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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Sep 19. 2024

 콘텐츠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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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트업계와 더불어 산업 전반적으로 많이 화두 되고 있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 

바로, "콘텐츠"이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새삼스럽게 콘텐츠는 늘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잖아" 

그런데, 지금부터 분석할 부분은 그렇게 많이 언급되는 "콘텐츠"가 앞으로의 산업적 구조에서의 핵심적인 수익적 역할과 미래 산업군과의 연결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늘 익숙함에 큰 산업군과 직업군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놓치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 출처는 구글 트렌드와 같은 검색 엔진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관련 검색 트렌드를 기반, 단 지표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음 ) 


그리고 뻔한 흐름과 기회 속에 우리는 늘 새로운 이익 창출의 기회를 놓치곤 한다. 

그렇다면, 지금 어떤 시그널들을 우리에게 암묵적으로 보내고 있는지 살펴보겠다.






# 해외 테크 기업들에게 플랫폼 기술은 온전히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국의 다양한 테크 스타트업 및 대기업들이 있을 것이다. 

종종 우리가 오해하는 것은 그들 기업이 단순히 우수한 기술적 자원을 시장에 판매하는 형태로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심도 있게 관찰해 보면 테크 기반의 플랫폼이라는 접시 안에 숙박, 음악, 공연, 쇼핑 등과 같은 다양성이 있는 "콘텐츠"를 소비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콘텐츠는 단순히 유튜브 콘텐츠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전달하려는 다양한 서비스적 가치가 다양한 형태로 집합되어 "콘텐츠" 형태로 우리에게 전달되고 그 전달 방식이 사진, 물건, 영상과 같이 다를 뿐이다. 



Airbnb의 사용자 경험 콘텐츠 활용 




Airbnb는 초기부터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스타트업 중 하나이다. 여행 가이드, 도시의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이용자들이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해당 도시를 방문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사용자들이 직접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UGC(User Generated Content)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확보했다. 이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Airbnb의 플랫폼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친밀감을 강화했다.




Spotify의 데이터 기반 콘텐츠 활용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Spotify는 콘텐츠와 데이터를 결합한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Spotify는 이용자들의 음악 청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추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연말 결산 콘텐츠인 "Spotify Wrapped"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Spotify는 이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전략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충성 고객층을 확대하였다.



# 이제 "콘텐츠"는 단순한  소비 대상이 아닙니다.


그동안 우리의 기술은 비대면 온라인에서도 상호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SNS 생태계를 만들었고 그 방식을 웹과 모바일 앱을 넘나들 수 있는 편의성 또한 만들어 왔다. 바로 "콘텐츠"가 온전히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와 인프라가 중요하였기 때문이다. 

통신과 비대면 인프라가 발전하기 전 산업시대만 하더라도 "콘텐츠"의 가치는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그 이상 그 이하의 가치도 지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린 유튜브와 틱톡 그리고 SNS 인플루언서 활동을 통해 비로소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해 내었다.

그 현상도 자세히 보면 심도 높은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를 생산하고 재편집하여 패러디화하고 공유하는 정말 그 안에서 "콘텐츠" 그 자체를 가지고 노는 현상들을 볼 수 있다. 


https://brunch.co.kr/@cocomong1105/229


빌 게이츠는 1996년에 작성한 에세이에서 "콘텐츠가 왕이다(Content is King)"라는 말을 통해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양질의 콘텐츠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지털 시대에 기업과 개인은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고, 신뢰를 쌓으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우린 그 콘텐츠로 [ 돈 ]을 버는 구조를 안착화시켜가고 있고 [ 인플루언서 ]라는 새로운 공급자적 지위를 만들어 다양한 산업군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https://www.junggi.co.kr/article/articleView.html?no=32697


더 나아가 역동적인 기술적 인프라 확충과 시장 확장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기업들이 자체 [ 콘텐츠 ]를 만들어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을 넓혀가고 있다는 사실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많은 소비자들은 단순히 기술적 편리함을 오래 느끼기보다는 그 안에서 전달되는 콘텐츠의 전달성과 방향성 그리고 의미 있는 콘텐츠 사용자 경험이 앞으로의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주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 전달은 생성형 AI가 해줄 테니 내 안에 넣은 '콘텐츠'는 인간이 해줄래?

 

생성형 AI, 더 좁게 말하면 GPT는 인간이 남겨 놓은 데이터나 만들어 놓은 콘텐츠를 연료 삼아 돌아가는 친구이다. 인간이 콘텐츠 흔적을 남겨 놓지 않으면, 그 친구도 정확한 답변이나 분석 또는 예측을 전달하기 어려운 환경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활동 페이지를 살펴보면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창작물이나 콘텐츠 IP 공모전이 많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단순히 공모전 형태로 보면 변화를 알 수 없으나 조금 더 넓게 보자면 결국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 맞춤화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콘텐츠라는 연료가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취업의 기회와 승진의 기회 그리고 부업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산업의 변화와 기회의 변화는 대학교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에서 요구하는 산출물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고 본다. 

최근 들어 숏폼 형태의 영상, IP지식을 활용한 창작물,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물 등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 레퍼런스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 또한, 콘텐츠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갈 것이며 다양한 기회의 연속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https://www.nge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9271

발 빠르게 기업들은 [ 콘텐츠 전문가 ] 또는 [ 콘텐츠 전략가 ] 포지션을 만들거나 기존의 PM/PO들이 이 분야로 커리어 전환을 시도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현업에서 볼 수 있다. 

콘텐츠라는 모호한 부분을 누가 어떻게 개성 있고 명확하게 전달하느냐가 새로운 수익 파이프 라인을 확장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을 만들고 더 나아가 커리어 경쟁력을 가져다주고 있는 시대를 맞이하였다는 것이다.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408080074


애초에 기술적 경쟁력으로 생성형 AI와 인간이 경쟁할 무모한 도전을 시도할바에 그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 콘텐츠 ]라는 연료에 더 집중하여 누가 더 양질의 콘텐츠로 생성형 AI를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경쟁이 해외에서부터 시작되어 이제 국내에서도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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