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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나 Feb 04. 2017

[뉴욕]콘크리트 정글 속 쉬어가는 공간들

뉴욕의 공원 카페 서점

뉴욕에 있는 내내 시차 적응 대실패로 늘 한낮에 피로함이 엄습했다. 그리고 덥고 답답한 지하철이 싫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다보니 다리가 끊어질 듯 했다. 옛날엔 참 잘 걸어다녔는데.. 나이가 들긴 들은 게지..

그래서 여행 중간 중간 늘 앉아서 쉘 곳이 필요했다. 뉴욕엔 정말 쉴 곳이 많다.


#센트럴파크

뮤지엄 마일에 들러 작은 갤러리 큰 갤러리 할 것 없이 뮤지엄호핑을 했다면 아님 5번가에서 백화점호핑을 했다면 일단 센트럴 파크로 직행해야한다. 쉬러..

여름에서 가을 날씨로 넘어가는 시절이라 일요일 오후 센트럴 파크에서 보낸 여유로운 2시간은 나무나 행복했다.




#브라이언트 파크

소문은 익히 들었으나 이렇게 분위기가 좋을 줄이야 밥먹고 커피 한잔 사서 점심식사하거나 피크닉하는 뉴요커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톰킨스 스퀘어 파크

<위대한 유산>에서 에단 호크와 기네스 페르로우가 재회한 곳. 이스트사이드는 사실 아기자기하지만 조큼 후미진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밤에는 살짝 위험할 것 같기도 하지만 낮에 둘러보면 작은 카페도 많고 모로칸 음식 같이 이국적은 레스토랑도 많다.



첼시의 하이라인은 워낙 유명해서 기대를 많이 했지만 그닥 감흥은 없었고 오히려 첼시의 카페에서 거리 벤치에 앉아 뉴요커들 구경하며 보낸 시간이 더 여유롭고 좋았다. 공원이외에도 뉴욕의 서점들은 늘 앉은 자리를 주어 굳이 카페에 가지 읺더라도 조용하게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유니언 스퀘어 쪽의 중고 전문 서점 #스트랜드는 정말 특유의 키치한 매력이 있고 PB 상품도 예쁜 게 많아 에코백이나 스티커 사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뉴욕은 사실 힙한 카페든 서점이든 샵이든 뭐든 게 넘쳐나는 곳인 것 같다. 그래서 굳이 어떤 블로그의 맛집 리스트나 특정 카페, 샵을 찾느라 고생하기보다는 뉴요커들을 구경하며 한가롭게 내 박자에 맞춰 도시를 둘러보아도 매력을 느끼기 충분한 곳인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어떤 낯선 장소에서 허기를 느낀다면 그냥 옐프나 자갓앱을 캬서 확인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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