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력서까지 열심히 통과한 예비 서비스 기획자, PM분들은 이제 면접을 준비할 것이다.
사실 면접은 사람이 진행하는 것이라 나는 늘 90%의 최선을 다한 노력과 10%의 운이 작용한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래도 10%는 사람의 편견과 판단이 알게 모르게 슬며시 작용하는 구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수많은 면접을 보고 오면 이 10%는 신에게 맡기곤 하였다.
그렇다면, 90% 영역의 면접을 정말 잘 볼 수 있는 핵심 3가지 팁을 전달하려고 한다.
물론, 절대성이 아닌 상대성이지만, 이 전략을 연습하고 하지 않고의 여러분의 면접 하벽 성공률은 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람은 늘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행동하고 판단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그리고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타고나거나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 핵심 역량 ]의 바운더리 안에서 경험하고 성공하고 실패한다. 그리고 그런 핵심역량을 문서화한 것이 늘 작성하는 [ 이력서 ]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빠르게 취업하고 못하고 하는 사람이 바로 자신의 [ 핵심 역량 ] 빠르게 파악한 사람이냐? 아니냐? 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나의 핵심 역량을 찾는 것이 너무 가혹하고 어렵다고?!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회사라는 곳에서 역량을 파악하여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서 자신만의 [ 핵심 역량 ]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 태도이자 소양으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돈을 벌고 성과를 만든다는 것의 시작점에서는 [ 나 자신의 핵심 역량 ] 파악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나 자신도 잘 모르는 사람이 '남'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는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식적인 이해는 시킬 수 있지만 마음이 이끄는 이해는 전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핵심 역량을 찾기 어려워하는 후배분들에게 추천하는 특단의 처방이 하나 있다.
" 정 힘드면, 데이팅 어플에서 프로필을 채우는 연습을 해보세요!"
갑자기 의아할 것이지만, 데이팅 앱처럼 자신의 차별화와 성향 그리고 특징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구조가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성에 거 선택받기 위한 '셀링 포인트'를 터득하는 것은 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습하지 않아도 데이팅 앱에서는 심도 깊게 나의 핵심 차별성을 고민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발견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채용담당자분들은 여러분들의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보면 드라마틱한 성공 경험기보다는 어렵고 실패한 사례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사람은 단조로운 성공 스토리보다 역경 속에서 얻은 값진 레슨런을 더욱 중요하게 보는 습성이 있다.
왜냐? 여러분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고난은 그 형태와 스케일만 다를 뿐 '회사'라는 형태에서 매번 파도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매번 파도가 칠 때마다 [ 회사 ]라는 구조대가 여러분들을 구조해 주면 좋겠지만, 저성장 고물가 시대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형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신입사원을 요구하기 쉽다.
이걸 단순 불공평하다고만 볼 수 없는 것이 회사라는 공간은 절대적으로 유한한 인원과 유한한 자원과 시간의 틀에서 돌아가고 그 누구보다 내일의 [ 생존 ]을 모색해야 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회사가 여유로우면 여러분들에게 구명정을 보내지만 회사자체도 침몰의 위험이 있다면, 빠르게 승선한 구성원들을 각자도생의 길로 보내는 것이 당연한 회사 생존의 섭리이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에게 실패 경험을 물어보는 것은 결국 비슷한 위기의 파도가 왔을 때, 얼마나 버티고 나아갈 수 있는 [ 회복 탄력성 ]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바다에 파도가 매번 친다고 노젓기를 포기하면 배가 방향성을 잃고 포류 하는 것처럼 늘 회사는 생존하고 역동성 있어하고 싶다는 것을 우리는 느껴야 한다.
여러분의 멋진 실패경험에서 회사는 판단할 것이다 비슷한 파도에서 맞서게 포지셔닝할 것인지 아니면 회사 자체의 시니어라는 구조함정을 보내 그 시련을 이겨낼 수 있게 할지 말이다.
애초에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 그래서 우린 너무 우리의 성공 일대기만 노출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서비스기획자/PM의 행동에는 철저하게 그럴듯한 명분과 [ 이유 ]가 존재하면 좋다.
혹시 그 일을 왜 하셨나요?라는 답변에 '그냥 시간이 남아서 했어요"라고 이야기한다면, 아직 서비스 기획자 / PM 관점이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PM의 모든 시도와 도전에 앞으로 전제되어야 할 것은 [ 가설 설정 ]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설은 늘 기존 서비스나 환경 또는 프로제스보다 점진적으로 발전된 방향성이다.
가설설정을 하는 것은 일이 잘못되거나 잘 되었을 때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 터닝 포인트 ] 지점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기획자나 PM을 희망한다면 단순한 호기심 앞에 [ 목적성 ] 호기심으로 변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저하게 목적성과 수행하는 패턴 방식을 몸에 익혀야지 현업에서 좋은 성과 퍼포먼스를 도출하며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작은 정성 들임이 [ 성과 도출 ]로 나오게 되고 그 과정이 추후 경력직에서 커리어 퀀텀 점프나 새로운 도메이션으로의 전환에서 빠르게 적용되어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지금부터 모든 행동에 가설과 명분을 마련하는 사고 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업에 투입되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느낄 것이다. 아 역시 회사는 철저히 [ 목적성 ]과 [ 수치화 ]의 연속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의 오늘과 내일도 이놈의 [ 수치적 실적 ]이 나의 퍼포먼스를 평가하고 있구나... 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