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매니저의 포트폴리오는 달라야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예비 프로덕트 매니저 (PM) 후배님들이 한 가지 늘 놓치는 포인트가 있다.
협력해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나는 어떤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 그 핵심 역할을 [ 어느 기간에 어떻게 마일스톤을 산정하여 진행하였는지 ]에 대한 누락이다.
정말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포인트이지만, 이 관점을 누락하여 제출한 포트폴리오는 그 포트폴리오를 읽어보는 면접관들이나 실무 담당자로 하여금 한 가지 의문을 품게 할 수 있다.
" 이 정도의 퀄리티의 프로젝트를 혼자 했을 리는 없고 그렇다면, 어떻게 마일스톤과 역할을 구조화해서 진행했는지 한번 볼까? 뭐야? 없잖아... "
사실 모든 결과물 창출에는 그 안에 스토리와 과정이 녹아져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면, 겉만 화려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그러면 포트폴리오로서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생성형 AI 챗 GPT와 감마 서비스를 이용해서도 이제는 웬만한 퀄리티가 있는 생성물이 뚝딱 나오기 때문이다. 그 안에 진실성이라는 것은 결국 앞서 말했던 [ 핵심 역할 ]과 각 [ 핵심 역할들이 마감기한까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마일스톤 스토리 ] 도 넣어주는 것이다.
왜? 그래야만 할까? 핵심적으로 3가지 이유를 간단히 들어보겠다.
정부과업서를 작성해 본 분들이라면 공감이 될 것이다. 여러분들이 계획하고 있는 아이템을 어떻게 출시하고 각 출시 날짜별로 어떤 R&R를 가져가서 과업을 완수할 것인지 작성하는 섹션이 있다.
결국, 모두에게 시간은 제한적이고 유한적이다. 그런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구조화하고 배분하여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프로덕트 매니저라면 학습되어야 하고 익숙해져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학교를 다니면서 시간표를 구성하고 대학교에서도 수강신청 커리큘럼을 작성해 보았던 것도 어떻게 '나'에게 효율적인 시간구조를 설정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연습을 진행하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프로덕트 매니저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제한된 시간 안에 일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부분은 질리도록 현업에서 진행할 것이다. 효율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시간'이라는 자원을 잘 분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나 포트폴리오 만들었어요!"라는 구조보다는 [ 어떤 한정적인 마감 기간 ]을 설정하였고 [ 어떤 문제정의 설정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핵심 과업을 진행했고 결과들은 어떻게 나왔어요 ]와 같은 구체적인 구조화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여러분이 취업하려는 회사는 그렇게 간단하게 보고 판단할 집단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성공경험과 실패 경험 그리고 조직 관리 및 조직 성취 데이터를 만들고 저장해나가고 있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여러분들이 소위 [ 성과 ]라고 만들어오는 최종 결과물이 그 일을 진행한 사람 자체가 잘나서 성공했다고 보지 않는다.
다양한 환경적 영향과 더불어 방향성 있는 [어떠한 핵심]이 잘 설정되고 관리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즉, 프로젝트에서 성공 경험을 도출해 내는 사례를 살펴보면 분명 핵심 역할 분배와 핵심 역할별 마일스톤 일 내에 성과나 퍼포먼스를 내야 할 핵심 KPI들이 서로 잘 맞물려 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성공했던 프로젝트를 면밀히 분석하면 어떻게 [핵심 역할]을 설정하고 그 [핵심 역할]을 기반으로 어떤 확장성과 성장성을 얻으려고 했는지 숨어서 여러분의 성공경험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면접에서 흔히 하는 실수가 "내기 여러 가지를 잘하고 내가 잘나서.."라는 아쉬운 끝마무리를 진행하는 사람들도 몇 분 있기 때문에 지금에서부터는 철저하게 협업을 통한 성과에서 내가 핵심적으로 맡은 R&R과 조직의 전반적인 성과를 [ 핵심 역할 ]에서부터 확장해서 이야기하고 전달해야 할 습관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여러분들은 프로젝트 경험을 왜? 진행하는가? 단순히 취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 그렇다면, 솔직히 차라리 인턴 경험이나 유사성 있는 아르바이트 경험을 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많은 후배분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아쉬운 것은 단순히 프로덕트만의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물론, 서비스를 분석하고 적용하는 포트폴리오에 프로덕트 이야기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라면 함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팀원의 R&R적 고심과 마일스톤에 대한 이야기 및 성과 달성 시 어떻게 R&R 별로 호흡을 맞춰서 그러한 결과를 도출해냈는지에 대한 관점이 더 풍부해야 한다고 본다.
프로덕트를 단순히 분석하고 기술적으로 만드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 있지만,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사람'을 관리하고 독려하고 성과를 만드는 과정은 더욱 복작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떠한 과업을 달성하고 성공지표를 달성할 때 더욱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여러분의 포트폴리오에 늘 [ 성공 ]만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포트폴리오에 [ 성장 ] 은 늘 나타나야 하며,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성과를 이룬 프로젝트는 조금 더 핵심 역할과 그 핵심 역할이 어떻게 매니지먼트 되었고 성과를 구조화했는지 전달해 주면 좋을 것이다.
사람에게 '지시'하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협업'을 통해 성과를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만 그 모든 과정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차별화를 만드는 포트폴리오는 다른 인터넷 강의나 유튜브에 스킬적으로는 정말 잘 나와있고 나 또한 종종 참고한다. 하지만 [ 진정성 있는 차별화 ]는 여러분들이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있어서 [ 관점 ]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다. 다른 사람들이 겉표지나 화려한 스킬로 면접관들을 늘 똑같이 설득하고 있을 때,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만이라도 [ 포트폴리오 속 스토리 구축 ] 이 필요하며 이를 전달할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단순히 기능적인 자랑과 구조적 어필보다는 어떤 어려움 끝에 서비스나 프로덕트가 탄생했고 그 레슨런이 앞으로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에 적용될지에 대한 긍정적인 회고와 제안 포인트가 새로운 차별화를 전달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