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최소화하는
베타 테스트 창업

우린 쉽게 모든 것을 올인(ALL-IN)하려고 한다.

by 박샤넬로


# 나의 모든 것을 올인(All-In) 하지 말 것!




여러분들이 창업을 원하고 나만의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면, 나의 모든 것을 창업에 올인(All-In)하는 행위는 가급적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것이다.

당연히 내가 하고 싶은 창업 아이템이 있다면 내 모든 것을 투자해도 모자랄 것 같은데...


2015년 나는 복학 후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시작으로 내 생애 처음으로 ‘창업’이라는 곳에 뛰어들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내가 만들어낸 아이디어에 그 누구보다 자부심이 있었고 당당하였다.

왜냐면 나는 내 모든 시간과 자원을 그곳에 투자하였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나는 실패하였다.


그러면 누군가는 내게 물어볼 것이다.

‘결국, 실패하였다는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니야?’

그러면 나의 답은 ‘맞다. 그렇다고 볼 수 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창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최선’이라는 조건이 나는 그 당시에 없었다.

웃기지 않는가? 방금 전까지 나는 여러분들에게 나는 내 창업에 있어서 모든 것을 투자하였다고 하였다.

그런데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도 인정을 하니 말이다.

창업에서 요구되는 ‘최선’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도전한다는 의미의 ‘최선’이 아니다.


창업에서 여러분들에게 요구하는 ‘최선’의 의미는 ‘내가 도전하는 시장에서 최고(업계 1위)가 되기 위해 그리고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다. 나는 단순히 그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통상적인 ‘최선’을 다하였던 것이다. 결국, 창업현장에서의 ‘최선’은 하지 않은 것이다.


창업을 시작하면서 누구나 그렇듯 장밋빛 청사진만을 그리고 시작한다.

암담한 현실을 보고 인정하는 순간 한 치 앞도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잔인한 현실은 우린 정확한 방향성을 알지 못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통상적으로 생각해왔던 ‘최선’만을 다하고 그래도 안되면 나를 질책하고 내 모든 것을 창업에 올인(All-In)해버린다.


여기서, 올인(All-In)이 빛날 때가 있다.

내가 창업 아이템이 시장에서 훗날 최고(업계 1위)가 될 수 있고 현재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제이다. 그런데, 우린 창업을 도전하면서 흔한 착각을 한다.

‘내 아이템은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꼭 필요로 할 거야, 왜냐면 내가 이것이 불편했고 내 주변 사람들도 내가 만들고 싶은 아이템이 출시되기를 바라기 때문이야.’

IMG_20180523_141226992.jpg 창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시장과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소비자들은 나의 아이템에 호의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굳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 물음을 해결해야 하는 것도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지만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소비자들을 자신의 아이템의 필요성의 관점에 맞춰 어떻게든 설득하려고 한다. 나 또한, 그랬다.


투자 발표회에서 아이템의 긍정적인 포인트를 칭찬해주거나 투자자들이 적극 투자의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창업에서 성공한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수요가 있어야 한다. 내 아이템이 적어도 1~3년 이상은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출시 당시 잠깐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내 창업 아이템이 성공하였다고 보아서는 힘들다.


창업의 생태계를 잘 모르고 처음 도전하는 예비 창업가나 신입 창업가는 처음부터 내 자산, 시간을 모두 투자한다. 물론, 아까와 말했던 ‘최선’의 기준안에 모든 것이 적합하다면 말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결국, 실패하게 되면 돈도 시간도 잃어버리는 실패한 창업자가 되어버리고 만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많이 성행하는 '스텔스 창업 프로세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곳에는 직장인, 대학생, 자영업자 등 본업을 하면서 창업에 도전한다. 초기에는 안정적인 주 수입원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투자설명회를 통해 투자금을 받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대상과 금액은 한정적이다.


내 아이템이 도전하는 시장에서 최고(업계 1위)가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소비자의 선택을 어느 정도 받고 시장에서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이 아이템으로 내 인건비 정도가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 때, 나의 모든 것을 올인(All-IN)하여야 한다. 누군가는 열정적인 마음으로 창업에 도전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말속에 있는 열정을 단순하게 보고 도전하면 안 된다.


창업 생테계에서 열정적인 마음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잃어도 좋을 만큼 내 아이템에 미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참 쉽지 않다. 사람들은 본래 손해 보는 것을 아쉬워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러지 못하였다. 그 단계를 넘어가는 사람들이 흔히 우리가 동경하는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비밀 한 가지가 있다. 소위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한 번에 성공한 것이 아닌 여러 번의 제품과 서비스의 피봇과 수많은 실패와 극복의 도전이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는 단순히 그들의 성공경험만을 보고 막연하게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한다. 그러면 성공보다 실패할 확률은 더 높다.


우린 창업 생테계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말을 그대로 믿고 실천해서는 안 된다.

더 다양한 각도로 그 의미를 해석해보려고 하여야 한다. 창업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단순해 보이지만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고 때로는 은유적인 표현이 많다.


IMG_20171031_151019_604.jpg 창업을 하기로하였다면 많은 사람들 만나 인사이트를 얻으려 노력해야한다



잘못된 곳에 올인(ALL-IN)을 배팅하게 되면, 그 피해는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창업 생태계는 그렇게 당신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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