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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de green square Aug 13. 2021

이 시대에 내가 반려견과 살아가는 법

강아지와 함께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기

본 콘텐츠는 친환경 소비는 마땅히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친환경&친자연 제품과 서비스,
공간을 널리 알리고 이롭게 하는 Code Green Square 가 지속적으로 발행합니다
.




반려견 용품도 제로 웨이스트 시대!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반려견 가구는 79만 가구라고 한다.  
2018년인 전년대비 약 400프로가 증가한 수치이고 동물 등록을 한 가구만 세었을 때도 79만 가구라고 하니 미등록 반려견 가구와 현재 2년이 지난 2021년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한국의 반려견 인구를 추정해보았을 때 대략 100만 가구 정도 된다고 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집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반려견 용품이 생겼고 반려견을 키우면서 나오는 쓰레기의 양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 배변 봉투는 대부분 비닐로 만들어져 자연에서 분해되려면 500년 이상이 걸린다또한 실내 배변을 위한 배변패드 역시 대부분 비닐 코팅으로 이루어져 분해되려면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포장을 위한 비닐 뽁뽁이 대신 종이 뽁뽁이 등..
이미 여러 물품에서 작은 변화로 환경을 보호하고 있는 데 반려견 용품은 친환경 용품이 없을까라는 궁금증에 한번 찾아보았다역시나 환경을 보호하려는 여러 기업들이 만든 제품이 있었고 그중 종이 배변 패드를 써보았다.



아몬스 배변패드
제조사 : 애견산업
브랜드 : 아몬스
원산지 : 국산
사이즈 : 50x40(s), 40g
가격 : 50매 13,900원 / 150매 38,900원
 
확실히 비닐로 만들어진 일반 배변패드와 비교했을 때 비싼 가격대다.  

일반 친환경용품과 비슷한데 이 부분은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배변패드 같은 경우는 산책을 자주 시켜주면 하루에 실내 배변을 할 일이 드물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내 반려견은 하루에 3번 산책을 하기 때문에 새벽에만 배변패드를 이용한다)
또 매월 마지막 주에 사면 추가 할인이 진행된다고 하니 요런 할인 행사는 챙기면 좋을 것 같다.


종이 배변 패드, 뭐가 다를까?



종이 배변패드는 가로로 1번 세로로 2번 접혀져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색상을 제외하곤 일반 배변패드와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겉면이 종이 펄프로 이루어져 있어 비닐보다 좀 더 뻣뻣해 배변 판에 직접 깔 때는 반대쪽으로 접어서 한 번 더 펴줬다
재질은 두꺼운 기름종이를 만지는 듯 했다사용하고 있는 배변패드와 비교했을 때 더 두꺼운 느낌이 들었다
아몬스의 모든 패드는 원자재 인증을 받은 아기용 기저귀와 성인용 생리대에 사용되는 동일한 소재원재료를 사용하여 안정성과 품질을 보증한다고 한다.


일반 애견 배변패드를 사용할 때는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 알기가 쉽지 않았는데아몬스 종이 배변패드는 안정성 인증 시험성적서까지 올라간 상세페이지가 있어 믿음이 갔다.



강아지가 낯설어하지 않을까?


우선 하루 종일 배변패드를 깔고 소변을 볼 때까지 기다려 보았다.



방수가 잘 될까? 종이 배변패드 밑으로 소변이 새지는 않을까라는 의문으로 하루를 지낸 결과!



자고 일어나 보니 잘 흡수되어 말라 있었다. (공책이 물에 젖었다 마른 것 같은 느낌)

바깥 부분 종이가 얇아  아몬스 전용 배변 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원래 집에서 쓰던 배변 판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배변 판 없이 사용하는 분들도 논슬립 기능이 있다고 하니 맨바닥에 사용하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제품에 쓰여있는 종이패드의 다소 아쉬운 점을 보니 바닥과 온도차가 생길 경우에 약간의 결로 현상과 종이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대한 약간의 부담이 있다고 하던데 써본 결과 결로 현상은 아직 느끼지 못하였고 종이 소리는 오히려 asmr 같다고 느껴져서 더 좋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윗면이 다소 약해서 강아지가 물어뜯거나 긁는 습관이 있는 경우 토일렛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환경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감수해야 할 불편함인 것 같다.



요즘 SNS를 보면 ‘제로 웨이스트라는 키워드가 자주 보인다.

쓰레기 없는 삶을 지향하는 환경 운동의 종류인데 배달포장으로 인해 늘어나는 쓰레기들을 보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 개인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꽤 많음에도 우리는 어떻게 줄일까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싶은 마음에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스 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쓰레기를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줄이는 환경 운동이다.

우리가 하루 동안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어마어마하다처음부터 아예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제로 웨이스트처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하는 것이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환경 보호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배변패드 사용량은 일 년간 약 9억 장 정도이고, 전 세계 기준을 하면 일 년에 약 400억 장 정도가 소모된다.
이 모든 패드가 쓰레기로 배출된다면 축구장 4900개 면적의 쓰레기가 매년 발생되는 것이다.
게다가 비닐로 쌓여져 있는 일반 배변패드는 분해되는데 500년 이상 걸린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환경파괴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종이 배변 패드를 사용하면 같은 양의 쓰레기가 나와도 분해되는 데 2~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훨씬 친환경적이다.
소각 역시 마찬가지로 비닐로 이루어진 일반 배변 패드 대신 종이 배변 패드로 소각을 하면 연간 미세먼지 발생량을 93% 줄일 수 있다. 물론 종이 패드가 완벽한 제품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환경오염이 상대적으로 심한 비닐 쓰레기를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종이 패드를 사용하면서 다른 것들도 찾아보니 씻어서 사용하는 배변패드도 있다고 한다.
환경에 덜 해로운 제품들로 하나씩 써보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에 정착할 수 있을 것 같다. 반려견도 함께 동참하는 제로 웨이스트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지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글 / 사진 
코드그린 서포터즈 1기 최윤서


Code Green
친환경 소비를 즐겁게,

자연과 환경을 이롭게.

소재부터 디자인, 들고 다니는 순간까지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패션 가방 브랜드입니다.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로 가방을 만들고, 낭비가 적은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구경하러 가기: codegreen.io 

Code Green Square

그린 스퀘어는 기존 기성품보다 지구를 생각한 친환경 제품들을 찾고, 경험하고, 나눕니다.
즐겁고 가치 있는 친환경 소비를 위한 공간입니다.
놀러 가기: square.codegree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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