가치 하나를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 적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IT업계의 핵심 가치도 소비자와 서비스의 '연결'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소비자 없이 완전성을 가지는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고 연결성 없이 우리는 생존과 성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웹/앱이라는 기능적인 부분을 만드는 것이 아닌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새로운 연결성을 제시하는 산업군이 IT분야라고 본다.


 '환상'이 아닌 '현실'을 살아가고 '가치'를 만들어가는 우린 '스타트업'


드라마에서 나오는 '스타트업'의 모습은 때론 하이테크적이고 정말 럭셔리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미화되지만, 현실은 누구보다 치열하며, 그렇게 럭셔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평범하다고 볼 수 있다.

여느 직장인과 똑같다. 출근에 망설여지고 퇴근을 좋아하고 월급날을 기다리지만 월급은 그저 스쳐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현타를 느끼는 직장인... 단지 IT라는 산업군에 있고 빠른 트렌드에 신기술과 테크로 전달하고 있다는 표면적으로 다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트업들은 환상 속 '유니콘'을 좋아한다. 어쩌면, 독보적이고 초월적인 존재에서 느껴지는 아우라마저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타트업들이 크게 성장하거나 한 카테고리에서 우월점을 선점하면, '유니콘 기업' 또는 '유니콘 스타트업'이라고 많이 이야기들 한다.

그만큼 스타트업도 넉넉하지 못한 현실에서 '환상'을 고대하며 긍정적인 내일을 기대하며 성장과 생존의 시험대에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기술적 '환상'을 전달하기 위해 현실에서 소비자적, 비즈니스적 '가치'를 찾아 전달하는 우린 세상이 '스타트업'이라고 이야기하며, 때론 혁신적 아이콘으로 많이 회자되기도 한다.


힘내라, 파이팅!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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