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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Jul 21. 2023

Notion's Way

오늘의 노션과 내일의 노션 




이번에 좋은 기회로 노션코리아에서 진행된 'Notion is here'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특히, 노션의 Co-Founder&COO인 Akshay Kothari님이 처음 한국에 내한한 행사이기도 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번 커뮤니티 행사에서는 단순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노션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앞으로의 노션의 길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현장에서 들었던 핵심적인 부분을 정리하여 공유해보고자 한다. 



노션 Co-Founder&COO Akshay Kothari




노션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인가?

 


노션의 COO는 노션에게 '한국'은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라고 함축적인 답변을 전달해 주었다. 

노션이 바라보는 한국 시장은 정말 역동성이 있으며 특히 노션에 누구보다 진심이고 열광인 커뮤니티 유저들이 많이 있는 나라 중 한 곳이라고 답변하였다. 

노션이 첫  글로벌 진출 사업을 구상하면서 가장 먼저 번역을 진행하였던 언어가 바로 '한국어'였다고도 말하였다. 한국 시장은 빠른 트렌드와 전파력 그리고 한국 특유의 공유 정서가 있었고 우선 POC(최소의 기능을 탑재한 프로덕트) 테스트 베드로 노션을 테스트해 보기에 너무 적합하였다고도 말하였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는 현상을 목격하였다고 한다. 전혀, 예상치 않은 서비스의 다양한 융복합 사용성이 한국시장에서 나온 것이었다. 불편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그 불편함을 다르게 풀어가는 용도로 노션을 이용하기 시작하였고 템플릿 또한 커스터마이징을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하고 공유하고 심지어 커뮤니티까지 생성되는 것을 보면서 더욱더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노션에게는 의미 있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 시장을 완전히 점유하였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최근 MS사에 루프가 등장하기 시작하였고 다른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도 노션의 구조를 카피캣하거나 벤치마킹한 유사한 서비스들과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션은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어느 시장이든 성장의 가능성이 있으면 퍼스트 무버를 벤치마킹하려는 시장이 생기고 그 현상은 시장적으로 이 시장 자체의 '매력'과 '성장성'이 아직은 남아 있음을 전달한다고 노션은 보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2023년 하반기부터 노션코리아 지사에 인력보강과 더불어 더 빠르게 한국시장을 점유하고 싶은 진취적인 목표도 들을 수 있었다.



 노션이 일하는 방식


노션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원칙이 있다고 하였다. 


첫 번째, 노션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의 목소리와 인사이트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두 번째, 단순히 프로덕트를 기획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트렌드와 흐름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세 번째, 우리는 '노션팀만의 직관'을 존중하고 믿는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화가 있었다.

노션팀은 디자인 구상을 함께하며 개발을 진행한다. 

(우린 단순히 기능을 만드는 것이 아닌 개발+디자인이 들어간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즉, 노션팀에게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개발이 아닌 예술적 행위로 보고 접근한다는 것이다. 결국 보기 좋은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 심리는 전 세계적으로 같기 때문이다. 단순히, 기능적 개발이 아닌 심미적 부분이 들어간 개발을 늘 고심하고 아이데이션을 한다는 것이다. 

기술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우리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노션에서 전달받는 구조와 구성으로부터 편리함과 디자인적 아름다움도 받을 수 있을까? 와 같은 고민을 한다는 것이다.



 노션에게 생성형 AI란? 


최근 노션의 기능 중 생성형 AI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성에 더 편리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노션의 생성형 AI에 차별성이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노션은 '있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초창기 한국시장에서 노션의 이미지는 에버노트와 같이 자신의 기록을 저장하는 메모앱 서비스로 여겨졌었다. 

지금도 협업툴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많은 개인 유저들은 자신의 기록 데이터를 노션이라는 플랫폼에 많이 업로드하고 있다. 

사실, 노션에서 가져오는 데이터는 '자신의 로그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이고 AI의 답변은 그 저장된 로드 데이터를 분석하여 조금 더 개인화에 맞는 솔루션과 제안법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챗GPT와 바드가 범용적으로 흩어진 정보를 모아 제공한다면, 노션은 노션에 기록되어 있는 자신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첨가하여 더욱더 개인화된 답변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노션에 많은 데이터와 로그가 없으면, 효율적인 답변을 얻기가 당장 쉽지는 않다는 것이지만, 이 부분도 노션은 전혀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하였다. 

노션의 임베드 및 플러그인 기능들을 도입함으로 외부의 활동 데이터를 노션 데이터베이스로 가져오고 보관할 수 있는 구조화를 이미 갖춰놓았기 때문이다. 

노션은 오히려 생성형 AI이라는 흐름이 더 큰 파도가 되어 노션이라는 서핑보드를 빠르게 띄우고 싶은 욕구와 설렘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흐름의 역동성이 있는 것 또한, 한국시장이라고도 언급하였다. 



 노션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뭐야? 


이번 커뮤니티 행사에서도 가장 궁금하였던 것이 그렇다면, 앞으로 노션이 나아가고 싶은 '사업의 방향성'이 궁금하였다. 그 질문에 노션의 COO님은 '커넥트' 그리고 '커뮤니티'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이야기하였다. 

노션이 협업툴이든 업무 관리툴이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결국 산업과 사람, 사람과 커뮤니티 등의 형태로 '커넥트(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의 역할로 자리 잡게 되면, 확장성과 성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오래가는 서비스는 그 서비스를 연구하고 공유하고 제안하는 '커뮤니티'에서 나온다는 답변을 하였다. 그래서 노션팀은 늘 소비자 인사이트를 듣고 커뮤니티를 존중하는 것이 노션팀이 모르는 다음 성장의 단계가 커뮤니티에서부터 제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션은 단순히 특정 프로덕트로 정의하고 목적성을 가지고 싶은 것이 아닌 '인류적 가치'가 있는 도구가 되길 원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 서비스는 프로덕트 생애주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한 서비스가 서비스를 넘어 필요한 도구적 개념이 되었을 때는 시대와 함께하는 개념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노션은 먼 미래보다 내일을 준비한다고도 하였다. 

당장 내일 우리 고객들이 불편한 사항이 무엇 일지를 준비하다 보면, 10년 뒤, 20년 뒤의 노션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다. 





그리고 노션이 우리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다. 


바로, Notion is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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