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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Apr 01. 2023

시대의 변화, 스타트업

변종의 늑대



우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역동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국전쟁 이후로 세계 최대 빈곤국에서 현재는 개발도상국을 넘어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 전 세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기업의 성장의 형태는 비정상적이면서도 정말 빠른 속도로 대기업이 만들어지고 대한민국만의 기업 생태계가 구축되어가고 있는 시점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정주영, 이병철, 신격호 등 기업의 1세대 창업주를 넘어 현재는 김범수, 김봉진, 이승건과 같은 또 다른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기업 생태계의 가보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부모님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대기업 만능주의'였다. 사회적 관계, 결혼, 출세 그리고 삶의 질까지 말이다. 

하지만, 그런 절대적인 공식과도 같던 대기업 만능주의는 글로벌적이고 다각적으로 변화하는 세계 경제 시장 생태계에서 점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쳐 완전히 부서져버린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다양한 위협 속에서 숨을 죽이며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있던 스타트업이라는 '늑대'가 날카라온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점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현대, 삼성, 롯데가 단순 생존을 위한 '늑대'였다면, 카카오, 배달의민족, 토스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생존만 보는 것이 아닌 생태계 자체를 바꾸고 혁신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려는 '변종의 늑대'라고 쉽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윗(스타트업)이 던진 돌멩이는 단순히 돌멩이가 아닌 '혁신'이라는 무기가 되었다. 그리고 쓰러지고 있는 골리앗 (기존 기성 기업 및 대기업)



어릴 적 우연히 성경에서 읽게 된 다윗과 골리앗의 역사적 현장의 한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젊은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돌팔매질로 쓰러트리는 것이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골리앗의 압승을 생각하였지만, 상대적으로 나약하고 힘없이 보였던 다윗의 기발하고 용맹함은 골리앗 마저 당황스럽게 만든 것이다. 추후, 다윗은 이스라엘 초대왕 사울을을 물리쳐내고 제2대 이스라엘 왕으로 추대되기도 한다



시장의 판도를 자신의 흐름으로 끌어오겠다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포부 넘치는 도전들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부분을 움직이고 균열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을 '다윗'과 같다고 생각한 이유는 결국 도전받는 시대에 끊임없이 다양한 돌멩이 속에 각자의 혁신을 담아 세상을 향해 내던지고 있는 상황들이 성경에 나온 구절의 한 장면과 너무 흡사하다고 생각 들었기 때문이다. 


1세대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전후 복귀와 오직 '생존'과 '성장' 그리고 기업의 몸집 불리기에만 포커스를 두고 달려왔다면, 잠시 힘이 빠진 기성 기업을 대신하여 현재 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이 기성 기업들이 만들어 놓은 토대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생존과 성장 그리고 '혁신'을 만들고 전달하고 경쟁하고 있음을 또 한 번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공무원만이 답이 아닌 시대, 결국 또 다른 생존을 생각해야 하는 시대


예전에 한 tv 다큐멘터리 채널을 본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한 나라의 국민들이 성장과 혁신을 포기하고 오직 '안전성'을 위해 공무원을 지원하였을 때 국가적으로는 어떤 부작용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시물레이션이었다. 

물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봉사할 수 있는 공무원도 존경받아야 할 직업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모든 공무원의 재원은 아는 것과 같이 '세금'에서 나온다. 

다양한 계층과 직군에서 내는 세금의 세수가 지금보다 현저히 줄어들 것이고 신규 임용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한 인건비 충당이 되지 않음으로 신규 채용이 절재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그리고 국가적 경제력으로서도 세계 경제를 진두지휘하는 기업체가 없는 국가로서는 외부의 외환 영향과 더불어 성장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게 된다는 것이었다. 특히, 국가 경제 발전에서 심히 뒤처지기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RjL41yiW-I

개인적 이기심을 생각하면 '공무원'이 편하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런 개인적 이기심이 모이게 되면 국가의 성장 동력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내용이었다. 


모두가 공무원이 되면 좋겠지만, 정말 아쉽게도 모두가 공무원이 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스타트업을 무조건 도전하라는 부추김도 아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출 전략을 다시금 생각해보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그전까지는 반도체, 전자,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적인 협소적인 부분만 생각하였다면, 이제는 하나의 스타트업을 수출하고 전달하는 소프트웨어적인 사고 아니 더 넘어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출 전략을 시급히 만들어야 할 때라는 것을 책의 한 구절 한 구절을 곱씹으며 느꼈다. 

모든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따라 잡힐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다른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준비해야 할 때는 아닐까?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생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변화'를 만들어 왔던 주체는 절대적으로 '부족함'과 '불편함'을 느꼈던 대상들입니다. 


물론, 현재의 스타트업도 시간과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되면 우리가 흔히 아는 '대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다. 

그렇다고 과연 끝일까? 아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속하는 순간까지도 새로운 스타트업들은 생겨 날 것이라고 본다. 늘 언제 어디서나 '부족함'과 '불현함'을 느끼는 집단과 조직의 결성은 생겨나기 마련이니깐. 


내일의 안전성에 조금 더 투자하는 대기업과 달리 결국 대기업에서 얻지 못하는 부족함과 기존 서비스에서 해소되지 않았던 불편함에 몸서리치는 스타트업들은 내일의 유니콘 그리고 데카콘을 꿈꾸며, 인재를 모으고 시장을 개척하고 없으면 만들어가기까지 하면 이곳에 우리가 있음을 알리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왜냐? 그들은 앞서 말했듯 묵묵함만 가진 기존 늑대가 아닌 '변종의 늑대'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모든 변화의 시작은 조금 더 가지지 못한 부족함과 기존의 서비스나 제도에서 제외된 불편함과 불만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움직이게 선동하고 인식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하였던 집단이었다.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실패가 많은 집단일지라도 내일의 성공을 위해 도전하는 집단도 스타트업이다. 결국, 최후의 생존자도 변종의 늑대의 DNA를 가지고 있거나 그들의 주변에서 성장동기를 받고 영향을 받는 개인이나 집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


늘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하였고 늘 성장과 실패를 반복해 왔다.

어쩌면, 우리 시대의 변종 늑대들이 다음 세대의 새로운 변종에 변종을 거듭한 늑대를 만들어내지는 않을까? 싶다. 





늘 스타트업에 도전하거나 스타트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을 동경해 왔고 때로는 부럽기까지 하였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장'이라는 환경을 개척하는 것이 힘든 것을 이미 한 번의 창업 실패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스타트업과 창업 생태계 그리고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스타트업의 방향성을 알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드린다. 책의 끝 말미에는 다양한 정부 지원과 창업자로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처들이 상세히 나와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 내 삶의 일부분 중 하나가 된 스타트업, 정말 애증의 관계이면서도 현재로서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희망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이 떠오르며 책장을 넘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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