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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May 05. 2021

소비자가 직접 찾아 구매하는
모베러웍스

이제 새로운 구매 형태의 시작점



한 회사가 있다. 아니 회사라고 하기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집단이라고 나는 정의하고 싶다.

왜냐? 그들은 단순히 정형적인 상품만을 찍어내는 일을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옷을 만들어 낼 때도 있으며 책을 만들 때도 있고 때로는 업무 툴에 대한 소스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찍어낼 때도 있고 자신의 인사이트들을 무료로 나눌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들을 딱히 정해진 회사의 형태로 보고 싶지 않다. 또 다른 형태 그리고 우리가 만나보지 못한 집단의 형태로 표현하고 싶은 그곳, 바로 '모베러웍스'이다. 


현재 없어서 못 판다는 그 핫한 브랜드, 알만한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아직 모르는 그 브랜드 

그리고 지금 많은 MZ세대는 모베러웍스에 열광하고 팬임을 자처하고 있다. 

그리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과 부산물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모든 기업들이 선망한다. 소비자가 내가 있음을 알고 내게 다가와 상품을 구매해주고 내 상품에 완전한 팬이 되어 또 다르게 바이럴 해주길... 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여정과 같다. 소비자들은 보다 더 깐깐해졌으며 더 똑똑해졌고 더 의심을 많이 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베러 웍스의 행보는 기존 기업들이 선망하는 그 루트에 막 편승하기 시작하였다. 


도대체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일까? 




답은 하나다.


 굳이 브랜드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뻔한 틀에 갇혀있지 않으려는 움직임이다. 

모베러웍스는 '보다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모인 특이한 집단이다.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해서 딱딱한 직무교육이나 스킬적 교육을 하는 교육 기관은 또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프리워커스'라고 지칭하며 새로운 형태의 일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일은 왜? 하는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들고 있는 것이 모베러웍스다. 

결국에는 일은 '온전히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행복 추구, 자아 성취가 아니라 결국에는 내가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원동력이 일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베러웍스 팀원들은 그것을 보이는 유형물로 산출할 뿐 그곳에 매몰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럭비공 같은 매력에 소비자들은 신기해한다. 지금껏 보지 못한 모임의 형태와 그들의 행보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마치 모베러웍스의 함선에 함께 탑승하고 싶은 동료 의식마저 고취시킨다. 


애써, 유명한 브랜드가 되려고 하였다면, 모베러웍스는 쉽게 무너졌을 것이다.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그렇게 쉽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베러웍스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모베러웍스의 큰 틀을 유지하고 확장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심벌과 아이덴티티 문구로 표현하고 있다. 



그게 바로 일명 소비자들에게 먹힌 것이다. MZ세대 소비자들은 이전 세대의 소비자들과는 완전히 성향이 다른다. 기성세대들은 MZ세대들이 단순히 지금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휘발적인 것에 목숨을 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MZ세대들은 우선 기성세대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났고 계속적으로 창의적인 학습과 사고를 강요받아왔다. 

그러다 보니 자기주장력이 생겼고 세상을 일-돈-안정이라는 체계로 보는 것이 아닌 다각도로 보기 시작하려고 하였다. 그 산물이 유튜버, BJ, 스트리머의 또 다른 형태의 업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단순히 무엇인가를 사기 위한 소비가 아닌 나의 가치를 더해줄 상품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가진 대상이 MZ세대 소비자들이다. 그리고 모베러웍스는 자유분방하지만 확고한 개성을 만들고자 하는 큰 방향성에 MZ세대 소비자들이 공감하였고 구매로 전환되었다고 본다. 


"뉴발란스랑 협업 한번 해볼까? 우리가 못할게 뭐 있어?"라는 도전정신으로 모베러웍스는 오늘보다 더 거친 내일을 맞이하는 그 도전정신 그리고 "해보고 싶은 것은 일단 해보자"라는 실험정신이 기존의 산업군에 포진한 브랜드들을 뒤흔들고 있다고 본다. 


아직 모베러웍스는 가야 할 길이 구만리고 이뤄내야 할 것이 산더미일 것이다. 흥하는 브랜드에서 기억에 남는 브랜드가 될지 아니면 단순 반짝하고 기괴했던 브랜드로 남겨질지는 온전히 그들의 몫이다. 단, 우리는 그들의 기막힌 도전에 감탄하며 제품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업과 소비자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마지노선'은 있으니 존중하며, 그들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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