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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de green square Jul 27. 2021

못생겼다고 버려지는 건 너무 하잖아요

못난이 채소에게 친환경 옷을 입혀 구출하는 ‘어글리어스’

마트나 시장으로 장을 보러 가면 장바구니에 담기는 채소들의 표면이 매끈하고 크기와 길이가 일정하다.
어떻게 이렇게 채소들이 예쁘게만 자라는 걸까?
진실은 전체 생산되는 채소의 1/3가량이 예쁘지 않은 모양 때문에 폐기된다고 한다.
 
우리가 먹지 않아서혹은 먹기 싫어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도 많지만 우리에게 전달되기도 전에 예쁘지 않은 모양과 크기 때문에 외면받는 식재료의 양은 생각보다 많았다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농법으로 자란 유기농 채소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이 안타까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못생긴 유기농 채소들을 구출하는 어글리 어스가 시작 되었다.  


어글리어스 집밥


코로나로 늘어난 배달, 그리고 집밥

유기농 채소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기 위해 배달을 하거나 집밥을 해 먹거나 둘 중 하나로 좁혀졌다. 하지만 나는 배달 용기 쓰레기 문제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주로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다. 집밥을 위해 레시피를 찾아보기도 하고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레 식재료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던 중 ‘어글리어스’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처음 어글리어스를 알게 되었을 때 식재료계의 ‘제로 웨이스트 키트’ 같은 느낌이 들어 신기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합리적인 가격에 유기농 채소를 ‘구출’할 수 있다고 하니 일단 나도 동참해 보았다.


어글리어스 정기배송

못생겼지만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유기농 채소


어글리어스의 채소는 친환경과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것을 취급하고 기존 판매 가격의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또 유통과정이 짧기 때문에 신선한 야채를 탄소 발자국을 줄이며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고탄소 발자국도 줄이다니여러 가지 면에서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버려지는 농산물이 없게 되니 친환경 농가의 추가 소득도 생겨 지역 경제와 친환경 농업을 살리는 등 이점이 많다.


못난이 채소들

‘어글리어스’ 채소 박스는 2주에 한 번씩 받아볼 수 있다. 배송 며칠 전에 그 주에 받을 채소를 문자로 알려주는데 집을 비우게 되거나 냉장고에 식재료가 많을 때는 ‘미루기’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코팅 되지 않은 박스에 종이나 신문지로 포장되어 온다. 토마토나 무르기 쉬운 채소들은 다양한 케이스에 담겨서 온다. 플리스틱 케이스나 비닐 포장에 온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종이 상자에 담겨서 온다. 배송 시 채소의 파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가장 무해한 포장재를 찾고 계속 시도한다는 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채소 정기배송

‘어글리어스’와 함께라면 어렵지 않은 채식 식단!

어글리어스 집밥 레시피

우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찾아보고 실천해 보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어려울 수도 쉬울 수도 있는 모든 비거니즘 영역에 계신 분들을 응원하며비거니즘에 대해 알아보았다.
 
최근 건강 문제로 혹은 환경이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육식을 배제한 식단을 지향하는 ‘비건’이 늘어나고 있다. 비건 뜻이 궁금해서 ‘비거니즘’을 찾아보니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는 것 이상으로 채식 식단, 비건 패션 등에서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으로 많은 부분 대체하는 것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육식을 하기 위한 공장식 축산업은 여러 가지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데, 특히 산림 벌채와 산불을 유발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켜 기후 위기의 원인이 된다.
흔히 온실가스 배출량 하면 교통 분야가 클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13%가 교통 분야이고, 15%가 축산업에서 발생된다고 한다.

몇 달 간 어글리어스 채소 박스를 받아 보면서 느낀 점은 식재료가 맛있으니 집밥이 맛있다는 점이다. 모양과 크기는 일정하지 않고 표면도 거친 모습이 있지만 정말 맛있고 신선한 채소를 가지고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식이 점점 줄어들면서 집밥을 해 먹는 횟수가 늘어나니 해먹던 레시피가 슬슬 지겨워 질 때였다. 그런데 ‘어글리어스’ 채소 박스를 정기 구독 하면서 매 번 
새로운 식재료와 함께 레시피를 보내주니 그대로만 해 먹으면 정말 맛있는 채식 식단이 완성된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채소들도 종종 배송 오기 때문에 새로운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은 것 같다. 버리는 재료 없이 골고루 잘 사용할 수 있으니 배출 되는 음식물 쓰레기도 거의 ZERO!!


어글리어스 식단

최근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내부가 은박 코팅이 붙어 있는 보냉 종이 박스와 물 아이스팩을 사용해서 배송이 왔다.


택배 배송의 한계점은 분명 존재할테지만,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려 하는 ‘어글리어스’의 시도는 정말 멋있는 것 같다. ‘어글리어스’ 채소 박스 덕에 집밥을 해 먹는 횟수가 늘어나고 건강한 식사가 가능하다는 후기글을 보며 나도 격한 공감을 했다.
 
못생긴 채소도 구하고, ‘어글리어스’가 전달해 주는 새로운 레시피로 간단한 채식 식단도 도전!
오늘부터 비거니즘 한 걸음, 어떠신가요?


글 / 사진 
코드그린 서포터즈 1기 장미가



본 콘텐츠는 친환경 소비는 마땅히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친환경&친자연 제품과 서비스, 공간을 널리 알리고 이롭게 하는 Code Green Square 가 지속적으로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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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러 가기: codegree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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