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에 현혹되면 안 된다
창업을 도전하는 여러분은 처음에는 대부분 혼자서 시작하게 되는 출발점에 서 있게 될 것이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실수하는 것이 너무 제품에만 열중하다 보니 내가 이 시장에 있다는 것을 PR(홍보)하는 것을 까먹을 때가 많다. 여기서, PR이라 하면 단순히 내 아이템이 여기 있고 내 아이템이 우수하다는 것을 다수에게 알리는 활동이 아니다. 온전히 ‘나’라는 창업자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창업의 다른 말은 사업이라고 하며 사업은 결국 ‘사람’이 진행하는 것이다.
창업을 진행하는 초기 대표자는 끊임없이 사람과 사람을 만나야 한다.
머릿속으로는 항상 무겁게 나의 아이템과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면서도 엉덩이는 가볍게 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사람이나 막 만나라는 의미는 아니다. 내가 도전하고 있는 시장의 선두주자, 유망기업의 관계자,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경쟁사가 될 수 있는 관계자 그리고 파생적으로 파트너사가 될 수 있는 관계자들을 의미한다.
나도 창업을 처음 도전하였을 때에는 온전히 창업 아이템에만 모든 정신을 쏟아부었다. 그때는 내 아이템에 우수성과 시장성이 돋보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과 관련 관계자들이 내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내가 시장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지 못하였고 어느 누구도 내게 적극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자신의 아이템에 투자하고 나보다 더 신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나도 바쁜데 당신이 누군지 직접 오지 않으면 관심 가질 시간도 없네요’였다.
먼저 다가가는 것을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자존심을 생각하다가는 여러분의 창업 아이템의 확장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나는 항상 PPT 5장 이내로 내 사업 아이템에 대해 정리하였다. 첫 번째 페이지는 회사와 멤버 소개 두 번째 페이지는 우리 아이템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세 번째 페이지는 현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현황 네 번째 페이지는 앞으로 방향성에 대한 설명 마지막 다섯 번째 페이지는 함께하고 있는 파트너사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회사에 대한 제안을 넣어 두었으며, 그들이 관심을 가지든 그렇지 않든 미팅이 시작 또는 끝 지점에는 대표나 실무자에게 꼭 전달하였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명함을 받은 관계자들에게 메일로도 다시한번 PPT내용에 대해서 보내고 안부 메일을 보냈다.
그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거절받는 것에도 너무 상처 받으면 안 된다. 오히려 오늘도 한 곳의 회사에 우리를 알리고 여기 있음을 알렸다는 것에 더 초점을 두고 활동해야 한다. 초기 창업자들에게 획기적인 투자나 관심을 보이는 상황은 그 아이템이 정말 시장성이 뛰어나거나 창업자의 대표 이력이 화려한 경우들이다. 하지만 대다수 창업에 도전하는 평범한 이력을 가진 일반 대표분들의 경우에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연출될 경우는 극히 드물다. 우린 때로는 드라마처럼 환상적인 순간을 기대하며 만남을 이어가는데 현실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네, 한번 보고 검토한 후 연락드리겠습니다’이다.
이는 거절일 수도 긍정일 수 도 아니면 정말 생각이 필요한 순간일 수도 있으나, 우리는 그것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음 미팅을 생각해야 한다.
창업자는 사업이 성장과 성공의 궤도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명함을 들고 성장에 필요한 모든 관계자들을 만나야 할 것이다. 여러분의 사업이 성장하고 성공의 궤도에 무사히 안착되었다면, 회사와 관련된 이해 관계자 미팅의 일부분들을 회사 내 유능한 대외 협력 직원에게 위임해주면 된다. 그전까지 초기에는 창업자는 정말 정신없이 할 일이 많다.
대표자는 성공을 하면 모든 영광과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그전까지는 자존심도 상할 때도 있으며 수많은 시련 속에 '내가 계속 이 창업의 길을 계속 가야 하나?'라는 물음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극복해 나가야 한다. '대표'는 언뜻 보기에는 멋진 포지션이지만 그 이면에는 계속해서 고민하고 고뇌하며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늘 부지런해야하는 자리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우아한 백조의 물아래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그저 강 위에 떠있는
고고한 모습을 보고 동경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