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브런치가 뭐길래?

#첫 번째 질문- 브런치 너에게 다가가는 조건이 왜 이렇게 까다로워?!

by 박샤넬로


브런치, 반가워^^

내가 이제부터 너에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질문 12가지를 하나하나씩 해볼 거야...

너무 긴장은 하지 말고 나의 물음에 곰곰이 한번 생각만 해줬으면 좋겠어.

12가지 질문이 끝나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것은 명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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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문구 너도 알지? 네가 우리들에게 많이 보냈던 문구잖아...

이 문구로 얼마나 많은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좌절하는 줄 너도 잘 알고 있는 거 알아...

뭐, 변명거리는 있겠지, 너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겠지..


"그게 아니라 정말 꾸준히 글을 쓰고 퀄리티가 있는, 너도 알잖아 퀄리티가 있는 글..."


나는 가끔 네가 이런 말을 할 때면 유병재 선생님이 말씀하신 말이 생각나더라.


"아니 그러면,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


그리고 너무 노골적이더라, 너에게 조금 더 쉽게 접근하려면 출판 이력이 있는 작가들은 조금 프리패스시켜주던데... 다시 이야기할게 '그러면 도대체 신입 작가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디서 이력을 쌓나?!'

안 그래도 코로나로 취업도 힘든 현실 브런치 너도 카카오 소속 기업이니 작가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까탈해도 된다는 거아?!

아니 그러면 제대로 교육을 시켜주기라도 하던가 브런치~, 내 말이 조금 심했나?!

마음 상했다면 미안해^^ 내가 조금 너무 직설적이라서 ㅎㅎ

그런데 브런치 그거 알아?? 네가 찾고 싶은 유명한 작가들보다 너를 더 유명하게 만들어줄 작가들이 많이 있는데 너는 그것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그러니깐 너랑 친하게 진해고 싶다는 신입 작가들을 대하는 방법을 다르게 좀 생각해보면 안 되겠어?!


네가 요구하는 양식대로 어떻게 끼워 맞춰 지원서를 넣어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합격 문구를 보았다고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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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네가 우리에게 준 시험을 통과하여 나도 그때는 너무 기뻤어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되더라...

때로는 네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합격 양식에 맞게 잘 표현하지 못한 많은 지원자들 중 브런치를 더욱 빛나게 할 스타 작가와 작품성 있는 글들을 접할 기회들을 기성 브런치 작가들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그리고 옆동네에 유튜브라는 친구 있는데 어떻게 하면 너를 감동시키고 합격점에 들어 공략시킬 수 있는지 막 우리에게 설명하던데... 기분이 좋아?! 아니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다행이야, 나는 3번의 탈락 끝에 너의 시험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여 이렇게 글을 쓰고 있잖아...


말 안 해도 알아, 브런치 너도 어떻게 보면 우리를 통해 수익성이 되는 글을 원하잖아?!

그런데, 글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정형화되고 틀에 박히고 너희가 원하는 글이 아니면 배제시키고 쳐다도 보지 않잖아?!


그러면 브런치 너도 후회하게 될 거야, 글을 쓰는 것은 나는 창작이고 더불어 예술이라고 생각해...

너무 너희 입맛에 맞는 작가만 원하게 되면 너희는 이 글을 쓰는 곳에서 더 이상 너희들이 원하는 개성 있고 작품성 있는 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잃어 갈 거야...

그리고 좀 너랑 친하게 지내는 작가 친구들에게 혜택 좀 팍팍 써야겠더라...

요즘 심심치 않게 너에게 실망하고 있는 작가들이 많다는 거 너만 모르나?!


아, 그리고 너 친한 친구 넷플릭스 있잖아... 잘 봐봐 그들이 어떻게 친구들을 만들어가는지.. 말 안 해도 알겠지?!ㅎㅎ


그래서 첫 번째로 너에게 진짜 말하고 싶은 게 뭐냐고?


그건 말이야..


#브런치, 너의 눈높이를 한시적으로 낮추면 안 되겠니?~~





- 다음 질문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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