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급함이 디폴트가 되어버린 일상
뭐 하나 제대로 해보기도 쉽지 않은데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을까?
저 사람들은 진정 초인인가 아니면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또 다른 뉴타입인가.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어렵다. 일도, 공부도, 만남도 꾸준함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꾸준함을 유지한다는 건 자기 삶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표가 아닐까 싶다. 10대, 20대를 지나 30대, 40대에 접어들수록 꾸준함의 위력과 영향력은 실로 어마어마해진다. 뭔가를 꾸준히 하는 그 자체야말로 한 사람의 정체성과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이다. 배움에 충실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량처럼 보내는 것에 익숙한 사람도 있다.
꾸준함은 곧 습관으로 이어진다. 요즘들어 느끼지만 습관은 단순히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넘어 수명까지도 좌우한다는 생각이 든다. 몸과 마음에 좋지 않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접하면 당연히 균형이 깨질 것이고 곧바로 삶의 형광등은 어두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평온하면서도 활동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꾸준함이 아닐까? 우리 모두는 자기만의 꾸준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꾸준함 중에는 자신의 역량을 드높여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휴식을 가져다주는 꾸준함도 있다. 그와 반대로 나의 삶에 열등감과 후회, 실패감을 안겨다주는 꾸준함도 있는데 이러한 꾸준함은 삶에 도움도 안 되고 굳이 안 가져도 되는 꾸준함이다.
나에게 익숙한 것들이 뭐가 있는가? 그리고 스스로 생각했을 때 그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떠한 시도들을 했나? 그토록 부러웠고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그 꾸준함을 보고 어떤 생각에 사로잡혔던가?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포기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그저 꿈으로만 남겨놓은 것들이 많다.
일상에서 30분, 1시간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한 적이 있었다. 만약에 그것들만 꾸준히 제대로 했다고 한다면 지금 나의 삶은 180도 아니 360도 달라져 있었을 것이다. 근데 난 그것들을 행하지 못했다.
이도 저도 아닌 그런 삶이 더 편했던 것일까? 직장 다니는 것마저 힘들게 느껴지고 상황을 바꿔보려는 노력조차 버겁게 느껴졌던 과거를 되돌아보면 여기까지 온 게 신기할 따름이다.
뭔가를 꾸준히 하는 행위 차원에서의 꾸준함도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 가지게 되는 생각이나 마음도 꾸준함의 한 부분이 아닐까? 우리는 수많은 것들을 학습하며 살아왔고 성인이 되어서 보여지는 결과물이 곧 나를 대변하고 상징한다. 자기만의 꾸준함을 가지고 살아온 시간들, 그 가운데에는 마음도 꾸준함이란 샘물의 원천 역할을 하고 있다. 낯선 상황을 마주할 때 느껴지는 마음 그리고 익숙한 상황을 마주할 때 느껴지는 마음 또한 스스로가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수용한 꾸준함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그 꾸준함을
유지하고 싶은데 왜 나는 안 되는 걸까?
직장을 다녀봤거나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기란 정말로 쉽지 않다. 평일과 주말의 경계선은 사라지고 일과 공부의 영역도 불분명해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이 두 가지를 소화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이지 대단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요즘 보면 한 가지 일을 하면서 개인 사업을 하거나 투잡, 쓰리잡을 뛰는 사람들이 많다. 주변 사람들이 보면 굉장히 버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일상임에도 그러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그러한 삶이 가능한 걸까?
SNS나 쇼츠, 유튜브에서 접하는 갓생의 현실은 생각보다 힘들고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누구나 그러한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그런 식의 꾸준함이 유지되려면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시행착오 없이 이루어지는 꾸준함은 없다. 단순하게 보이는 꾸준함마저도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을 신경 써야 하며 그러한 꾸준함이 만들어내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며 유지되어야 하는 꾸준함을 나의 것으로 만든다는 건 그만큼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감내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내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꾸준함을 유지해선 안 된다. 그러면 100% 망한다. 오히려 익숙하지 않고 낯설게 느껴지는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편안함에 머물면 의지는 꺾이고 도전 의식도 사라진다. 무엇보다 내가 뭔가를 이루어냈다는 성취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성장과 개선을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어느 정도 각오와 의지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나의 역량 범위를 한참 넘어서는 꾸준한 뭔가를 해보겠다고 득달같이 달려들면 역효과를 볼 수 있다. 스텝 바이 스텝 천천히 접근해야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문을 열 수 있다. 5분, 10분, 15분 아니 1분이라도 좋다. 뭔가 꾸준하게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걱정부터 하지 말고 바로 실행해야 한다. 그래야 두려움도 사라지고 꾸준함에 대한 근육도 점차 늘어날 것이다.
사람들이 동경하고 부러워하는 그 꾸준함은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 문제는 그 꾸준함을 갖기 위한 시도조차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고로 삶의 활력과 기반은 뭔가를 하고 있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지 익숙함에 머무는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루틴이나 패턴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보면 늘 뭔가를 하고 있다.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더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그들은 삶에 진심이고 어떻게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왜 그럴까?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삶에서 느낀 경험, 그 경험이 참 중요하다. 좋은 경험이든 그렇지 않은 경험이든 내가 누리고 싶은 꾸준함을 끝까지 지킬 수 있는 의지를 불태워주는 경험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하다. 단순히 사람을 많이 만나거나 외부 활동을 많이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어떤 경험은 내가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것들일 수도 있지만 그 가운데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이 패러다임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경험은 많지 않아도 깊이 있게 경험한 뭔가를 통해 이거 하나만큼은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꾸준함의 출발점은 바로 거기에서부터 정해지는 것이다. 경험을 통해 뭔가를 긍정적인 것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그 마음가짐이 곧 꾸준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주는 중요한 동기부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꾸준함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시도해보자.
반대로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꾸준함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시도해보자.