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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Feb 15. 2023

당근에게 물어보다

프로덕트 매니저도 당근?!


누구나 커리어를 만들어가다 보면, 한 번쯤은 내가 지금 잘 성장하고 잘 나아가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돌이켜보면 프로덕트 매니저이자 서비스 기획자로 현업에서 활동한 지 1년 11개월...


이제 다음 달이면 2년의 경력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단지 묵묵히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보다 더 먼저 앞서나가거나 의미 있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분들의 인사이트를 듣고 배우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강하였다. 

정말 좋은 기회로 서핏에서 당근마켓 버티컬 사업부 중고차 PM(프로덕트 매니저)으로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과 감사하게도 커피챗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좋은 인사이트 몇 가지를 적립할 수 있었다. 


https://www.surfit.io/



샤넬로가 질문하다

"좋은 프로덕트 매니저로 성장하려면 무엇이 가장 필수적으로 필요한가요?"


이제 2년 차를 바라보는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항상 고민이 되는 것은 조직과 커리어적으로 좋은 프로덕트 매니저로 성장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조직적 성과뿐 아니라 조직원의 동기부여와 목적의식을 전달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이러한 나의 궁금증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답변을 해주셨다. 



결국 '전문성'과 프로덕트에 대한 '애정'을 가지는 자세와 성장의 방향성으로 세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 지향점이 절대적이지는 않다고 말씀해 주셨다. 각각의 조직의 규모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근마켓 중고차팀에 한해서는 위와 같은 역량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렇다면, 나의 '전문성'은 무엇일까? 


설령 지금 당장 없다고 하여 실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만약 딱 맞는 전문성이 없다면, 내가 만들어보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의 전문성은 어쩌면 '가치 있는 것의 연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들으면, 웃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내가 거쳐온 커리어의 핵심은 '연결성'이 강한 도메인이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단지, 그 연결의 매개체가 앱과 웹이라는 매개체였을 뿐...


프로덕트에 대한 '애정'은?


사실 이 부분은 자부할 수 있다. 내가 거쳐온 프로덕트를 너무 사랑하고 관심이 많아서 탈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객관적으로 보고 제삼자의 입장으로 보려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너무 좋아하면 정말 문제가 되는 단점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프로덕트 매니저를 하고 싶어 하는 모든 분들이 가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내가 프로덕트를 '애정'하지 않는데, 어떻게 '좋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그것은 모순이라고 생각된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내야 해요. 

즉, 핵심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죠!




이 부분이 빠지면 그저 비슷한 프로덕트와 경쟁력 없는 서비스들만 난무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시장에서 잘하고 잘 이겨낼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기술'이든 '사람'이든 '커뮤니티'이든 그냥 어설프게 선점하는 것이 아닌 내가 영위하려는 시장에서만큼은 우위점이라는 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꿀팁으로 전달해 주신 포인트는 수많은 문제 중에 '좋은 문제'를 발견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달해 주셨다. 누구나 문제가 문제임을 정의하고 들여다볼 수는 있지만, 과연 그 문제를 해 결함으로서 전달되는 임팩트를 깊게 생각해 보려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많이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도 나의 와우 포인트가 되었다. 

(잊지 않기 위해서 빠르게 노트에 필기를 하였다 ㅎㅎ) 



문제가 발생되는 현상에서 '고객 탐색/개발과 이해가 가장 중요해요'


문제가 발생되면 누구나 '불편함'이라는 감정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프로덕트 매니저라면 그 문제 속에 처해있는 고객의 탐색과 고객 개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결국,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은 불편함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함이고 그 불편함이 해결되면 결국 '돈'으로 변환되어 새로운 돈의 흐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당근마켓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가고 지역과 지역을 이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것도 결국 '비즈니스'를 하기 위함이고 그 본질을 이해해야 꾸준히 '돈'의 흐름을 확인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앞으로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지만 비약적인 성장 포인트를 가져다줄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프로덕트 매니저는 무수한 가설과 시도를 하기 전에 앞서 '돈'이 되는 시장을 먼저 포착하고 고민하는 자세가 자리 잡아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당근마켓이 무수한 시도와 확장을 하는 것이 이유 없이 하는 것이 아닌 결국은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포착하였다면, 주저 없이 빠르게 실행하여 검증하고 나아가는 자세로 비즈니스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http://www.bizw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8839



예정된 30분을 조금 넘은 45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정말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얻을 수 있는 핵심 인사이트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늘 궁금하였다. 먼저 앞서가는 플랫폼 서비스의 프로덕트 매니저들은 오늘 하루 어떠한 생각을 하고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는지, 늘 혼자서 성장하고 그 길을 찾고 도전하고 실패도 하며 성장하였던 나로서는 항상 결핍되어 있던 부분이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로 또 다른 의미로의 기회와 확장성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 어쩌면, 극초기 스타트업부터 현재 회사까지 나는 남들보다 조금 느리지만 더 탄탄하고 흔들리지 않는 프로덕트 매니저로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https://blog.naver.com/cocomong1105/222197898380

(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고 싶다고 하였을 때, 내 무의식 속에는 늘 당근마켓이 있었음을 다시금 커피챗을 마치고 지난 로그를 살펴보며 느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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