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언어를 이해하기
프로덕트 매니저 (PM) 뿐만 아니라 요즘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면접 질문이 있을 것이다.
" 팀활동을 통해 성과를 도출했던 경험이나 실패한 경험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그렇다면, 이 질문의 숨은 의도와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답하는지 궁금하다.
단순히 "협업" 관점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팀워크"에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다른 방법에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 것인가?
물론, 절대적인 공식처럼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우리는 본질적으로 이 질문에 대한 도출에 대한 고민과 구조적인 대답으로 '체계성'을 전달해 줄 필요가 필요한 시점이다.
면접관이 여러분들에게 이 질문을 던졌다는 것은 이 질문을 접하고 관련된 답을 도출해 내는 과정까지 어떤 사람인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본다는 것이다.
1. 이 사람은 어떤 조직에서 어떻게 일처리를 접근하고 수행하나?
2. 일의 시작과 끝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평가하고 있는가?
3.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성과적으로 과장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는가?
4. 과연, 그런 원인의 구조가 진짜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 왔는가?
5.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안 되는 상황고 구조 문맥은 없는가?
팀이라는 가정적인 전제하에 결국 여러분들의 어떤 목적행위에 대해서 얼마나 구체적이고 체계성이 있으며 특히 '일관성'이 있는지를 집요하게 물어보고 드릴다운하는 질문을 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지원자들이 삐끗되는 부분이 바로 '일관성' 부분일 것이다.
보통 일관성이 틀어지기 시작하면 팀의 프로젝트 성공 경험보다는 실패 경험으로 수렴되는 구조를 많이 접할 것이다. 처음에는 마치 대의적인 명분으로 시작하였다고 하였지만, 중간에 이탈하거나 마지막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프로젝트들의 대부분은 "아 내 생각에는 이 방향이 아닌데.."라는 생각들이 곳곳에 있었고 발목을 잡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는 차라리 나의 개인적 욕심을 뒤돌아보고 회고포인트로 먼저 제시하고 실패과정을 전달해 주는 방향이 면접관도 쉽게 납득되는 구조가 될 것이다. 결과를 먼저 던지고 회고 포인트 그리고 그 실패에 대한 서사를 던짐으로써 핵심만 전달하는 말하기의 첫걸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자, 우선 우리 면접자들은 팀활동을 통해 성과를 낸 경험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물론, 면접관은 당신의 스토리도 궁금하지만, 결국은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관점에서 계속 이력서와 당신의 이야기하는 부분을 교차하면서 볼 것이다.
1. 어떤 문제점에 대한 가설을 설정하고 접근하였는지를 포함해서 말하기
2. 어떤 핵심 지표를 달성 또는 수정하기 위해서 도전하였고 그 성과 유/무를 포함해서 말하기
3. 그 속에서 나의 핵심 R&R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과 성과 수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4. 핵심 R&R 관점에서 팀활동에서 기여하거나 성과를 만든 포인트 어필하기
많은 면접자들이 늘 하는 실수가 추상적으로 성과를 만들었고 아름다운 추억이었다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구조이다. 면접관들은 늘 생각한다. " 저거 혼자서 다 할 수 없었을 건데.."라고 말이다.
설령, 혼자서 다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하였다면, 핵심 R&R 관점에서 확장성 있게 이야기하는 구조를 취해야 한다,
명심하자, 혼자서 또는 팀으로 활동하여 만든 성공 경험도 다양한 포인트 중에서 핵심적으로 투자하고 공부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우린 그 부분을 어떤 핵심 R&R 관점에서 접근했는지 정리해 놓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늘 이런 질문을 하는 조직은 현업에 투입되게 되면 실제로 '팀단위'의 성과 중심과 운영 프로세스가 확립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여러분의 임팩트 있는 성공경험 사례 1가지 임팩티 있는 실패경험 사례 1가지를 꼭 정리할 필요하 있다.
[ 나는 어떤 문제를 확인하였고 ] - [ 어떻게 정의하였으며 ] - [ 누구와 어떻게 함께하였으며 ] - [그 속에서의 나의 핵심 R&R] - [ 그리고 그 핵심 R&R이 조직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 - [ 궁극적으로 팀프로젝트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었는가? ] + 나의 작은 레슨런 회고 포인트
어머니 아버지의 세대들에게는 소위 명문대 '학벌'이 모든 것을 이야기해 주고 능력을 어필하는 시대였다면, 이제 생성형 AI와 생산성을 경쟁하고 판단해야 하는 우리 세대에게는 나 하나 똑똑하고 잘났다고 하여 성공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생성형 AI는 더욱더 빠르게 고도화될 것이고 우리는 압도적으로 생성형 AI의 성과 퍼포먼스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인재가 살아남을까?
1+1=2가 아닌 1+1=AB라고 다소 엉뚱하지만 확장성과 융합성을 제안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인재는 절대적으로 '협업'과 '존중'의 문화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것을 보고 느꼈기 때문에 눈치 빠른 스타트업들이나 기업들은 빠르게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새롭게 판을 짜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생성형 AI가 놓치거나 말할 수 없는 포인트를 집단지성을 통해 이겨내야 하는 시대에서 '협업'의 능력이 정말 존중받기 시작하였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래서 단순히 질문적으로만 보면 이해하지 못하지만, 산업적 생태계적으로 본다면, 왜? 이런 질문들이 많이 쏟아지고 직업을 넘어 어떤 커리어를 설계해야 하는지 그 누구보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