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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나 Mar 14. 2017

일상의 균형

내가 있는 곳에서의 경쾌한 리듬

올해부터 다시 출장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출장이라 하면 사실 지금의 업무 공간과 다른 공간에서의 회의. 새로운 내용. 새로운 멤버와 소통하는 기회이기도 하여 배우는 것이 정말 많기도 하고 출장지에서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로 태국의 방콕에 가는데 여행지로 간 방콕과 출장지로 느낌 방콕은 천지 차이다. 태국 사람들의 크리에이티브함과 따뜻한 유머러스함도 사실 태국 멤버들을 만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알면 알수록 정말 창의적이면서 유쾌한 사람들이다.


반면 사실 출장을 다녀오면 일상에 닥치는 데미지가 크기도 하다. 아직까진 일상이 연결될 정도로 출장 횟수가 적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체력적으로 무너진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고 빠진 운동 횟수도 채워야되고 읽었던 책의 감을 다시 잡기 위해 몇 장 다시 읽기를 해야한다.


알게 모르게 지겹게 느껴지는 일상이지만 사실 그 안에 나도 모르게 리듬이 있고 그 리듬 때문에 경쾌하게 움직이고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여기에 제동이 걸리다보면 내가 쌓아온 일상이 또 바닥을 치게 된다.


출장이 없을 땐 지루하고 지루했던 일상인데 출장이란 허들이 생기면서 내 삶의 한 부분 한 부분이 더 소중히 다가오는 이점이 있다. 때론 떠나는 것도 좋지만 때론 그 자리에 리듬감 있게 머무는 것도 달콤하다.


그 허함 때문에 출장지에서의 맥주 한잔이 필요하기도 @B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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