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출신자의 뼈 때리는 이야기
나는 글로벌 재단에서 사무국 직원으로 회사 생활을 진행하다가 빠르게 플랫폼으로 변화되는 주변 상황을 보면서 커리어 전환을 빠르게 진행한 케이스 중 하나이다.
나의 커리어 전환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코드스테이츠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트캠프였다.
약 6개월 되는 압축적인 과정을 통해 나는 사무직원에서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나는 정말 운이 좋게도 부트캠프 수료와 함께 IT SI업체에 계약직 직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지금 내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는 단순히 나의 성장과정이 아닌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많은 부트캠프 출신들이 교육과정에서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이 과정을 무사히 잘 수료하면 나는 소위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 민족)는 아니더라도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스타트업에는 취업할 수 있겠지?!
하지만 정말 유감스럽게도 10명 중 1~2명 그것도 관련 업무(기획/디자인/UXUI)를 현업에서 지속한 사람들에 한해서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전혀 프로덕트 매니저와 관련되지 않은 사무업무만 진행한 나로서는 부트캠프는 부트캠프일 뿐 현업에서는 경험과 실력으로 생각해주지는 않았다. 단지, 무엇인가 절실히 극복하고 나아갔다는 사례로만 참고할 정도였다.
그렇게 나는 그때 조금은 실망했는지도 모른다.
요즘 다양한 서비스에서 부트캠프 출신들이 빠르게 양성되고 현업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쩌면 좋은 현상이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조심하고 심사숙고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을 수 있다.
누군가 정말 형편없이 커리어를 시작하고 평판을 만들게 된다면, 그 후에 배출되는 부트캠프 출신자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가 새겨질 수 있고 어쩌면, 기회 또한 박탈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지 '어디 부트캠프 출신이야!'라고 너무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때로는 '독'이 될 수 있음을 꼭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부트캠프를 진행하면서도 꾸준히 사이드 프로젝트나 앱/웹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서포터스 활동이라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참여야 여한다. 단순히 교육 과정만으로는 100% 취업이 될 수 있다고 보장하기 어렵다.
특히, 초반부터 네임드 있는 회사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최근 스타트업들에서 서포터스 형식으로 수료 후 취업 연계로 전환되는 구조를 많이 취하고 있고 다양하게 기회를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부트캠프에서 담당하는 학생 수는 100명 이상이 될 것이고 한 명 한 명 마이크로 매니징 하기에도 한계점이 분명히 있다. 본인의 장점과 커리어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자문을 묻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만 결국, 최종적인 엔드포인트는 결국 '나'가 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수료 이후 더욱더 적극적인 자세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부트캠프 홍보 영상을 보면 캠프 수료 이후 몇 곳에서 오퍼레이션을 받고 네임드 있는 회사에서 재직 중이라는 영상을 심심치 않게 보았을 것이다.
물론, 부트캠프 교육 이후 바로 네임드 있는 회사에 취업한 사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명 중 1~2명이라고 앞서 이야기하였을 것이다. 또한, 그것이 아니더라도 부트캠프 수료 이후 몇 달 아니 몇 년 뒤에 소위 '네카라쿠배'급의 회사에서 재직하여 근무하여도 다시금 수료생 출신으로 홍보 영상을 찍는 것이 부트캠프 시장의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수료 후 수료생들이 대부분 업무 하게 되는 현업은 초기 스타트업이거나 규모가 있어도 그 산업에서만 유명한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고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실, 수료 후 빠르게 취업되는 것 또한 현재로서는 최대의 행운이다.
오히려, 취업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렇다고 막연하게 포기하라는 취지는 아님을 전달하고 싶다. 늘 예외는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_kvcvvqTes
부트캠프 출신으로서 정말 많은 예비 부트 캠프 수강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그 자세는 유지하되 너무 허황된 꿈과 희망으로 쉽게 좌절할 포인트를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꾸준히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지속성'을 만들어간다면 반드시 여러분들도 빛을 보고 또 다른 롤모델이자 귀감의 사례가 될 수 있음을 이 글을 끝맺으며 전달하고 싶은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