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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de green square Nov 11. 2017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스타트업: ECOSIA(에코시아)

나무 심을 때, 삽 대신 마우스면 충분하다

What is 'Green Search Engine'?

세계 녹색기업 탐방조사 프로젝트, GET 준비로 조사하면서

IT붐으로 수많은 검색포털사이트가 난립하던 시절

'green search engine'이 유행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치엔진이 어떻게 green할 수 있을까?

우린 검색포털사이트가 난립하던 시절부터 경쟁을 이겨낸 Green Search Engine,

Ecosia(이하 에코시아)를 만나러 독일에 갔다.

그리고 베를린의 한 예쁜 카페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에코시아에 일하기 위해 영국에서 독일로 왔다고 한다



2017년 11월 7일을 기준으로 에코시아(Ecosia)의 페이지는 1.7초마다 숫자가 올라가는 카운터로 시작한다.

이 것은 그들이 심는 나무의 숫자를 의미하는 Tree Counter이다.

사용자의 검색을 통해 나무를 심는 기업, 에코시아.

에코시아는 “검색 엔진”을 통해 나무를 심는 기업이다. 그들은  네이버나 구글처럼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낸다. 그리고 그 수익으로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는다. 사용자는 다른 행동을 취할 필요가 없다. 기존의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던 것처럼 똑같이 에코시아에 접속해서 검색을 하면 된다. 단지 검색을 위해 사용하는 사이트만 바뀌었을 뿐인데 나무가 심어지는 것이다.



에코시아가 나무 심기를 선택한 이유


에코시아는 창업자 Christian Kroll이 2000년대 후반에 방문한 남미에서 시작한다. 그는 무분별하게 파괴되는 나무들을 보고 이를 막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나무가 자연에 주는 6가지 이점을 믿고 에코시아를 창립한다.

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지구 온난화를 막는다.

② 공기를 정화한다.

③ 수많은 생물들의 터전으로 생태계 종 다양성 보존에 기여한다.

④ 토양이 유실되지 않도록 잡아줌으로 사막화를 방지한다.

⑤ 스펀지처럼 토양의 수분을 조절하여 홍수를 막는다.

⑥ 사람들에게 건강한 음식과 삶의 터전을 제공한다.


이렇게 시작한 에코시아는

4,911,896유로 이상의 투자,

550만 명 이상의 사용자,

1580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이뤄낸 기업이 되었다.


에코시아는 MS사의 검색 엔진 Bing과 파트너십을 맺어 Bing을 통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구글이나 네이버가 아니기 때문에, 검색 엔진 Bing이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Bing은 구글 못지않은 훌륭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코시아의 베타 테스트 결과 구글과 Bing의 차이점은 단지 홈페이지의 내용을 미리 조금 보여주는지 아닌지의 정도였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팀이 실험 삼아 비교검색해보니, 실제로 대부분의 검색 결과가 비슷하였다)

그렇기에 Bing은 충분히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일상 검색을 위한 매체로써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 8년 차인 에코시아는 야후와 같은 소규모 엔진,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여기는 엔진 등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처 4년 전부터 Bing에 정착했다.




에코시아는 1.7초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1.7초마다한 그루의 나무를

나무 심기가 시급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1.7초당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아프리카 Burkina paso의 사막화를 막기 위하여 4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팜유 생산으로 인한 열대 우림 파괴가 심한 인도네시아,

숲과 산이 파괴되고 있는 탄자니아와 마다가스카르 그리고 페루에도 나무를 심고 있다.


그들이 나무 한 그루를 심는 데에 소요되는 비용은 0.22유로(거진 200~300원) 밖에 되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비용으로 나무 심기가 가능한 걸까.

에코시아는 나무 심기를 지역 기반 NGO에 맡기고 있다.

NGO는 이익 추구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다.

또한 그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서 진정 필요로 하는 최적의 나무 수종을 선택할 수 있다.

같은 문화권을 공유하는 사람들이기에 지역 주민들의 거부감도 적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런 저렴한 비용 덕분에 이들은 빠르게 순수익을 낼 수 있었고,

순수익 중 80%를 나무 심기에 사용하고 있다.

에코시아는 사업 초기에는 매출의 50%를 나무 심기에 사용하였으나,

이는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쉽지 않은 수치였다.

그래서 현재는 순수익의 80%로 변경하였다.

나머지 20%는 잔여 보유금으로 남겨 기업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Tree Counter, 에코시아가 심은 나무의 수

에코시아의 창업자는 2008년 등장한 수많은 녹색검색 엔진들의 홍수 속에 에코시아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하여 “Tree Counter”를 이유로 제시한다. Tree Counter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이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실제로 자연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고 이러한 심리적 만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에코시아는 실제로 그들이 자연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사용자들에게 보여주려 노력한다.

그 일환으로 실제로 나무를 심은 지역의 사진,

그리고 그 지역 사람들의 인터뷰를 에코시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가장 직관적으로 와 닿는 부분은 검색창 옆에 나무 그림과 함께 제공되고 있는 숫자이다. 이 숫자는 사용자가 몇 번의 검색을 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에코시아는

“평균적으로 45번의 검색이 한 그루의 나무가 됩니다.”라는 

문구를 더함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의 검색이 나무가 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동시에 이는 사용자가 더 검색하고 싶어 지는 유인이 된다.

에디터는 에코시아에 대한 정보 검색을 하며 이미 1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Latest from Ecosia

나무 그림 옆에는 종모양의 메뉴가 있다. 

바로 에코시아의 근황을 이야기해주는 Latest from Ecosia의 버튼이다.

최근에는 그들이 심은 나무가 1500만 그루가 넘었다는 뉴스를 비디오를 통해 전해주고 있다. 이 메뉴에는 다른 기업의 홈페이지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정보가 있다. 바로 에코시아의 재무 보고서이다. 재무 보고서에는 지난달 에코시아의 수입, 이 중 나무 심기에 사용한 비용, 에코시아를 운영함에 필요한 돈(직원들의 임금과 세금, 서버 유지 비용, 그리고 사무실 대여 비용까지 모두 다!)이 자세하게 쓰여 있다.


특히, 나무 심기에 사용된 비용들은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에코시아는 1,375,591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를 위해 263,018유로를 사용했고 125,000유로를 그들의 나무 심기 펀드에 저금했다. 이 펀드는 에코시아의 나무 심기 파트너들이 당장 필요로 하지 않는 돈을 그들이 더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게 될 때까지 저금해 놓는 용도로 오로지 나무 심기만을 위해 사용된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자세한 “보고”에 기업을 더 신뢰하게 된다.


 소비자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아프리카에 가서 나무를 심거나, 나무를 심어주는 기업들에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그저 에코시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검색을 하면 된다. 에코시아의 2017년 목표는 누적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다. 현재도 그들의 Tree Counter의 숫자는 올라가고 있다. 에디터가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15,870,039를 넘었다.


여러분이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지금. 

에코시아는 몇 번째 나무를 심고 있는가?



※ GET에 의해 직접 탐방조사되어 소개되는 이야기 입니다.

세계의 다양한 녹색 기업/스타트업들을 만날 수 있는 다른 방법.

*G.E.T.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eadersofGreenSociety/

*Ecosia를 비롯한 여타 149개 녹색기업들에 대한 더 깊은 정보들,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는 '탐방모험기' 크라우드펀딩: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5206



By 이예진, 임관섭 of Project GET(Green Enterprise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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