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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Dec 25. 2023

실시간 비대면 웹환경 그리고
환경적 UX

오비스 협업 프로젝트 



약 3개월이 못 되는 기간 나는 가상 오피스 플랫폼 서비스 오비스팀과 함께 비대면 환경에서 진행되는 언어 학습에 대한 학습 환경 UX에 대해 연구하였다. 지금 모든 연구가 끝난 것이 아닌 딱 중간단계에 도달하였다, 

조금 더 연구의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고도화할 필요가 있어서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비스 팀과 함께 연구 및 인터뷰, UX 관련 정량적 설문을 진행하면서 내가 얻은 인사이트 4가지를 정리하여 전달해보려고 한다. 커뮤니티/교육/가상공간 기반으로 창업을 준비하려거나 진행 중인 초기 스타트업 대표님 및 서비스 기획자분들에게도 작은 인사이트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비대면 환경에서도 '학습'에 있어서는 '공간'적 영향이 8할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습을 하는 머리는 타고나는 부분도 적지 않아 있다. 하지만 그 말이 절대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늘 우리가 학습을 하는 것에는 다양한 환경적 UX 요소가 기인하고 상호 영향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짐작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습'의 진정한 의미를 재정의 할 필요가 있다. '학습'이라는 것은 단순히 시험 점수로 도출되는 것이 아닌 인지적 비인지적 그리고 학습자와 교수 자간의 피드백 환경 등 복합성이 뒤얽혀있다. 우리가 흔히 점수에 따라 학습 능력을 측정하는 것은  학습적 서열화를 위해 '점수제'를 채택한 것일 뿐이다.

우리는 학습 그 자체를 진행하면서 알게 모르게 다양한 환경적/부가적 UX 요소들에 알게보르게 상호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특히, 비대면 가상공간 플랫폼 오비스에서 학습을 진행하였을 때, 모든 참가자들은 학습에 집중하는데 오비스 플랫폼 자체가 전달해 주는 공간적 UX에 많은 관심을 쏟았고 실제 오프라인 교육 환경과 인지적으로 동일시하기 위해 낯익은 경험적 UX 구조를 오비스에 도입해 보고 추론해 보는 과정을 다 한 번씩 거쳤다는 것을 정성 인터뷰를 통해서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주변 환경이 잘 조성되어야 학습에 '몰입'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틀린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 연구를 설계하고 실행하면서 한 번 더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우리 인간만큼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주위 환경 영향을 크게 받는 존재도 없을 것이다. 





# 비대면 환경의 경제적 효율성에 우리 사용자들은 더 좋아하였다.


사실 이번에 정량적 조사와 정성적 인터뷰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공통적으로 들었던 키워드 중 하나가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키워드를 심심치 않게 들었다. 사실 우리가 특정한 공간에 모이기까지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가 비용이 오프라인이 온라인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옷을 고르는 행위, 만약 중요한 미팅이라면 새 옷을 입어야 하는 비용 / 헤어를 단정하게 해야 하는 비용 /이동 및 교통수단 비용 / 추가 모임에 참가비용 등 

온라인에서는 단지 '접속'이라는 행위를 통해 오직 온라인 접근성만 생각하면 되는데 오프라인은 정말 고려하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21년부터 23년까지 빠르게 비대면 생태계를 답습하고 배우면서 이제 사용자의 학습 형태에서나 생활 형태에서나 비대면을 필수 선택 옵션으로 고려하는 사고의 체계까지 변화시켜 놓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에 있을 때, "그럼 비대면으로 만나죠? 9시 링크드릴게요!"라는 인사가 전 세대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 비대면을 학습을 기반으로 한 4050대의 새로운 커뮤니티장 형성


사실 이번 실험을 설계하고 실험 모집군을 모집하면서 특이했던 상황은 오비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고자 하였던 연령층이 40-50대 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취미나 클래스, 언어교육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여있었고 '비대면'이라는 상황적 공간에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히려, 접근 방식이나 사용성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비대면 생태계를 활용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https://munhwa.com/news/view.html?no=2020042201072621086001

정성적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어떤 인터뷰이는 "사실 우리 나이에 오프라인으로 모이자니 특정한 기회와 시간적 여유가 없고 또한 오프라인 미팅에서의 불안한 부분을 비대면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라는 답변을 들었을 때, 

그동안 커뮤니티와 연대하고 싶은 욕망은 20대 30대만 강할 것이라고 고정과념을 가졌던 부분을 깰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특히, 비대면 환경에서의 지속성과 연속성이 4050대가 더 견고하였다. 

더불어, 비대면 환경을 단순히 커뮤니티의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관점으로 환경을 재해석하여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이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 AI의 시대의 도래, 우리의 웹 인터페이스 UI 환경은 도대체 얼마나 혁신적으로 변화하였나?


정성적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어떤 인터뷰이는 내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 저는 현재 손이 조금 불편한데 아직까지 웹의 인터페이스는 누르거나 타자를 입력해서 피드백과 상호의견을 주고받는 형태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형태가 지속될까요?"

사실 그 질문은 답답함과 우리가 해결해야 할 차세대 웹 환경에 대한 UX에 대한 고민이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웹과 데스탑의 형태가 컴퓨터가 상용화된 지 언 60년이 지나도 달라진 것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만드는 방식이 지극이 일반적이고 정상인 위주로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음성입력과 모션캡처만을 넣는다고 그것이 차세대 웹 UX 환경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결국 우리가 '차세대'라고 말하고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의 틀을 벗어나 장애인/비장애인도 함께 접근할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범용적으로 알고 있는 웹의 정보 검색 형태도 반드시 달라져야 우리는 그것을 '차세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는 너무 소프트웨어적인 변화에만 고집을 부리지는 않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이제 본격적인 연구의 시작점인 것 같다. 

알게 모르게 내적으로 대한민국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다.


교육에 진심이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나 메일이나 커피챗을 요청 주시면 제가 전달드릴 수 있는 인사이트와 자료를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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